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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4-01-31 07: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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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심층분석 –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14편 – 미국 ‘자유민주주의’의 추악한 산물(1) - 기형화된 물질생활


이 연재글은 미국이 자랑하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실상을 역사적으로, 자료적으로 낱낱이 파헤쳐 그 추악한 실상과 멸망의 불가피성을 살펴봅니다. 이 연재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 공포심을 버리고 맞서 싸울 때만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운명을 지켜 나갈 수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안광획.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연재]심층분석 –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바로알기  14편 – 미국 ‘자유민주주의’의 추악한 산물(1) - 기형화된 물질생활

 


 

이번 연재부터는 미국 자유민주주의의 추악한 산물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봅시다.

 

민주주의의 실제 모습은 해당 사회에 사는 대중들의 구체적인 사회생활이며, 민주주의의 진가는 민중의 의사와 요구가 잘 반영되는가에 따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민중에게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어느 정도 어떻게 보장하는가에 따라, 참다운 민주주의와 가짜 민주주의가 판별됩니다.

 

대중은 언제나 평등하고 유족한(절대 ‘넘쳐나는 것’이 아님) 물질생활, 건전하고 아름다운 정신문화 생활, 값 높은 정치생활을 요구합니다. 이것이 대중의 자주적인 생활의 기본 요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제창하는 자유민주주의는 그 말이 무색하게도 대중의 자주적 요구를 무시하고 유린하는 가짜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개념을 도용한 위선적인 민주주의입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만적인 실체와 썩어빠진 모습, 반민중적 행태는 그것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반동적 영향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물질생활에서의 기형화, 정신문화 생활에서의 빈궁화, 정치생활에서의 반동화는 사회생활에서 미국식 자유민주주의가 빚어낸 반동적 영향이며 미국사회의 기본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연재에서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아래서 물질생활이 어떻게 기형적으로 나타나는지 보도록 합시다.

 

1. 기형화된 물질생활: 모순과 위기의 산물

 


 

물질생활은 사람들의 기초적인 사회생활이다. 사람들의 사회생활의 한 분야인 물질생활은 생활수단을 창조하여 의식주 부문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질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생활이다. 사람은 자연을 개조하여 필요한 생활용품을 생산하고 그것을 소비하고 향유하면서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의 물질생활이다. 물질생활이 보장되어야 사람은 육체적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며, 그에 기초해서 정신문화 생활도 누릴 수 있고 사회정치 생활도 보장된다. 이런 의미에서 물질생활은 사회생활의 기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사람들의 물질생활이 건전하게 발전하지 못하고 극도로 기형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물질생활의 기형화는 사람들의 소비생활을 더욱 비정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사람들의 건전한 육체적 발전을 방해하며 고상한 인간생활 규범을 허물어뜨리고 있다. 물질생활의 기형화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그것이 구현된 미국사회의 반민중성과 부패성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그림: ‘부익부 빈익빈’으로 대표되는 빈부격차 풍자화)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자본주의적 재생산의 모순과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진다)’의 모순으로 빚어진 심각한 경제위기로부터의 출로를 사람들의 물질생활을 기형화하는 데서 찾았다. 미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물질생활에서의 기형화를 심각한 경제위기의 수습책으로 찾았지만, 오히려 그것은 미국사회의 반민중성과 부패성, 멸망의 불가피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이다.

 

미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람의 본성 요구에 맞지 않는 비인간적인 수요를 인위적으로 조장하여 물질생활을 극도로 기형화하는 것은 자본주의 재생산의 모순 때문에 상품판로와 자본가들의 무제한한 치부의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재생산의 모순은 생산-소비 사이의 모순이다. 생산된 사회적 생산물이 순조롭게 실현되지 못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의 고유한 법칙이다. 미국에서는 생산-소비 간 모순이 첨예화되는 데 따라 사회적 생산물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재생산의 균형이 전면적으로 파괴되었다.

 

자본주의 전반적 위기와 재생산과정의 모순 때문에, 미국에서 자본가들의 상품판로는 점점 더 막히게 되었으며 일확천금, 억만장자가 되려는 그들의 꿈이 순조롭게 실현될 수 없게 되었다. 독점자본의 가혹한 착취와 반민중적인 가렴주구, 물가 폭등으로 근로자들의 지불능력이 있는 수요는 끊임없이 줄어들고 구매력이 극히 낮아져 자본가들의 소비시장에서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시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불능력이 있는 수요의 감소로, 시장에서 상품이 팔리지 않아 독점자본가들의 창고에 쌓이게 되었으며 기업들은 조업을 줄이고 생산을 축소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것은 무제한한 치부를 생리로 하는 독점자본가들에게 있어서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독점자본가들은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는 상품의 판로를 열어나갈 수 없게 되자 수요를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새로운 상품시장을 개척하여 무지막지한 돈벌이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것은 자본가들의 생사존망을 결정하는 사활적인 문제가 되었다. 자본주의적 재생산의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독점자본가들은 억만장자, ‘쩐의 제왕’이 되기를 그만둬야 했다.

 

독점자본의 이러한 사활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자유민주주의는 자본의 탐욕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수요를 찾아내 인위적으로 조성해야 했다. 그리하여 자유민주주의가 독점자본가들의 극단적인 이익을 대변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기생성에 기초한 인위적인 수요, 인간의 본성적 요구와 인연이 없는 기상천외한 수요를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의 물질생활을 기형화하는 것이었다. 자유민주주의는 사람들의 물질생활을 기형화시켜 개인소비시장을 유지함으로써 자본가들의 상품판로를 찾고 무제한한 치부의 길을 유지하려 했다.

 

미국 자유민주주의가 사람의 본성적 요구에 맞지 않는 비인간적인 수요를 인위적으로 조장해 물질생활을 극도로 기형화하는 것은 물질생활에서의 극심한 차이를 무마하고 사람들을 비정상적인 생활에 주의를 돌리도록 하려는 데 있다. ‘부익부 빈익빈’ 모순으로 미국에서는 극소수의 자본가들은 더욱 부유해지고 질대 다수의 근로자들은 더욱더 가난해졌으며 빈부격차는 극심해졌다. 이것은 근로자들과 자본가들 사이의 모순을 크게 격화시켰으며 미국사회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극도로 야기시켰다. 물질생활에서의 극심한 불평등은 더욱 참을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다.

 

독점자본가와 제국주의자를 대변하는 미국 자유민주주의는 한계에 이른 물질생활에서 불평등을 은폐하고 근로자들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계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자유민주주의는 사회적 인간의 본성적 요구에 맞지 않는 기형적인 물질생활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부패, 타락시키고 근로자들의 건전한 사상의식을 마비시켜 그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책동했다. 변태적인 욕망을 자극하여 부화방탕한 생활을 조장하는 물질생활은 사람들의 건전한 사상의식을 마비시켜 그들을 정신적 불구자로 만든다. 자유민주주의는 물질생활의 이러한 작용을 이용해 날로 높아가는 근로자들의 사회변혁 의식을 마비시켜 그들을 자본의 노예로 계속 얽어매려고 한다.

 

미국 자유민주주의는 기형적인 물질생활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물질생활에서 불평등을 가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는 빈부격차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억만장자들의 변태적인 부화방탕한 물질생활이 극치를 이루는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한 물질생활도 극치를 달린다. 물질생활의 기형화가 심화되는 데 따라 ‘부익부 빈익빈’으로 대표되는 모순은 나날이 악화될 따름이다.

 

2. 물질생활 기형화의 실제 사례들

 

 

(그림: 황금만능주의 풍자화. 온갖 물건을 가지고도 그림 속 남성은 ‘여전히 행복하지 않다’고 여긴다.)

 

오늘날 미국에서 물질생활의 기형화가 사회에 만연해 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그 부패성이 사회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물질생활의 기형화는 미국사회 자체를 기형화, 반동화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물질생활의 기형화는 미국이 돈이 지배하는 사회, ‘달러 만능’의 사회로 떨어진 데서 잘 나타난다.

 

미국은 황금만능주의 사회, 즉 달러(Dollar, $)가 사람은 물론 정치와 사법, 경제, 문화 전체를 지배하는 사회이다. 달러는 미국사회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다.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연방대법원장, 합참의장, 상・하원 의장, 연방준비이사회 총재와 회사 대표도 다 달러 앞에서는 노예처럼 비굴해진다. 미국에서는 대통령도 돈을 위해 살며, 장병들도 돈 때문에 전쟁판에 용병처럼 뛰어든다. 대통령과 장, 차관들은 미국의 억만장자들인 ‘달러왕’, 즉 독점자본가들의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 달러가 사회 전반을 ‘요리’하는 ‘달러 헤게모니’ 풍자화. 『중국일보(China Daily)』)

 

미국에서 달러는 신성불가침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교회당의 엄숙한 강론 설교나 대학교수의 강의, 그리고 신문과 잡지의 사설에서부터 광고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달러의 권위를 높이는데 복무하고 있다. 미국의 교육과 법률, 그리고 철학 그 모든 것은 달러의 이익을 대변하며 달러를 옹호・고수한다.

 

달러는 미국에서 마치 마법사인 양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달러는 그 숭배자를 울거나 웃게 하고 미치거나 까무러치게 하며, 복면 쓴 갱단의 두목에게도 장군의 제복을 입히고 뒷골목 도박장에 죽치고 앉은 도박중독자도 일약 사교계의 일류급 사나이로 둔갑시킨다.

 

미국에서 달러는 양심과 의리도 지배한다. 달러를 위해서라면 양심도, 의리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남편이나 부모까지도 죽여버리며, 자식을 팔고 죽이기도 하는 것이 바로 오늘의 미국의 현실이다.

 

 

(그림: 제국주의 침략의 수단으로서의 달러의 실체)

 

미국에 있어서 달러는 곧 전쟁이며 침략을 의미한다.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남북전쟁(The Civil War) 이래로 엄청난 이윤을 긁어모았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독점자본가들은 1912년 순소득액 38억 달러를 벌어들이기 시작해 전쟁 막바지인 1917년에는 1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하여 미국은 순식간에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도약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도 미국 독점재벌은 엄청난 달러를 긁어모았는데, 그 액수는 1938년부터 1944년까지의 기간에 만도 682억 달러였다.

 


 

전쟁에서 돈을 버는 재미를 본 미국 독점재벌들은 한국(조선)전쟁에서도 돈벌이에 미쳐 날뛰었다. 한국(조선)전쟁 시기에 기록된 1950~1951년 군사비 총액은 440억 2천만 달러였으며, 매년 군사비는 1951년에 332억 1,600만 달러, 1952년에 476억 7,100만 달러, 1953년에 518억 6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 엄청난 군사비는 모두 전쟁상인들인 군산복합재벌들의 호주머니에 들어갔다.

 

걸프전에서도 미국은 벼락부자가 되었다. 미국은 걸프전 계산서를 크게 과장해 나토(NATO) 동맹국들로부터 전쟁분담금을 많이 뜯어내 200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라크 전쟁에서 실험한 무기들의 성능을 과장하여 매년 100억 달러 분의 무기 판매를 더 실현했다. 결국 걸프전은 미국에게 있어서 ‘돈벼락’이나 다름없었다. 참으로 미국에서 달러는 침략과 전쟁의 상징으로, 재난과 죽음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정녕 미국은 말 그대로 ‘달러 천국’이다. 어느 한 나라의 작가가 쓴 것처럼 달러는 검은 것도 희게, 미운 것도 곱게. 잘못된 것도 옳게, 천한 것도 귀하게, 늙은 것도 젊게 하는 거짓과 악습의 매개물이다.

 

미국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물질생활의 기형화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폐단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데서도 나타난다. 오늘날 미국에서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부자들은 부화방탕한 생활에 억만 재부를 탕진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최저생계선 아래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림: 미국에서의 상위 1% 부유층의 자산 장악 실태 풍자화)

 

미국에서는 소수 거대자본가들에게 사회의 물질적 재부가 더욱 집중되고 있으며 그것이 자본가들의 변태적인 수요에 탕진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구의 0.002%밖에 안 되는 억만장자들이 미국 총재산의 45%를 차지하며, 가계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초부유층이 미국 주식시장소득의 85.8%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월가(Wall Street)는 억만장자들이 집중되어 있는 거리이다. 길이가 1km 밖에 안 되는 월가에는 미국에서 제일 큰 10개 은행 중 4개*가 자리잡고 있으며, 전적으로 금융업에 종사하는 기구, 시설이 120개 이상에 달한다.

 

* JP모건-체이스 은행(JP Morgan-Chase Bank), 웰스파고(Wells Fargo), 씨티은행(Citi Bank),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뉴욕 월가에 본사가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리만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역시 뉴욕에 본사가 있었다.

 

월가에서 매일 처리되는 국제화폐 거래액은 약 5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어 사람들은 월가를 자본주의 세계의 경제명맥을 조종하는 곳이라고 부르고 있다. 미제국주의의 대내외 정책이 월가〉에 둥지를 틀고 있는 대독점자본가들에 의해 좌우되기에 월가라는 말은 제국주의 침략자, 전쟁상인들인 미독점자본가들의 본거지를 의미한다.

 

이렇듯 일하는 평범한 대중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달러와 재부는 극소수의 부유층에게 흘러들어가 그들을 억만장자로 만들고 있다. 수백만의 일하는 대중을 희생시켜 긁어모은 돈으로 대독점재벌과 부유층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변태적이며 기형화된 물질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 미국 재벌들의 호화방탕한 생활의 일부. 로렌 그린필드(Lauren Greenfield))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Rockefeller) 재벌은 8대 재벌 중 하나로서 수천억 달러의 재산을 탕진하면서 부화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재벌은 뉴욕 교외에만도 80채의 호화주택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도처에 수백 개의 별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천여 명의 가사도우미들과 수백 대의 자동차, 수십 대의 유람선과 여러 대의 비행기, 극장, 영화관, 수영장, 골프장 등이 있다. 록펠러 소유 주택구역이 얼마나 넓은지, 주택구역을 한번 돌아보자면 소형 제트기를 써야 하고 기차를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듀폰(Dupont) 재벌도 록펠러 재벌과 경쟁하면서 호화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수십 채의 호화주택과 24개의 별장, 500여 대의 자가용, 30여척의 자가용 유람선을 가지고 무위도식하고 있는 것이 그 일가의 생활이다. 듀폰 재벌일가는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방지할 목적으로 온몸에 금가루를 바르고 우유가 출렁이는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한번에 40만 달러를 탕진하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독점재벌과 부유층은 재부를 많이 탕진하는 것을 하나의 오락으로 여기면서 승부내기로 돈쓰기 경쟁(일명 ‘돈지랄(Show me the money)’)을 하고 있다.  미국의 부유층은 사람보다 동물을 더 귀하게 여기면서 애완동물(이른바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막대한 재부를 탕진하고 있다. 미국의 곳곳에서는 애완동물 시장이 번창해 가며 애완동물의 ‘장식품’과 ‘식료품’, ‘옷’과 같은 것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도처에 ‘반려동물 상점’, ‘반려동물 식당’, ‘반려견 미용실’, 동물병원이 설치되어 있고 수의사, ‘반려견 담당 조리사’ 등 애완동물 관련 직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가 ‘진수성찬’으로 포식하다가 죽게 되면 옛날의 제왕들도 부러울 정도로 금은보석, 현란한 ‘수의’를 걸치고 표범 가죽이 깔린 대리석으로 만든 관 속에 들어가고 온갖 꽃으로 장식된 ‘반려동물 공동묘지’에 ‘안치’되기까지 한다. 미국의 아려한 변태적인 생활을 개탄하면서 미국의 한 기자는 “포식과 음탕, 그리고 1만 5천 달러(약 2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개목걸이, ‘사랑’하는 개를 위해 차리는 연회, 인간 시중들을 거느린 원숭이의 외출, 수십만 달러의 대연회, 이려한 범죄적인 오락에 싫증이 난 독점자본가들은 더욱 기상천외한 발상을 고안해 내고 있다.”고 썼다.

 

미국의 한줌도 못 되는 부유층들의 변태적이며 부화방탕한 생활은 이처럼 최고조에 이르렀다. 미국은 썩고 있다. 그야말로 미국은 속에서부터 썩고 있으며 멸망은 불가피하다. 미국의 독점자본가와 부유층의 변태적인 생활은 일류급의 백화점들에 전열된 귀금속 매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일류급 백화점들은 부유층이나 드나들며 그야말로 ‘돈지랄’을 부리는 곳으로, 일반 대중, 빈곤층은 조소하며 저주하는 장소이다. 백화점의 귀금속매장에는 온갖 화려한 보석들과 현란한 목걸이를 비롯한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수십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귀금속품이다. 심지어 억만장자를 주로 상대하는 귀금속 전문상점까지 수많이 생겨나 여기에서는 더욱 요란하고 온갖 자질구레한 장식을 한 귀금속들이 엄청나게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다.

 

이런 것들은 인간의 본성적이며 정상적인 물질생활과는 하등의 인연도 없고, 오로지 부유층의 돈지랄 장소에 불과하다. 미국 인구의 2%도 안 되는 억만장자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들의 매년 ‘식비’는 30억 달러, 개에게 걸어주는 1개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값은 1만 5천 달러에 달한다. 이 숫자는 썩어문드러져 허우적거리는 미국의 부유층의 생활, 그들이 가고 있는 파멸의 길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 미국의 노숙자의 삶과 빈민층을 대상으로 한 식량배급소의 한 장면. 『로이터』, 『뉴욕타임즈』)

 

미국에서 극소수의 부유층이 이처럼 ‘돈지랄’을 벌이며 호화방탕한 생활을 할 때, 절대다수의 대중들은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부유층의 불건전하고 호화방탕한 생활은 나아가 빈곤층에까지 영향을 미쳐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게 만든다. 사회의 물질재부를 많이 차지한 ‘기생충들’ 속에서 억만 재부가 탕진되는 가운데서 변태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자들이 생겨나고 그에 따라 사회적 ‘기생충들’의 욕망을 대상으로 하는 비인간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이것은 사회전반의 물질생활을 기형화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미국 정부가 줄여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빈곤층만 해도 미국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3,090만 명이나 되며, 이밖에 3천만 명이 원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서 1988년에 축소해서 발표한 데 의하면 집 없는 사람의 수가 34%에 600만 명이나 되며, 기아와 빈곤에 시달리는 극빈층이 매해 50~80%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2000년 4월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당시 미국 총인구 2억 8,142만 1,906명 중에서 무주택자 700만 명으로서 평균 천 명당 28명이 1년 내내 노숙자 수용소에 들어가 있거나 공원이나 거리에 천막을 치고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들도 물질생활의 기형화에 말려들어 비참한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다. 미 하원 ‘아동·청년·가족특별위원회(House\select Children & Youth Committee)’에서 작성한 「가정이 없고 버림받는 미국의 아이들」이라는 보고서에서 급증하는 고아나 빈곤, 가정 붕괴, 마약, 학대, 정부의 구원조치삭감 등에 의해 소년원이나 정신의료시설, 입양소개소 등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등이 55만 명이며, 몇 년 사이에 84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국제아동기금(UNICEF)이 발표한 1990년 『세계아동백서(The State of the World’s Children)』에 의하면 뉴욕의 어린이 약 40%가 극빈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발표됐다.

 

 

(자료:  「역겨운 미국, 러시아 이주민의 수기」, 『쁘라우다』 2004년 1월 6일호 기사 캡쳐, 구글자동번역)

 

미국에서는 최하층의 근로자들이 빈민가(슬럼, Slum)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러시아 신문 『쁘라우다(Правда)』 2004년 1월 6일호는 「역겨운 미국, 러시아 이주민의 수기」*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는데, 그 한 대목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어수선하고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판자집이나 석면집에서 산다. 이런 집들의 벽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자리가 나며, 못은 맨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간다. 그 못에는 웃옷 한 개만 걸 수 있는데, 만일 2개를 걸면 못이 빠진다. 옆집에서 말하는 소리가 죄다 들린다. 미국인들의 99%가 이런 집에서 산다.”

 

* 원문: “Омерзительная Америка. Заметки русского эмигранта(юмор)”, Правда, 6 января 2004 года.

(링크:https://www.pravda.ru/news/world/845199-omerzitelnaja_amerika_zametki_russkogo_emigranta_jumor/)

 

 

(사진: 뉴욕에서 한때 빈민가로 악명높았던 할렘 광경. 뒤로 펼쳐진 센트럴파크와 맨해튼 마천루의 대비가 퍽 인상적이다.)

 

미국에서 빈민가를 이야기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뉴욕 맨해튼(Manhattan)의 ‘할렘(Harlem)’이다. 미국인들이 뉴욕의 ’정수‘라 자부하는 맨해튼 구역은 수십 km밖에 안 되는 허드슨 강 삼각지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이곳은 네덜란드 식민주의자들이 1628년에 꼼수를 써서 겨우 24달러밖에 안 되는 유리 목걸이를 주고 미국 원주민들에게서 얻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 후 맨해튼은 영국의 소유로 넘어갔다가 미국이 독립한 후 미국령이 되었으며 한때 미국 연방정부가 임시 수도로 정한 적도 있다.

 

이런 맨해튼은 근현대에 이르러 미국의 번화가와 빈민가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맨해튼에는 거대은행재벌들이 집중되어 있는 호화가 월가가 솟아났는가 하면, 그와 대조되는 빈민가 할렘이 생겨났다. 할렘은 200만여 명의 주민을 가진 맨해튼에서 빈민가로 오랫동안 유명했다. 흑인들의 빈민가로 유명한 할렘은 지하철에서 버려진 쓰레기로 지은 움막집과 더러운 하수도, 노숙자 및 부랑자들의 생존경쟁과 범죄로 월가와는 극명한 차이를 가졌다.*

 

* 그나마 할렘은 최근 들어 도심공동화 및 재개발로 인해 기존에 살던 흑인들이 뉴욕 북부 브롱스(Bronx)나 동남부 브루클린(Brooklyn) 등지로 쫓겨나고 백인들이 들어와 개발되면서 이전의 빈민가로서의 악명은 사라졌다. 그 대신, 브롱스, 브루클린 일대가 새로운 빈민가로 부상하는 실정이다. 

 

 

(사진: 두 도시의 극명한 대비: 가장 부유한 도시인 뉴욕과 제조업 몰락으로 폐허가 된 디트로이트)

 

도시간 빈부격차도 심각한데,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LA 등지가 온갖 재부가 집중된 곳으로 부유한 반면 제조업이 크게 몰락한 미국 북부의 디트로이트(Detroit)는 도시 전체가 그야말로 폐허나 다름없다. 이전 시기에 미국의 빈부격차를 맨해튼의 월가와 할렘 간 비교에서 찾았다면 현재는 뉴욕과 디트로이트 간의 비교에서 찾을 수 있다.

 

 

(사진: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중독)

 

 

(자료: 2014년 미국 약물오남용 사망 현황 지도.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쳐)

 

미국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물질생활의 기형화는 비인간적 수요가 인위적으로 조장되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각종 수단들이 생산되고 보급되어 사람들이 정신적, 육체적 불구자가 되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생산, 거래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마약중독자, 알콜중독자가 급증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날을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각종 마약들이 생산, 거래되고 보급되어 마약중독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겉으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여 금지하나, 이면에는 마약의 생산, 거래, 보급을 사실상 묵인, 방조한다. 미국에서는 마약이 음지는 물론 양지에서 대대적으로 거래되며 심지어 마약을 매매하는 전문적인 기관, 단체까지 조직되어 있다.* 그 가운데는 세계에서 소비되는 코카인의 80%를 판매, 공급하는 큰 규모의 마약밀매조직도 있다. 각종 마약거래조직을 통해 아편, 모르핀, 코카인, 대마초, 헤로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펜타닐 등 가지각색의 마약들이 보급되어 사회의 기초부터 좀먹고 있다.

 


 

* 미국 제약회사에 의한 마약 생산 및 보급은 오랜 악습이다. 최근 몇 년 동안엔 미국의 대형제약회사 중 하나인 퍼듀 파마(Perdue Pharma)에서 개발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이 정치권-제약회사-금융자본 간의 유착으로 무분별하게 처방되어 미국 내 마약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이 10만 명(2020~2021년 기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발표)에 달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결국 2021년에 퍼듀 파마는 철퇴를 맞고 파산했으나, 미국의 마약의존도는 여전히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 「미국의 몰락(1)_불치의 중독, 마약」, 『환구시보』, 2023.02.15., 『통일시대』 번역, 2023.04.25.) 참조.

 

(https://www.tongi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8)

 

미국에서는 1년 동안에 1천억 달러분의 마약이 팔리며, 마약중독자가 수천만 명에 달한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산모의 마약중독으로 기형아가 1년간 약 38만 5천여 명이 태어나고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사산(死産, 태어나자마자 사망)한다. 그리하여 미국의 유아사망률은 전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린다.

 

미국 국립 약물남용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가 발표한 데 따르면 코카인 중독자가 2천만 명에 달하며, 그 중 1개월 전부터 사용한 자는 약 580만 명이나 된다. 그리고 18~25세 청년 중 평균 매주 마약을 사용하는 자는 25만 명에 달한다. 이것은 미국이 썩을 대로 썩은 부패한 사회, ‘마약왕국’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사진: 카를로스 레더 리바스, 티모시 리어리)

 

미국에서는 실업자와 빈곤층 속에서도 마약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직자, 무주택자, 빈곤층은 마약이 유혹하는 ‘환각세계’에서나마 불우한 처지와 고통을 순간이라도 잊어보려고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사법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대도시에서 형사피고인 중의 79%가 마약의 사용자이다. 미국에서 마약카르텔의 수괴로 알려진 네오나치 카를로스 레더 리바스(Carlos Lehder Rivas)를 체포했는데, 그는 도도한 태도로 “마약은 제국주의의 아킬레스건이며 조직은 불멸이다.”라 외치며 미국 당국을 비웃었다고 한다. 이것은 자본가들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각종 수단들을 만들어 사람들의 물질생활을 기형화하는 내막을 그대로 폭로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마약의 연구 및 보급과 관련한 이런 사실도 있었다. 미국의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연구소 소장이며 심리학자인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는 환각버섯(광대버섯)을 자신이 직접 먹어보기까지 하면서 그것으로 마약을 만들어냈다. 그는 그것을 동물도 아닌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대학 캠퍼스 안에서 마약과 태평상태에 대한 종교적 신앙을 유포시켰다. 그리하여 사자머리를 하고 얼빠진 표정을 한 수만 명의 젊은 마약중독자들(일명 ‘히피(Hippy)’)이 나타났으며, 이성을 잃고 서로 때리며 싸우는 중독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종류의 마약을 ‘연구, 개발’하여 ‘보급’한 티모시 리어리는 범죄혐의자로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하지만 티모시 리어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나는 학자요,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흥분제를 새로 발명한 나의 신성한 행위는 오로지 미국 시민들의 응당한 찬사를 받아야 할 것이요.”

 

마약이 성행하는 미국 사회, 마약중독자가 나날이 늘어나는 미국사회에 ‘공헌’한 마약학자의‘연구성과’와 ‘표창’은 자멸을 재촉하는 마약왕국, 미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알콜중독자들도 급격히 늘어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미국 보건사회부(Department of Health & Human Society)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약물중독자는 1천 8백만 명에 달하며, 매해 8~10만 명이 알콜중독으로 사망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매년 소비되는 알콜은 1천억 달러분에 달하며 한해에 알콜중독으로 사망한 비율은 사고사의 10%, 자살시도자의 40%, 교통사고 사망자의 40%에 달한다.

 

 

(자료: 미국 식료품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첨가물들. 브로민산칼륨(방부제, 발암물질), 이산화티타늄(사탕류의 착색제, 발암 의심물질), 브롬화 식물성기름(식품의 맛과 향 유지용, 기억상실, 갑상선 질환 유발), 아조디카본마이드(소포제, 발암의심), 프로핀파라벤(미생물 억제용, 알러지 및 피부자극 유발 의심), 타르계 색소(황색 5·6호, 적색 40호, 간독성, 위장장애 등 유발), 동물항생제, 성장촉진호르몬 등)

 

미국에서는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식료품’까지 시장에 광범히 나돌고 있다. 자본가들이 비인간적인 수요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가지고 사람들의 물질생활을 기형화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실례는 식료품에 사람들의 건강에 해로운 방부제와 인공색소(타르계 색소)를 쓰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주류를 비롯한 거의 모든 식료품에 방부제와 인공색소가 들어가고 있으며, 채소가게와 과일가게에서 채소와 과일의 일시적으로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 색채를 내는 약품을 쓰고 있다. 미국에서는 귤의 곰팡이를 방지하는 OPP, 올쏘-페닐페놀이라는 발암물질이 사용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자료 및 사진: 미국의 4대 유전작 조작 농산물 생산 현황(1996~2003년, 미국 농림부(USDA)과 실험실에서 만드는 ‘가짜 고기’ 견본 사진)

 

이외에도 인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미국 농업에서 이미 널리 퍼진지 오래고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실험실에서 화학물질로 배양하는 가짜 고기(일명 ‘배양육’)를 개발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림: 영화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1973년) 포스터)

 

이처럼 미국에서는 식료품들에 각종 독성물질이 첨가되고, 인체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식품이 생산, 보급되어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건강 악화, 생명 단축, 각종 질병의 발생, 기형아 출산과 같은 비극적 현상들이 연이어 일어나 사회에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어찌 보면, 미국 영화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1973년)의 명대사 “소일렌트 그린은 인육으로 만들었다!(Soylent Green is people!)”는 이와 같은 식료품 부문에서의 미국사회 기형화의 실상과 그 비참한 미래*를 자조적으로 풍자한 것이 아닐까.

 

* 자본주의 모순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식량부족, 빈부격차의 극심화(부유층은 ‘정상적인’ 식료품 향유, 빈곤층은 인육으로 만든 ‘소일렌트 그린’으로 연명)

 

3. 뿌리째 썩어가는 미국사회

 


 

미국 자유민주주의는 자기가 빚어낸 물질생활에서의 기형화의 결과로 뿌리째 썩어가고 있다. 사회의 생사존망은 그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며 생활하고 있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사람들이 인간의 본성을 잃고 변태적인 물질생활에 동물처럼 살아간다면 그 사회는 벌써 망해가는 사회이다. 사람이 썩고 병들어 가는데 사회라고 평안하거나 무사할 리가 없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물질생활이 극도로 기형화된 결과 사람들은 인간의 사회적 본성을 잃어버리고 동물적인 본능에 의하여 지배되는 정신적 불구자로 떨어지고 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사회 속에서 자기를 찾고 사회를 위해 그 무엇인가 기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가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물질생활이 극도로 기형화되어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만 잘 살며 부귀영화를 누리면 된다는 개인주의적 생활관이 지배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육체적 생명까지 파괴하는 죽음의 길에 빠져들고 있으며, 육체적으로도 불구자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물질생활의 기형화로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타락할 뿐 아니라 육체적 불구자가 되여 시시각각으로 생명의 위험을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희망과 열정에 넘쳐 생기발랄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비탄과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되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미국에서는 물질생활의 기형화에 의해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점점 병들고 있으며 사회 역시 점점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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