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임기환)가 제76주년 4·3추념식을 맞아 극우세력 저지를 위한 '인간 띠잇기'를 진행했다.
이번 인간 띠잇기는 극우세력에 의한 4·3항쟁 왜곡을 막고,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지난해 4·3추념식은 서북청년단의 후신을 자처하는 극우세력의 난입으로 제주도민과 유가족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다행히도 올해 추념식에는 극우세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3의 완전한 해결, 노동자가 앞장서겠습니다!", "온전한 4.3해결은 예외없는 희생자 인정", "학살자 이승만 기념관 건립 중단하라!"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후 제76주년 4·3추념식에 참석, 학살자 이승만을 앞세운 미국과 반공파시즘세력에 의해 학살된 4.3 희생자들과 국가폭력에 맞서 해방세상을 건설하려던 항쟁의 주역들을 추모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3항쟁의 정명과 예외없는 희생자 인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