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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연재] 심층분석: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 23편 침략전쟁, 최후의 수단 미국의 군사적 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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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3-06 07:4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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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심층분석: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 23편 침략전쟁, 최후의 수단 미국의 군사적 침략책동(2)ᅠ

 

이 연재글은 미국이 자랑하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실상을 역사적으로, 자료적으로 낱낱이 파헤쳐 그 추악한 실상과 멸망의 불가피성을 살펴봅니다. 이 연재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 공포심을 버리고 맞서 싸울 때만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운명을 지켜 나갈 수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안광획.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연재] 심층분석: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 23편  침략전쟁, 최후의 수단 미국의 군사적 침략책동(2)

 


 

이번 연재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전파’에 있어서 사실상 최후 수단인 군사적 침략 책동을 살펴 봅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를 ‘미국화’하기 위한 책동을 아시아와 중동, 동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모든 지역에서 악착같이 벌여 왔습니다. 앞선 연재에서 살펴봤듯이, 미국은 타국에 대한 ‘자유민주주의 전파’에 있어서 처음에는 정치에서의 ‘다당제’의 실시-경제에서의 ‘시장경제’의 도입-문화에서의 타락한 미국식 생활양식의 주입 등과 같은 방법을 동원해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이 끝내 대상 국가 민중의 반발과 저항으로 성사되지 못할 때는 최후의 방법으로 힘의 방법, 즉 군사적 침략을 감행해서라도 기어이 저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역사 속에서 반제자주세력의 절대적인 우세로 하여 ‘오렌지 혁명’, ‘마이단 폭동’, ‘아랍의 봄’이니 하는 따위의 ‘색깔혁명’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해당 국가에 대한 경제제재와 군사적 위협을 가해 왔으며, 그것도 효과가 없으면 허울 좋은 명분을 만들어 합법적인 주권국가들을 침략하는 날강도같은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레나다-에스파다 침략, 옛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미군 주도 하의 나토 공습,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자행된 아프가니스탄 침략전쟁, ‘대량살상무기 방지’를 명분으로 자행된 이라크 침략전쟁, ‘아랍 민주화’를 명분으로 자행된 리비아-시리아 내전, 그리고 오늘날 우크라이나-팔레스티나 일대에서 미국이 벌이는 각종 대리전들은 미국의 세계재패전략에 일환으로 벌어지는 침략전쟁이라 하겠습니다.

 

2. 최후의 수단, 침략전쟁

 


 

힘과 전쟁을 더 없이 숭배하는 미국의 주류 통치세력(네오콘, 군산복합체 등)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확산’이 성공하지 못한 국가에는 침략전쟁을 통해 친미괴뢰정권을 세워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주변국을 통한 대리전으로 대상 국가를 약화시키고 무너뜨릴 것을 세계의 ‘미국화’의 기본 수단으로 삼아 왔다. 침략전쟁 및 대리전을 미국 대외정책의 기본 수단, 만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은 지난 조지 W. 부시 정권 이래로 미국 주류 통치세력의 공식 노선이었으며 이는 버락 오바마 정권을 거쳐 현 바이든 정권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침략전쟁은 대상 국가를 침공하기 위한 침략 명분을 만들고, 내부 와해작전에 의한 지휘체계의 마비와 전투력의 약화를 선행시킨 다음 감행되며, 미국의 직접 침략이 어려운 경우 인접한 주변국에 대상 국가에 대한 침략전쟁을 선동하여 대리전을 일으켜 왔다.

 

미국은 자신들의 세계재패 전략 실현에서 반드시 지배해야 할 국가 및 지역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과 국제여론은 무시하고 여러 가지 조건과 구실을 붙여 이러저러한 침략 명분을 꾸며내 왔다. 2000년대 초반 감행된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침략전쟁과 2010년대 감행된 리비아-시리아 침략전쟁, 현재(2020년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 이전에 해당 국가에 대한 비난과 중상, 그리고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온 (북)조선에 대한 비난과 중상은 모두 미국이 거창한 침략전쟁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사진: 아프가니스탄 침략전쟁과 그 비참한 말로)

 

2001년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9.11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덴(Osama Bin Ladin)에게 은신처를 제공한다는 당시 탈레반 지도자 무함마드 오마르(Muhammad Umar)를 징벌하고 빈 라덴을 체포한다는 명목 아래 감행되었다. 전쟁 당시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손쉽게 점령했지만, 그 후 20년 동안 아프간 친미괴뢰정권의 부정부패, 아프간 강점 미군의 전쟁범죄와 학살만행, 탈레반의 간고한 항전과 세계 여론 악화 등은 미국을 오히려 수렁에 빠뜨렸다. 결국, 미국은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완전한 패배를 인정하며 비참하게 쫓겨나고 말았다.

 

20년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침략전쟁의 실상과 그 비참한 종말을 보며, 오늘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당시 내걸었던 ‘테러와의 전쟁’이란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석유산지를 장악하기 위한 침략적 목적을 가리기 위한 한낮 명분에 지나지 않았음을 직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미국의 석유 독점을 위한 전쟁이었으며, ‘테러와의 전쟁’이니, ‘아프가니스탄 민주화’ 등은 미국이 자신의 진정한 의도를 감추기 위한 허구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사진: 9.11 사건)

 

이미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구실로 써먹었던 ‘9.11 사건’ 자체도 사실상 미국 주류 통치세력의 자작극이란 의혹이 전쟁 당시에 제기된 바 있으며, 여러 해를 거치며 미국의 자작극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수 없이 나왔다. 사건이 일어난 2001년 9월 11일 아침 미국 국방장관은 여러 명의 국회의원에게 “우리는 위험한 세계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고, 별로 반갑지 않은 놀라운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시간 후에 세계무역센터(WTC) 건물과 펜타곤이 공격당했다는 사실은 미 국방장관이 초인간적인 예언자이거나 테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9.11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발행된 도서 『빈 라덴, 금지된 진실』(원제: “Ben Laden: La vérité interdite”)은 여러 가지 사실에 기초하여 미국이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탈레반 정권을 공격했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임을 증명했다. 이 책에는 “부시 정권이 집권한 2001년에 들어와 미국은 탈레반 정권에 송유관 부설계획 문제를 놓고 압력을 가했으며, 탈레반 정권이 끝내 응하지 않자 부시 정권은 빈 라덴을 걸고 탈레반에 군사 공격을 가했다. 미국의 군사 공격을 피하기 위해 탈레반은 2001년 1월 미국 측에 빈 라덴을 인계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7월에는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것을 고려했고 ‘9.11 사건’이 터지자 절호의 기회로 간주하고 이 전쟁계획을 실현한 것이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 미국이 ‘테러 주범’으로 몰던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것은 9.11 사건과 아프가니스탄 침략전쟁이 벌어진 지 한참 뒤인 2011년 5월 2일이었으며, 그마저도 빈 라덴과 알카에다가 미국이 새롭게 조작한 테러조직인 ISIS에 의해 대체되어 활용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자 토사구팽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https://web.archive.org/web/20170716002711/yournewswire.com/cia-911-wtc7

(자료: 9.11 사건이 미국 정보당국의 자작극임을 실토하는 전직 CIA 요원 관련 보도 캡처. 

옛 링크: https://web.archive.org/web/20170716002711/yournewswire.com/cia-911-wtc7)

 

이 사실은 2001년 9월 18일 당시 미 국방장관 럼즈펠드가 “탈레반 정권이 설사 빈 라덴을 넘겨준다 해도 미국은 전쟁을 개시할 것이다”라고 한 데서도 여지없이 확증되었다. 이외에도 사건 당시 펜타곤 건물 잔해가 비행기가 충돌한 구멍이 아닌 순항미사일이 타격한 형태였고 정작 비행기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여러 언론과 학자들, 그리고 매체를 통해 제기되었다. 특히, 2017년 7월에는 CIA에서 36년간 근무한 전직 요원 말콤 하워드(Malcom Howard)가 죽기 직전에 9.11 당시 상부의 명령을 받아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자작극을 벌였음을 실토한 바 있다.*

 

* 「미 CIA요원 죽기 직전, 9.11은 자작극이라고 고백」, 『자주시보』 2017.07.25. 참조

(링크: http://www.jajusibo.com/34709)

 

이 모든 사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9.11 사건’ 보복을 위한 ‘테러와의 전쟁’이 아니라 미국 지배층의 석유에 대한 탐욕으로부터 초래된 제국주의 침략전쟁이며, ‘빈 라덴의 체포 및 수색’, ‘탈레반 토벌’ 따위의 허울 좋은 명분은 침략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미국의 20년 동안의 전쟁 및 강점 기간에도 그 추악한 실체는 여지없이 드러났고, 결국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비참하게 패배해 쫓겨났다.

 

 

(사진: 이라크 침략전쟁)

 

이라크 침략전쟁도 미국이 날조해 낸 ‘침략을 위한 구실’에 의해 감행되었다. 2003년 1월 28일 당시 대통령 부시는 국정 연설에서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상당한 양의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한 사실을 영국 정부가 포착했다”고 하면서 이라크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훗날 황당한 거짓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수십 가지의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를 조작했다. 그중 몇 가지만 보아도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허위사실을 날조해 냈는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 협조했다고 하면서 빈 라덴과 당시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이 야합했다고 여러 차례 언명했다. 그러나 영국 정보기관 MI6은 이 주장을 허위라고 배격한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핵무기 제조용 알루미늄관을 수입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무함마드 엘바라데이(Muhammad Elbaradei)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그러한 관은 핵무기 제조에 쓸 수 없는 것”이라고 증언함으로써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미국은 “이라크가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20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쟁에서 이런 미사일은 단 1기도 발사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미국이 꾸며낸 허위사실은 너무도 졸렬하여 세계가 냉소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진: 2003년 2월 5일 안보리에서 조작된 자료로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보유설’을 퍼뜨렸다가 망신당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당시 『KBS』 보도)

 

 

(사진: 2003년 당시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보유설’ 조작에서 자신의 졸업논문을 표절당한 장본인 이브라힘 알 마라시 교수)

 

특히 전세계를 앙천대소(仰天大笑)하게 만든 것은 2003년 2월 5일 당시 미 국무장관 콜린 파월(Collin Powel)이 유엔 안보리에서 연설하면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억제하려는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파월은 당시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Tony Blair)가 ‘정확성’과 ‘신빙성’이 있는 자료라고 넘겨준 것을 세계에 대고 그대로 낭독했다. 그런데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과 그의 ‘오랫동안 믿음직한 동맹국’인 영국 정부가 그토록 강조하고 중시한 ‘기밀문서’라는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학하던 대학생 이브라힘 알 마라시(Ibrahim Al-marashi, 현재 산 마크로스 대학 역사학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그대로 베낀 것이었다. 

 

알 마라시는 영국 『채널 4』 방송을 통해 “블레어 내각의 보고는 나의 졸업논문을 그대로 베낀 것 같다”고 사실을 밝히면서 사담 후세인에 관한 서술은 자신의 글과 단어와 하나도 다르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의 오타까지도 그대로 베껴 적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CNN』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글이 알 마라시의 논문을 ‘인용’한 것이라고 인정했으며, 콜린 파월과 영국정부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세계에서 ‘지도적 역할’을 한다고 자처하는 미국과 영국이 한 대학생의 졸업논문을 근거로 삼아 합법적인 주권국가를 ‘핵 범죄국가’, ‘대량살상무기 보유국’으로 몰아 압살하려고 한 사실에서 세계는 미제국주의와 집단서방이야 말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유치한 날조도 서슴지 않는 막장 국가에 날강도 국가이자 살인마 집단이란 것을 더욱 똑똑히 알게 되었다.

 


 

미국은 쿠바, 이란, 시리아, 리비아, (북)조선 등 자신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국가에 대해서는 ‘불량국가(Robber State)’, ‘불법 정권(Illegal Regime)’이라는 낙인을 찍고 군사 공격의 기회를 노려 왔다. 2000년대 초부터 미국은 이란이 ‘비밀 핵 활동’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여론을 내돌리면서 이란에 대한 정치군사적 압력을 가해 왔다. 미국은 이란이 핵 개발을 위해 테헤란(تهران) 근교 군사시설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지하시설을 극비에 건설했으며, 레이저 농축 방법에 의한 우라늄 농축 작업을 진행하고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 러시아 사이의 핵에너지 협정에 따라 진행되는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핵 개발’을 위한 불법적인 것으로, 핵 확산 방지 조약에 대한 위반으로 걸고 들면서 그것을 이란에 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의 미끼로 써먹으려 했다. 미국 정부 대변인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증거를 발견했기에 미국은 이란을 공격할 수 있으며 이 나라에서 정권교체가 있을 수 있다”고 공공연히 위협해 왔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와 달리 이란은 미국이 쉽게 칠 수 없는 강국이기에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적대정책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미국가를 통한 군사위협과 경제제재, 색깔혁명 시도 등으로 그쳤다. 현재, 이란-미국 간에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미국의 불성실한 행태와 말바꾸기 등으로 진척은 없으며, 오히려 그동안 이란의 대미 항전 능력은 더욱 성장하여 오늘날 서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저항의 축’의 핵심으로 확고히 자리잡았고, 그동안 껄끄러웠던 관계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도 화해하면서 미국의 중동패권은 나날이 갈수록 취약해지는 실정이다.

 


 

미국은 (북)조선에 대해서도 ‘불량국가’, ‘악의 축’,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비난하면서 타국에서 이미 써먹은 이와 같은 수법들을 그대로 적용하려 했다. 미국은 90년대 이래로 (북)조선의 핵 개발을 걸고 넘어지며 대북적대정책을 이어 왔으며, 이를 구실로 북에 대한 ‘핵사찰’, ‘비가역적 비핵화(CVID)’ 등을 압박해 왔다. 미국 군부 호전광들이 북의 ‘비핵화’를 명분으로 대북적대정책을 이어온 것은 북의 대미항전 태세를 약화시켜 북을 손쉽게 점령한 뒤 동북아 전체를 재패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나날이 실패했고, (북)조선은 이미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핵보유국으로 성장하여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도전을 짓부수고 그들의 운명까지 틀어쥔 데까지 나아간 상황이다.

 

 

(사진: 아프간 침략전쟁 당시 미국이 벌인 심리전. 삐라 살포(좌)와 ‘인도주의적’ 지원 물자 투하(우))

 

미제국주의는 침략전쟁에 앞서 반드시 침략 대상국에 대한 내부와해작전(심리전)을 벌여 왔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 제4심리전부대, 제193특수작전비행연대, 『미국의 소리(VOA)』 방송 수단 등을 동원하여 심리전을 벌였다. 그 방법은 삐라와 각종 선전물의 살포, 현지 라디오 주파수(단파, FM 등)에 의한 심리전 방송, ‘인도주의적’ 지원물자 투하가 기본이 되었다.

 

미국의 심리전은 탈레반 지도부와 대중들을 분리시키고 탈레반 병사들의 전투사기를 낮추며 아프가니스탄 대중들 속에 미국에 대한 환상을 조성시키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감행되었다. 미국은 탈레반의 지도자 무함마드 오마르의 도덕품성을 비난하고 그가 외국인(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인 빈 라덴을 비호하고 은신처를 제공했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허위 선전을 대대적으로 벌여 탈레반 지도부와 대중을 분리하고자 했다. 또한 미군이 최신식 정밀 타격 무기를 가지고 공습하기 때문에 저항은 무의미하며, 오직 ‘투항만이 살길’이라는 선전으로 탈레반 병사들 속에서 전투사기를 꺾고 공포감을 조성함으로써 그들이 항전을 포기하고 손을 들게 하려 했다.

 

미국은 ‘탈레반 정권과 일반 주민을 분리하기 위해 자신들의 공습이 탈레반 테러 분자들을 겨냥한 것이지, 평화적 주민들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님’을 계속 강조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대중들을 기만하려고 획책했다. 미군은 삐라와 선전물에 “탈레반은 군사장비들을 숨기는 데 민간인 지역을 이용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군사장비나 군대가 전개되어 있는 지역을 떠나라”는 내용을 넣어 살포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대중들 속에 미국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조성시켜 그들의 항전의지를 약화시키려 했다. 2001년 10월 7일 부시는 전국 TV방송 연설에서 전쟁을 선포하면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는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허울 좋은 소리를 했다. 미군 항공기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첫 폭탄을 투하하면서 식량봉지를 대대적으로 떨궈줌으로써 아프가니스탄 대중의 머리를 흔들어놓으려 했다.

 

당시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이러한 와해작전이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는 것을 보고서도 이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방송으로 미국이 투하한 식료품이 독약이라는 것, 무고한 동포들을 학살한 미국의 식량을 먹는 것은 무슬림 교리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선전했으나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결국 탈레반 정권은 열세한 무장력, 대중들의 동요, 병사들의 전투사기 하락, 지도자와 대중의 분리 등의 원인으로 이렇다 할 저항도 해 보지 못하고 나라를 빼앗기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사진: 미군 강점 당시 불붙은 아프간 대중들의 대미항전과 이를 통해 미국과 친미괴뢰정권을 몰아내고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

 

2001년 패전과 정권붕괴를 반면교사 삼아, 탈레반은 미군이 공격하기 어려운 동북부 산악지대로 들어가 항전을 전개하면서 전쟁 당시 잃었던 민심을 회복하고자 수많은 노력을 벌였다. 여기에 더해 20년 미군 강점 기간 동안 미군의 전쟁범죄와 학살만행, 친미괴뢰정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에 아프가니스탄 대중들도 점차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났고 다시금 대미항전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탈레반은 다시금 미국과 친미괴뢰정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부활할 수 있었고 2021년에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기어이 미국과 괴뢰정권을 몰아내고 나라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사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의 심리전. ‘인도주의’ 물자 투하(좌)와 삐라 살포(우)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동원했던 미군 제4심리전부대와 제193특수작전비행연대를 출동시켜 심리전을 벌였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과 이라크 고위 인사, 주요 군사지휘관들을 분리시키기 위한 와해 작전을 감행했다. 마군은 이라크 고위 인사들과 주요 군사지휘관들의 휴대전화 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장악하고 그들에게 수많은 전화와 전자우편을 보내 아랍어를 아는 정보원을 고용하여 그들과 직접 통화하게 하면서 후세인 정권의 요직 인물들에 대한 위협과 투항권고 책동으로 국가와 군대 주요 인사들을 동요시켰다.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군 장병들에게 ‘중요보도’라는 표제의 전자우편을 보내 협력하면 미국이 그들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나, 반대로 협조를 거절하면 전범이 되어 ‘막심한 후회’를 하게될 것이라고 위협과 회유를 벌였다 전자우편에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저장고를 ‘빛 신호’로 알려줄 수 있는 방법까지 밝혀져 있었다고 알려졌다.

 

미국은 이라크 대중 속에 자신들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을 주는 듯한 허위작전도 벌였다. 부시는 이라크 전쟁 개시 후 이라크 피난민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비로 2,200만 달러를 할당할 것을 지시했으며, 미국 농무부는 이라크에 60만 톤의 밀을 보낸다고 발표하는 기만적인 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이라크 병사들의 전투사기를 하락시켜 그들이 전장을 이탈하고 후세인에게 등을 돌려댈 것과 이라크 대중들이 저항해야 무모한 죽음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미국은 수많은 삐라를 살포하여 이라크군 병사들 속에 미군 폭격기가 자신들의 머리 위에 폭탄과 미사일을 정확히 퍼부을 수 있다는 인식을 주어 공포심을 조성했다. 미국은 전쟁 전인 2002년 전 기간 매달 네 차례에 걸쳐 삐라를 이라크군 기지에 살포했으며, 전쟁개시 전날인 2003년 3월 19일에는 2백만장, 전쟁 전 기간에 3천만장의 삐라를 살포했다. 

 

미국은 2002년 12월부터 대(對) 이라크 방송 선전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라디오 청취자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이라크 남부 6개 대도시 상공에 자신들의 라디오 방송 주파수와 시간을 적어 넣은 삐라를 50만 장이나 살포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포로들을 끌어들여 붉은색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위험신호로 인식되기 때문에, 일제 선전물에서 지워버리며 이라크 사람들이 믿음과 우정의 상징으로 여기는 턱수염을 미군 병사들의 사진에 붙여놓고 이라크에서 맛보기 힘든 과일들을 그려 넣어 이라크 병사들을 유혹하기 위한 책동도 벌였다.

 

미국의 이러한 심리전으로 이라크는 방대한 방공무기를 가지고도 미군 폭격기들에 저항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지휘통신의 마비로 방어 체계도 구축하지 못한 채 미군 지상군에게 쉽게 점령당했다. 사실상 이라크는 국가 지도부와 군 지휘부의 통일성이 보장되지 않고 병사들이 전투 의욕이 없었으며, 미국에 대한 환상에 대중들이 물젖어 있은 탓으로 하여 정규군과 방어에 충분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빠르게 붕괴당했다. 

 

 

(사진: 이라크 침략전쟁의 참상과 이라크 대중들의 분노, 쫓겨나는 미군)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강점 기간 동안 전쟁범죄와 학살만행, ISIS를 통한 내전으로 일관하였고, 이라크 대중들은 점차 미국이 조성한 환상에서 벗어나 대미항전 의지를 다시 불태워 저항하기 시작했으며 이라크 정부 역시 이란 등 반제국가의 도움으로 친미괴뢰정권에서 점차 벗어나 ‘저항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이라크 대중들의 항전과 미국 자체의 경제파탄으로 이라크 강점을 이어나가기 어려워 2011년에 강점 미군을 대거 철수 한 바 있으며, 2024년 현재 이라크~시리아 국경지대에 남은 미군기지 역시 이라크, 시리아 민병대의 항전으로 철군을 압박받는 실정이다.

 

미국은 침략전쟁으로 석유매장지와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국가들을 장악한 다음 자신들이 표방한 전쟁 명분을 집어던지고 강점된 국가들에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이식시키려고 책동해 왔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대한 무력으로 짓뭉개버린 다음 아프간에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충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미괴뢰정권을 세워 놓고 이를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패권을 확대하려고 책동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강점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함으로써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고 아프가니스탄의 ‘민주화’를 공고히 하며 그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을 ‘미국화’하여 세계를 제패하려는 자신들의 침략적 야망을 실현하려 했다. 

 

 

(사진: 탈레반의 미군·괴뢰정권 축출 당시 수도 카불 소재 괴뢰정권 부통령 자택에서 발견된 부정축재로 착복한 돈(좌)과 오합지졸 아프간 괴뢰군의 실상(우))

 

그러나, 앞서 보았듯 이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미국이 세운 아프가니스탄 친미괴뢰정권은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일관하여 아프가니스탄 사회경제를 파탄 지경으로 몰고 갔고, 괴뢰군으로 조직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역시 오합지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미국과 친미괴뢰정권에 대한 민심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쳤고, 2021년 탈레반 공세와 미군 축출 때 아프가니스탄 괴뢰정권과 괴뢰군은 변변찮은 발악도 못하고 빠르게 무너졌다. 이로써 아프가니스탄을 거점으로 한 미국의 중앙아시아에서의 ‘자유민주주의 전파’ 전략은 완전히 파탄됐다.

 

* 일례로, 아프간 괴뢰정권의 마지막 대통령 아쉬라프 가니(Ashraf Ghani)의 자식들은 미국에 거주하며 호의호식했으며, 아쉬라프 가니 자신 역시 2021년 축출 당시 2천억 원 상당의 수많은 현금다발을 4대의 차에 다 채우지도 못한 채 허겁지겁 도주하는 추태를 보인 바 있다.

 

 

(사진: 미제국주의의 아프간-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 전파’와 그 결과, 테러집단 ISIS의 준동)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미국은 이라크를 전복한 다음 세계가 그토록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강점을 계속 유지하려 했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 명분은 ‘대량살상무기 제거’였다. 그것이 없다는 것이 확정되자, 미국이 다시 내걸은 명분은 후세인 ‘독재정권’을 제거하고 이라크 대중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보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라크를 장악한 다음에는 ‘민주주의 질서’가 수립되고 이라크 대중들이 ‘자유’를 누릴 때까지 남아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평화의 수호자’, ‘자유세계의 대변자’로 자처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강점하고 한 짓이란 파괴와 약탈, 학살, 테러 조장밖에 없었다. 미국은 이라크의 이른바 ‘안정유지’, ‘민주주의 질서 확립’의 미명 아래 반제자주를 위한 이라크 대중들의 정당한 투쟁을 ‘폭력행동’, ‘테러행위’로 몰아 압살하고 무고한 이라크 대중들을 잔인하게 고문, 학살해 왔다. 게다가, 정작 ‘테러행위’를 조장한 것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극악한 테러조직인 ISIS를 조작하고는 이라크, 시리아 전역에서 내전과 테러를 조장했고, 이라크, 시리아 대중들을 학살했던 것이다.

 

미국은 ‘민주적’으로 개조한 이라크를 아랍의 본보기로 내세워 서아시아(중동) 지역에서의 ‘민주화 전략’을 실현하여 무슬림 세계에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전파하려 시도했다. 또한, 사담 후세인의 교훈을 가지고 서아시아(중동) 지역의 다른 ‘불량국가’들을 위협, 협박하여 자신들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게 하며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침투시키려 했다.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활동을 ‘핵개발’이라고 몰아붙이며 정치군사적 압박의 도수를 높이는 것과 2010년대 아랍 세계 전반의 색깔혁명과 리비아, 시리아에 대한 침략전쟁, 알카에다·ISIS를 통한 테러 조장은 이와 같은 미국의 서아시아 패권전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책동의 일환이었다.

 

 

(그림: 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에서의 미국의 대리전 풍자화. 『환구시보』 영문판)

 

그리고 미국은 침략 대상 국가가 강력한 군사력과 튼튼한 대미항전태세를 구축하여 침략전쟁이 여의치 않은 경우엔 인접 국가를 통한 대리전을 벌여 대상 국가를 약화시키려 책동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정권을 통한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 이스라엘을 통한 이란·팔레스티나에 대한 대리전, 한-미-일 군사동맹을 통한 (북)조선에 대한 침략전쟁 기도 및 대만을 통한 중국에 대한 압박 등을 들 수 있다. 

 

 

(사진: 2024년 2월 15~16일 (북)조선과 러시아 주도로 진행된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За свободу наций) 1차 회의 사진)

 

미국이 ‘불량국가’, ‘테러지원국’, ‘악의 축’이라고 낙인찍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를 전복하고 시리아에 내전을 일으키며 (북)조선, 러시아, 중국, 이란 등 반제국가에 대리전을 책동하는 현실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실체와 침략적 본성이 어떤 것인지, 진정한 세계평화의 파괴자와 전범국가가 어디인지 똑똑히 보여주었다. 오직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드는 것만이 기만과 허위로 가득 찬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타파하고 참된 자유와 독립을 누리며 긍지 높고 존엄 높은 국제사회의 당당한 성원으로 살아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모든 이들에게 주도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를 강요하고 침략수단으로 삼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연제에서는 총 3~4회에 걸쳐 몰락해 가는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WARmerica의 운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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