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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뭐 달라진 것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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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10-23 09:4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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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달라진 것이 있는가?                                                                                                                                                                                                                                                                                                                                                                   

예수가 태어날 무렵인 BC 4년경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 하층계급에 의해 큰 반란이 일어나 반란 주모자들은 잡혀 처형당했고 시위에 참여했던 수천 명의 대중들도 로마병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러나 잃을 것도 없던 굶주린 하층계급들에 의한 로마제국과 지배계급 그리고 종교지도자들에 항거하는 혁명운동은 더욱 강화되었고 심지어 시골주민들까지 변혁운동에 참여하였다. 옛날의 혁명의 중심지였던 갈릴리(예수가 태어나 활동한 곳)에서는 주민들과 로마 병정들 사이에 큰 충돌이 자주 일어났으며 요단강 건너편에서도 폭동은 그치지 않고 일어났다. 목동들은 자진해서 지원병이 되어 게릴라전으로 로마에 대항하였다.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무기로 무장한 로마병들도 이러한 유대인 저항세력과 싸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로마병들은 혁명에 가담했던 2,000명의 유대인 정치범들을 대량으로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시켰다.

 

한동안 잠잠하던 혁명운동은 AD 6년에 로마의 행정부가 세금을 목적으로 인구조사가 시작된 직후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하였다. 도시와 농촌의 하층계급으로 구성된 새로운 혁명세력인 열성당원들(Zealots)의 활약이 대단하였다. 열성당원 중 극좌파는 시카리(Sicarii)라는 비밀결사대를 조직하여 검을 차고 다니면서 로마에 항거했으며 로마에 아부하는 상류층들을 약탈하기도 했다. 요한복음 18장 10절에 보면 예수가 잡힐 때 수제자 <베드로>가 차고 있던 검을 꺼내어 <말고>라는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자른 것을 보아 예수 그룹의 운동이 결코 종교적인 운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던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로마와 헤롯당과 종교지도자들에 항거하는 혁명세력은 날로 증가하여 AD 66년에는 로마에 대항하는 거족적인 민중봉기가 발발했으니 이것이 유명한 <유대인 전쟁(The Jewish War)>이다. 유대인의 민중봉기는 그 당시 세계 최강의 로마병의 장군 타이터스(Titus)의 지휘 아래 진압되어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역사학자인 요세퍼스의 [유대인 전쟁]이란 책에 의하면 이 전쟁에 가담했던 약 10만의 유대인들이 살해되었다. 이것이 AD 67년에 시작하여 AD 70년에 끝난 <유대인 전쟁>이었다. 이 전쟁으로 유대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였던 <성전>이 파괴되어 지금은 울음의 벽(Wailing Wall)만 남아 있다. 생존한 혁명세력은 AD 73년까지 반란을 계속했으나 로마병에 의해 모두 제거되었다.

 

이것이 예수가 탄생하여 3년간 공생애를 보내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그의 제자들과 바울에 의해 초대교회가 탄생한 역사적 배경이다. 

 

예수가 활동하다 죽고 초대교회가 설립된 지 2,0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21세기의 정치상황은 어떠한가? 그때와 뭐 달라진 것이 있는가? 로마제국주의가 미제국주의로 바뀌고 약소민족과 민중들을 지배하고 약탈하는 방법만 더 교묘해지고 사람 죽이는 무기만 더 강력해진 것 이외에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 현대의 로마제국인 미국은 핵무기, 수소탄, 장거리 미사일, 최신식 폭격기,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최강의 살상무기들을 개발하여 세계 각처에 배치하고 있으며 다른 강대국들과 손잡고 약소국들을 식민화시켜 지배와 약탈을 일삼고 있다. 미제국주의는 세계 각처에서 로마제국보다 더 악독한 식민화 정책을 쓰고 있다. 로마와 나치에 처참하게 살륙당하던 유대인들은 지금 미제국주의와 야합하여 팔레스타인인들을 현대무기로 대량살륙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당한 처참한 과거를 생각해서라도 팔레스타인에대한 탄압과 살륙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미제국주의는 당장 이스라엘지원을 멈추어야 한다.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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