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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4월 종합] 한미일, 한 달 내내 북 겨냥 훈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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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4-30 09: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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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종합] 한·미·일, 한 달 내내 북 겨냥 훈련 강행

이인선 기자


지난달 14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가 끝난 이후로도 한·미·일은 조선을 겨냥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한국군 자체 훈련, 한미연합훈련, 한·미·일 연합훈련을 종합해봤을 때, 4월 한 달만 29일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규모가 크고 공격적인 성격까지 드러낸 훈련들이었기에 조선의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4월에 어떤 훈련들이 진행되었는지 정리해본다.

 

한국군 자체 훈련

 


▲ 육군·해군·공군·해병대는 17~26일 포항 인근 해상 및 육상 훈련장에서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했다.  © 해병대

 

육군 제11기동사단 사자여단은 11~19일 강원도 홍천군, 경기도 양평군·여주시 일대에서 대규모 전술훈련을 했다. 군 당국은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공격·방어 전술’을 익혔다고 밝혔다.

육군 제5군단은 16~19일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연천 일대에서 동시 통합훈련을 했다. 군단 10개 부대, 동원전력사령부 3개 부대 등 총 13개 부대가 참가했다.

이들은 실전과 같은 상황을 조성하면서 ▲동원부대 전방 전개 ▲공세 행동 ▲대량 전상자 처리 ▲유류·탄약 보급 ▲포탄·전차포 사격 등을 훈련했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는 17~26일 포항 인근 해상 및 육상 훈련장에서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했다. 총 2,8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24대, 대형 수송함 ‘독도’ 및 상륙함(LST-Ⅰ·Ⅱ) 등 해군 함정 15척과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육군 CH-47 ‘치누크’ 수송헬기, 공군 C-130 수송기 등 항공기 20여 대를 동원했다.

훈련은 ▲병력과 장비의 탑재 ▲연습 ▲작전구역으로 이동 ▲해상·공중 돌격 등의 결정적 행동 ▲육상작전 전환 후 지상작전사령부와의 연결 작전 순서로 이뤄졌다. 특히 결정적 행동 단계에선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 지원과 공군 전투임무기, 육군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상륙 목표 해안으로 이동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은 22~25일 광주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2024 대침투종합훈련’을 했다. 군 당국은 “적의 국지도발 위협에 대응해 해안 및 내륙지역의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육군 수도군단은 22~26일 인천과 경기도 서남부권 등 22개 시·군 일대에서 ‘2024 지상협동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적 도발 및 침투 상황’, ‘국가중요시설 테러 상황’ 등을 가정해 실시했다.

육군 제32사단 화생방 대원들은 25일 세종시 남세종동원훈련장에서 열린 민·관·군·경 소방 통합 방위훈련에서 오염물을 제독하는 훈련을 했다. 훈련은 방사능 폭발물 제독 작업과 대테러 침투 작전 등 가상의 적이 테러를 위해 침투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해군 제1함대, 육군 제23경비여단은 26일 묵호항 인근 해상과 묵호 해경 전용부두에서 항만 방호 및 해상 대테러훈련을 했다. 이들은 드론 테러를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도 시행했다.

육군 50사단 일격여단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경상북도 안동시·문경시·영주시·예천군·봉화군·의성군·청송군 일대에서 통합방위 전술훈련을 실시한다. 이들은 ‘적의 해안·내륙지역 침투’, ‘국가중요시설 테러’ 등 상황에 따른 작전 수행을 훈련한다.

한국 공군 정찰기 ‘글로벌호크’(RQ-4)는 26~27일 군사분계선 남쪽 모든 구간을 날아다니며 조선 미사일·정찰위성 동향 등을 정찰했다.

 

한미연합훈련

 

육군 제8기동사단 소속 미국 국립훈련센터(NTC) 전지 훈련단은 4월 17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국립훈련센터에서 한미연합훈련을 한다.

이들은 앞서 3월 18~29일까지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과 동두천 캠프 케이시 등에서 사전 훈련을 했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군 장비 친숙화 훈련 ▲도시지역 전투훈련 ▲중·소대 전투지휘·전투사격훈련 ▲전투부상자 처치훈련 등을 진행했다.

한미 해군은 4월 1~9일 경상북도 포항 동쪽 해상에서 연합기뢰전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의 기뢰부설함 ‘남포’, 기뢰탐색함 ‘김화’, 기뢰소해함 ‘해남’ 등 함정 6척,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와 미국의 원정이동기지선 ‘미겔 키스’ 등 함정 3척, MH-53 소해헬기 2대가 동원됐다.

군 당국은 여러 기뢰전 상황을 가정해 ▲기뢰 부설·탐색·제거훈련 ▲군수지원훈련 등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4월 12~26일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시행했다.

한미는 전쟁 상황을 가정해 공대공, 공대지, 정찰, 수송 등 군용기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겠다는 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총 1,4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 공군 전투기(F-35A, F-15K, F-16, FA-50), 수송기(C-130, CN-235), 공중급유기(KC-330)와 미군의 전투기(F-16, F-35B), 공격기(A-10), 조기경보통제기(E-3), 고고도 정찰기(U-2), 무인공격기(MQ-9, MQ-1C), 공중급유기(KC-135), 수송기(C-17, C-130J), 전자전기(EA-18G) 등 항공기 25종, 100여 대가 동원됐다.

한미는 ▲적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모의표적을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타격하는 훈련 ▲정찰로 획득한 표적을 최단 시간 내 타격해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무력화하는 긴급항공차단훈련 ▲항공차단훈련 ▲근접항공지원 ▲방어제공훈련 등을 진행했다.

훈련 기간 항공기가 하루 평균 100회 정도 출격했고, MQ-9 ‘리퍼’ 무인공격기가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해 적 지상 전력으로 가정한 건물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처음 시행했다. 

우주작전을 전담하는 부대인 공군 우주작전대대와 주한미우주군(USSFK)은 ‘한미 우주 통합팀’을 구성해 훈련에 참여했다. 이들은 적이 위치 정보 파악 시스템(GPS)을 방해하는 전파 방해 공격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훈련은 미국 우주군이 보내온 정보를 함께 분석해 교란 좌표와 영향성 정보 등을 아군 전력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면 이를 토대로 한미 공군 전투기가 적의 교란 원점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미 특수작전 부대는 18일 경기도 오산 비행장에서 연합공중침투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육군과 주한미군의 특수전사령부 장병 260여 명이 참여했고 C-17, C-130J, C-130H, CN-235 등 수송기 8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코리아반도 유사시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공중에서 목표지역에 침투해 가상의 표적을 제거하는 훈련을 했다. 중앙일보는 이와 관련해 조선 정권 수뇌부를 겨냥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 한미 전투기들이 18일 서해 상공에서 훈련했다. 왼쪽부터 미국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2대), 한국 공군 F-15K 전투기(2대), F-16 전투기(2대).  © 공군

 

▲ 한미는 19일 적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모의표적을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 공군

 

▲ 한미는 19일 적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모의표적을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 공군

 

▲ MQ-9 ‘리퍼’ 무인공격기가 정밀유도폭탄을 발사해 적 지상 전력으로 가정한 건물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19일 처음 시행했다.  © 미 제7공군

 

한·미·일 연합훈련

 

한·미·일은 2일 제주도 동남쪽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와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동원됐다.

군 당국은 “고도화되는 조선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0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했다.

유사시를 상정해 수십 대의 전투기들이 최대 무장을 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활주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F-22 ‘랩터’ 등 항공기 40여 대가 동원됐고, 맨 앞에서는 MQ-9 ‘리퍼’가 훈련 대열을 이끌었다.

한·미·일은 11~12일 제주도 남쪽 공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지스구축함 ‘하워드’·‘다니엘 이노우에’·‘러셀’과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 등 함정 6척이 동원됐다.

군 당국은 “조선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한다는 목적이라면서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훈련도 했다고 밝혔다.

 

▲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이 2일 진행됐다.  © 국방부

 

▲ 한·미·일이 11~12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아래쪽부터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다니엘 이노우에’.  © 해군

 

이 같은 훈련 때문에 4월에도 좀처럼 코리아반도 전쟁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조선의 대응도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한·미·일은 대북 적대 행보를 그만두지 않고 5월에도 조선을 겨냥한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 자주시보]

 

※ 원문의 북한,한반도 표현을 조선, 코리아반도로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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