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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엘에이동포들 5.18민주항쟁 기념식과 오월문화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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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5-20 14: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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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동포들 5.18민주항쟁 기념식과 오월문화제 진행

 

편집국 

엘에이 동포들이 제44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식과 5.18문화제를 진행하였다.

 

<오월문화제> 

 

 

 

LA진보네트워크가 주최한 <오월 문화제> 는 19일 오후 4시 30분 카페 <예>에서 열렸으며, 100여 명의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문동호 화가의 사회로 제1부 이남희 UCLA교수의 주제강연과 제2부 노래극으로 진행되었다.

 

 


이남희 교수

 

UCLA에서 한국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남희 교수는 ‘시간의 정치학과 기억의 시학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다. 

 

‘왜 우리는 광주항쟁을 기억해야 하는가’라는 강연 소제목에서 한국의 신자유주의 사고방식과 60년대 이후 한국 학계에 대두한 뉴라이트의 주장들을 비판하며, 역사에서 삶의 교훈을 받고 미래를 연다는 기존 믿음을 흔든 역사논쟁들의 배경과 방향을 설명하였다.

 

이남희 교수는 과거와 현재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과거의 부정의를 다루지 않고 부정의로 당한 개인의 고통을 부정한다면 진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며, 역사는 중립적으로 보지 말고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과거의 부정의를 성찰하면서 오늘의 모순적 상황을 헤쳐나가는 투쟁은 과거 세대가 현세대에게 부과한 도덕적 의무이며, 이 의무를 다하는 것이 진정한 해방을 얻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필수라고 하였다. 

 

제2부에서는 우리문회나눔회의 ‘노래보다 좋은 세상’ 노래패 성원들이 ‘오월 오늘은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제목의 노래극을 펼쳤다. 

  


  

노래극에는 기타연주와 피리연주가 있었고, 출연자들은 독창, 이중창, 4중창, 합창으로 <광주출전가> <그날이 오면> <전진하는 오월> <오월의 노래> 를 불렀다. 수진의 <광주천> 국악 독창과 홍석과 브라이언의  <예성강> 이중창도 있었다. 노래 사이사이에  마지막 도청사수 시민군 윤상원 열사의 외침과  <오늘의 광주> 시낭송이 있었고 광주의 대살륙에 분노하여 일어선 엘에이동포들의 연대별 투쟁역사가 소개되었다.

 

<오월의 노래>가 느리게 흐르는 가운데 마지막 도청사수 시민군 윤상원열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자 이제 우리의 최후 결전의 순간이 왔다.

우리 청년들은 목숨을 걸고 끝까지 투쟁하자.

여기 있는 고등학생들, 너희들은 총을 놓고 빨리 대피하라.

어떻게든 살아남아 병신이 되더라도 이 최후 순간의 산 증인이 되어햐 한다.

 

동지들아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온몸으로 이곳을 사수하다 우리 모두 장렬하게 죽어가자.”

 

참석자들은 최후의 순간에 청년들이 보여준 헌신적 결단과 숭고한 사랑에 압도되어 감동의 눈물을 삼켰다.

 

또한 민주주의가 살아숨쉬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새시대를 향한 염원이 너무도 강열하게 안겨오는 <오늘의 광주>  시낭송을 들으며 참석자들은  시민들의 시민군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목이 메었다. 

 

 

“아침부터 주민들이 주먹밥을 만들어서

시위자랑 지나가면 한 함지 실어주고

광주의 모든 시위자들이

양동, 대안, 학동, 산수, 서방시장들의 아줌마들이

길목마다 조를 짜서

김밥에 주먹밥,

김치에 계란에

음료수에 빵에

갖가지 음식을 길바닥에 늘어놓고

지나가는 시민군들을 먹여살리니

광주는 한 솥밥에 한 식구…

공동체가 되었다.

 

계속 노래와 함께 시낭송이 이어졌다.

 

노래극으로 44년 전의 함성을 가슴속에 다시금 되새긴 참석자들은  억압이 없는 새 시대를 열어가야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였다.

 

 

 

  

참석자들은 대형걸게그림에 ‘광주는 사랑!’, ‘5.18정신 이어받아 윤석열을 타도하자!’, ‘5.18정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등 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불의에 항거하리라 다짐하는 구호들을 남겼다. 

 

엘에이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  

 

 

  

LA5.18 기념 사업회의 주최로 18일 오후 5시 18분에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 44주년 기념식이 5.18사진 전시회, 5.18추모 식전공연, 제1부 기념식, 제2부 주제강연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장 입구에 5.18당시 현장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식전공연에는 삼신할머니와 선녀 춤, 남도 흥(얼)타령, 진도북춤이 선보였다. 

 

제1부 기념식에는 대통령 기념사 대독 후 LA5.18기념사업회 회장의 추모사와 여러 재미인사들의 추모사가 있었다. 

 

천주교 원주교구 김한기 원로사제는 대독을 통한 추모사에서 광주시민들의 희생과 민주주의 수호와 정의를 위한 항쟁이 촛불항쟁으로 이어져 박근혜를 탄핵했지만, 오늘 또다시 윤석열의 친일 친미 일변도의 정책으로 사회적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80년대의 5.18항쟁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오늘도 살아있는 미완의 과제이며 현실이라고 하였다.  

 

이어 추모 헌정노래와 김준태 시인의 ‘아 광주여! 이 나라의 십자가여!’ 시낭송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 행사가 광주영령들의 희생을 가슴속에 되새기며 성숙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을 소망하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였다.

 

참석자들은 끝으로 광주희생자들에게 헌화한 후 단체사진을 찍었다.

 

제2부에서 광주항쟁의 생생한 증인 오재일 전남대 교수가 ‘80년 5월, 기억을 넘어 미래로..’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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