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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미 상원 죽음의 상인에 아첨하는 소리만, 평화 소리는 입밖에 나오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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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10-21 08: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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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한반도안보 청문회>,죽음의 상인에 아첨하는 소리만 

“평화 소리는 입밖에 나오지도 않아”

                                                                                            

 

미국의 대북정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원외교위원회가 지난 10월4일,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당파를 초월한 청문회가 개최됐다. 의원 외에도 외부로부터 초청된 전문가들 증언도 있었다. 밋 롬니 (공화당) 의원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관된 전략이나 정책이 없었다”라면서 우리가 한 일은 효과가 없었다고 실토했다. 한편, 그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꺼내들어 문제 해결보다 문제를 만드는 데 더 관심을 가진 듯했다. 밴 홀런 (민주당) 의원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매우 가치있는 목표지만 달성할 수 없었다”라고 하면서 현실적 대북전략 수립을 촉구했지만,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샤츠 (민주당) 의원은 “북한의 무기프로그램은 제약도 없이 계속 향상되고 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샤츠 의원도 역시 대안 제시는 않았다. 극우보수 호전광으로 잘 알려진 우리 동포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날아가는 북미사일 선제타격과 전술핵무기의 재배치를 주장했다. 그는 싸움을 붙이지 못해 환장하는 것 같았다. 차씨가 소속된 연구소는 군산복합체 이익을 대변하는 미 최대 보수우익 연구소라고 알려져 있다. 그의 호전적 발언은 태극기, 성조기, 욱일기를 휘날리며 서울 장안을 공포에 떨게 하는 극우보수패거리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한반도 안보’라는 청문회 주제 자체가 벌써 섬찟하고 불길한 냄새가 짙다. 세계 도처에 긴장, 위기, 전쟁을 조장해 떼돈을 버는 군산복합체 (죽음의 상인들)의 기부금에 보답하려는 듯한 아첨행사 같아서 입맛이 매우 쓰다. 미상원 외교위원회가 겉으로는 한반도 평화 안보에 마치 큰 관심이나 있는 듯이 예쁜 비단보자기로 쌌지만, 그 보따리 속에는 공격자세를 취하고 있는 독사가 숨어있는 꼴과 흡사하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이들은 입을 모아 미 대북정책 실패를 자인하면서도 바람직한 대안 제시는 없었다. 평화의 목소리는 아예 들리질 않았고 강력한 억제력에 손을 들어주려는 듯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현 미국의 대북정책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았다. 하나 마나 한 소리들만 난무했다. 의원들은 북핵에 대한 오해, 즉 북맹이라는 데서 출발했기 때문에 올바른 대응책을 기대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한미의 선전 선동에 묻히고 가려진 진짜 진실을 밝혀내고 알리는 게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주제에서 좀 빗나간 듯하지만, 북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짧게라도 설명하려고 한다.

 

∆북핵이 불거진 배경은? 

한 마디로 대북적대정책의 산물이 북핵이고, 이는 북의 생존수단이라고 봐야 맞다. 따라서 북핵 해결 방도로서 <하노이 조미회담> (2/28/18) 이전에는 적대정책 폐기가 해답이었다. 그러나 회담 결렬 이후에 사정이 달라졌다. 이제는 세계 핵군축을 통한 핵없는 세계 평화로 들어서는 길이 유일한 해결책이 됐다.

 

∆누가 왜 핵협상을 깼나? 

매번 미국이 깨버렸다. ‘분단’의 혜택을 최고로 누리고 있는 미국은 핵타결이 한반도 통일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를 결사 저지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미군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종전선언’ 소리만 들어도 기절하거나 경기를 일으킨다. 한반도의 분단, 긴장, 위기는 무기장사들의 기름진 배를 채워주는 이상적 조건인 것이다. 또한, 일본의 재무장, 삼각 군사동맹 구축,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편입, 특히 북중러를 겨냥한 첨단무기 한반도 배치 합리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은 왜 북한이 핵폐기도 보유도 못하게 들들 볶을까? 

대북적대정책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75년이나 계속되고 있다. 북핵이 없을 때도 미국의 적대정책은 계속됐다. 따라서 북핵 때문에 적대정책이 불가피하다는 건 새빨간 거짓이다. 북핵 타결 마지막 순간에 미국은 예외없이 깨버리곤 했다. 결국 북한은 악마화 된 불량국가라고 취급하는 미국은 핵폐기도 핵보유도 해선 안 된다고 그저 못살게 들들 볶아서 재미를 봐도 된다는 못된 버릇이 있다. 북핵시설 80% 이상 집결돼 있는 영변 핵시설 영구 불능화 제안도 트럼프는 <하노이회담>을 엎어버리고 쫓기듯이 귀국길에 올랐다. 비핵화를 먼저 해야 한다면서 남북미 실무진에 의해 완벽하게 준비된 공동선언문을 걷어찬 트럼프의 작태는 약속 위반일 뿐 아니라 손들고 항복하라는 도적놈 행세를 한 것이다. 트럼프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보고 모욕, 멸시, 저주를 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게 트럼프다. 지금 미국의 법망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처량한 신세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미국이 정말 핵폐기를 원할까? 

이것이 가장 궁금한 핵심사항이다. 미국은 해결 능력이 있고 해결할 방도를 잘 알고 있다. 맘만 먹으면 언제고 타결할 수가 있다. 하나 분명한 것은 미국이 싫어서 약속을 깨버리곤 했던 것이다. 밖에서는 미국이 북핵폐기를 외쳐대지만, 실제론 정반대다. 미국은 북핵을 한없이 즐기고 있다. 북핵을 빙자해 온갖 재미를 보는 데에 정신이 얼마나 팔렸으면 북핵개발 성공을 까많게 모르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북한 주제에 핵개발까지는 아직 요원하다며 개무시하고 깔보고 있었던 것이다. 웬걸,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17년 말 발사에 성공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력 완성, 힘의 균형’ 선언을 했다. 미국은 기절하고 까무라쳤다. 뿌찐 대통령은 “북한이 이겼다! 게임은 끝났다!” (N. Korea Won, Game is Over!)라고 극찬했다. 혼쭐난 미국은 그제서야 불이나케 평양에 특사를 급파하고 대화를 구걸했던 것이다.

 

∆그럼 어떤 모양으로 끝날까? 

악마화된 북한의 악역이 미국의 대외정책과 안보에 절대로 필요하기 때문에 핵을 가진 북한이 미국리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핵없는 북한은 별 이용가치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해 미국 주도의 일극체계는 사라지고 다극체계의 시대가 도래했다. 세계 여론은 북핵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계 도처에서 뿐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하노이 조미회담>을 걷어찬 순간에 북핵폐기는 영원히 물건너 가버렸다. 북의 헌법에도 핵보유 핵개발이 명시되있다. 최선희 외무상은 “미국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핵보유는 숙명”이라고 했다. 더는 미국에 농락당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결의가 엿보인다. 북한의 위상, 북의 전략적 가치, 북한의 몸값이 지금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핵폐기가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아는 미국이 핵폐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핵폐기를 위한 게 아니고 다른 목적을 위한 고차적 선전선동인 것이다. ‘분단’ 고수, 긴장과 위기 조성, 안보장사, 무기장사, 등을 노린 것이다.이제 미국은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순간에 와있다. 하나는 핵을 보유한 북한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세계 군축으로 북핵을 제거하는 일이다. “세계 평화는 세계 핵구축에서부터”라는 구호가 전 지구촌으로 부터 마구 터져나오고 있다. 이게 바로 시대적 요구다. 지구상 핵을 가장 먼저 사용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핵을 보유한 미국이 세계 핵군축에 앞장서는 게 마땅한 도리다.

 

∆북핵이 불거진 책임에서 한국은 자유로운가? 

미 대북적대정책에 뛰어올라 때로는 한국이 미국보다 더 적개심을 가지고 적대적 대결정책을 펼쳤던 게 사실이다. 미국과 무관하게 <6.15선언>을 충실히 고수 이행했다면 북핵이 불거질 이유도 없다. 공고한 남북 관계는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미 대북정책 수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백악관 사냥개에 불과한 보수우익 정권이야 주인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으니 기대할 수도 이유도 없지만, 명색이 진보 정권 간판을 내걸고도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남북관계까지 후퇴시켰던 것은 실로 통탄할 노릇이다.

 

대북제재와 무관한 개성공단 재개도 상전 눈치보느라 ‘재개’라는 말의 ‘재’자 소리도 꺼내지 못했으니… 한미는 북핵을 불거지게한 공범이다. 아니, 한국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해야 맞다. 한미가 북한을 떠밀어내고 왕따시키니 북한이 기댈 곳은 핵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이 욱발질러 핵을 가지게 해놓고 되레 핵시비를 걸고 있으니 앞뒤가 맞질 않는다. 핵을 갖도록 한 원인 제공에 대한 이해와 반성이 먼저 요구된다.  

 

 


 

 이흥노 미주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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