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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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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8-26 08: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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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16) 

 

 


 

 

제 1장 주체사상의 창시와 전일적 체계를 갖춘 학설로의 심화발전

 

 

제2장 김일성주의의 견인력의 원천

 

 

제 3장 인간위주의 철학적 세계관의 독창성문제

 

 

제 4장 민중중심의 사회역사관의 독창성 문제

 

 

제 1절 사회의 본질과 구성요소

 

 

제 2절 사회역사적 운동을 보는 주체적 시각

 

 

제 3절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문제에 관한 논의

 

 

(1)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 "민중"개념의 '몰계급성' 논의

 

나:역사의 주체에 관한 문제는 주체사관에서 기초적인 문제입니다. 주체사관은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는 민중이라는 원리로부터 전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주체사관의 "민중” 개념은 ‘몰계급적' 개념이며 비역사적 개념이기 때문에 주체사관은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주체사관을 비판하기 위하여 민중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민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시었습니다.

 

“인민대중이란 근로하는 사람들을 기본으로 하여 자주적 요구와 창조적 활동의 공통성으로 결합된 사회적 집단이다."(15)

 

 '민중’이란 개념은 근로하는 사람들을 기본으로 하여 자주적 요구와 창조적 활동의 공통성으로 결합된 사회적 집단을 규정한 개념입니다. 민중은 무엇보다도 근로하는 사람들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적 집단입니다. 근로민중은 민중의 기본구성원으로 됩니다.

 

민중은 또한 자주적 요구와 창조적 활동의 공통성으로 결합된 사회적 집단입니다. 근로민중의 구성도, 자주적 요구와 창조적 활동의 공통성도 사회역사 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고유한 구성과 내용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민중’의 개념과 내용은 역사성을 띠는 사회역사적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무엇보다도 주체사관의 ‘민중’개념은 ‘몰계급적' 개념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민중이란 ‘몰계급적인 실체’이기 때문에 역사의 주체라고 규정할 수 없다...역사적 시대에 따라 민중개념의 내포와 외연이 달라지는 데도 주체사상이 사람에 대하여 ‘몰역사적, 몰계급적’으로 규정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변혁주체의 설정에서 몰계급성으로 귀결되지 않을 수 없다."(16)고 주장합니다. 주체사관에서 '민중’개념이 몰계급적이기 때문에 변혁주체의 설정에서도 몰계급적이 아닐 수 없다는 일부 ML론자들의 주장은 '민중’개념에 대한 주체적 이해를 왜곡한 억지주장입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민중의 계급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시었습니다.

 

“인민대중이라는 말은 계급사회에서는 계급적 성격을 띤다."(17) 

 

착취사회에서는 <생산수단>과 <국가주권>을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사회가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뉘어지며 피착취계급, 피지배계급이 민중의 기본 구성부분을 이룹니다. 민중의 계급구성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역사발전 행정에서 변화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 농민 뿐만 아니라 근로하는 지식인을 비롯하여 자주성을 옹호하여 투쟁하는 여러 계급과 계층이 민중을 이룹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주의적 근로자로 전환되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민중의 구성원으로 됩니다. 물론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소수 적대분자들의 준동이 계속되며 변혁대오 안에서 배신자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민중과 그에 적대되는 요소들을 똑똑히 가려보아야 합니다.

 

역사의 주체는 근로민중이며 반동적 착취계급은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근로민중은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통하여 역사를 개척하고 발전시키지만 착취계급은 민중의 자주성을 짓밟고 억누르며 역사의 전진을 막고 되돌려 세우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반동적 착취계급은 변혁운동의 대상으로 됩니다.

 

이처럼 주체사관은 '민중’의 개념의 계급적 성격과 그 내용의 역사적 성격을 명시해 주며 역사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을 위한 투쟁, 즉 인간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계급, 계층을 구성원으로 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혀줍니다. 그러므로 '민중’에 대한 주체적 이해가 몰계급적이고 몰역사적인 개념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주체사관의 기초적 문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식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나:그러나 '민중’이라는 개념이 계급적 성격을 띠지만 계급의 개념은 아니지 않습니까.

 

주:옳은 지적입니다. '민중’이라는 개념자체는 계급개념, 사회의 계급규정을 위한 개념이 아니며 역사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역사발전의 주체, 동력으로 되는 사회의 세력을 규정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습니다.

 

"인민대중이라는 말은 사회계급적 관계를 반영하지만 그것은 순수 계급개념이 아니다."(18) 

 

원래 민중은 각이한 계급과 계층으로 이루어집니다. 민중의 구성원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데서 <사회계급적 처지>를 보아야 하지만 그것을 절대화하여서는 안됩니다. 물론 인간들의 활동은 사회계급적 처지에 기초를 두며 그것에 의하여 제약됩니다.

 

그러나 사회계급적 처지는 어디까지나 <사상의식>을 거쳐서 인간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계급사회에서 어느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며 투쟁하는가 하는 것은 그가 어느 계급의 사상을 가졌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간이 혁명적 영향을 받고 선진사상을 체득하면 사회계급적 처지는 어떠하든 민중을 위하여 복무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착취계급의 출신이지만 혁명적 영향을 받고 선진사상을 체득하여 자기계급의 울타리를 벗어나 변혁운동가로 나선 실례를 무수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중의 구성원인가 아닌가를 가르는 기본척도는 어떤 사회계급적 토대를 가졌는가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졌는가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착취, 피압박 계급의 출신이 아니더라도 선진사상을 가지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의 길에 나선 사람은 민중의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민중으로 결합시키는 사상적 기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와 민중,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 애민, 애족의 사상을 가지면 누구나 민중을 위하여 복무할 수 있으며 민중의 구성원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역사의 주체를 인민대중이라고 하는 것은 공허하다. 역사의 주체가 왜 사람 일반이 아닌 그 일부로서 인민대중을 내세우는가 하는 문제이다. 마치 사람이 세계의 주인이라는 말이 그러하듯이 무의미한 동어반복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19) 라고 하면서 주체사관의 ‘민중’개념을 ‘일반군중,’ ‘주민'과 같은 개념으로 왜곡해석하고 있습니다. 민중에 포괄되는 계급, 계층은 다양하지만 군중, 대중, 시민, 국민, 공민 등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입니다. 군중, 대중, 시민, 국민, 공민 등의 개념은 무엇보다도 역사의 발전에 이해관계를 가지느냐 아니면 현존하는 제도의 보존에 이해관계를 가지느냐 하는 진보와 보수를 척도로 하여 규정되는 집단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것들은 또한 일정한 계급, 계층을 구성원으로 포괄하거나 배척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여, 그것들은 사관의 기본개념이 아니고 또 계급적 성격을 띠는 개념도 아닙니다. '민중’개념에 대한 이러한 왜곡된 해석은 주체사관의 비계급성을 근거지어 보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주체사관이 "... 오직 진보냐 반동이냐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종교인도 중소자본가도 다 동격이라고 규정함으로써 프롤레타리아의 주동성을 부르조아지의 주동성에 의해 파묻어버리는 것이다.”(20)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 이남의 일부 MIL론자들은 노동자계급만을 민중으로, 역사의 동력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계급적 모순의 논리에 기초하여 정립된 것이며 부르조아지와 대립된 노동자계급만이 민중으로 되어야 한다는 고찰방법으로서 그것은 지극히 일면적인 견해입니다. 물론 노동자계급은 근로민중 가운데서 기본적인 핵심역량이며 영도계급입니다. 그러나 그들만이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사회적 집단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노동자계급은 자본가 집단과 동시에 발생한 자본주의 사회의 산물이며 자본주의 체제의 청산과 함께 자기의 존재를 끝마치는 역사적 존재입니다. 다시 말하여, 자본가계급과 대립된 무산자로서의 노동자계급은 자본주의 체제의 청산과 함께 그 존재를 끝마치게 됩니다. 사회주의 체제의 노동자계급은 고유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리아트가 아니며 국가주권과 생산수단을 장악하고 사회의 주인, 지배자로 등장한 민중입니다. 그러므로 프롤레타리아트만을 민중으로 보고 그들만을 역사발전의 동력으로 보는 견해는 주관적 편견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시기 양심적인 종교인들과 중소자산 계급들까지도 민중으로 간주하는 것은 노동자계급의 주동성이 견지될 수 없게 하는 것임으로 그들을 민중에 포괄시킬 수 없다는 주장은 이론적으로 부당하고 실천적으로도 유해로운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남사회는 신식민지 사회이며 민족의 자주성 실현을 전면에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남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절박하게 요청하는 사회집단은 노동자, 농민 뿐만 아니라 청년학생, 지식인들, 양심적인 종교인, 도시 소자산 계급과 민족자본가 계급도 다 포함됩니다. 양심적인 종교인들과 민족자본가들은 현실적으로 외세와 그와 결탁한 세력을 반대하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도 민족해방혁명의 동력으로 되며 민중의 범주에 속하게 됩니다.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의 주장은 결국 이남사회의 성격과 이남의 변혁운동의 특징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며 사회변혁운동을 대중적 지반위에서 발전할 수 없게 하는 극히 유해로운 것입니다.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사회적 운동의 중심에 서서 운동을 주동적으로 일으키고 추진해 나가는 담당자를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주체사관의 이해를 "인민대중은 자기 내부에 자주성, 창조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적 운동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그런 의미를 담은 원리는 선천적이고 사변적인 이념으로서의 원리"(21)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 민중이 역사의 주체로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민중의 요구와 지향에 의하여 사회적 운동이 일어난다는 데 있습니다. 예컨대, 오늘날 이남사회에서 고양되고 있는 반미자주화와 반파쇼민주화 투쟁은 미국의 신식민주의적 예속에서 벗어나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실현하여 인간답게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이남 민중의 꺽을 수 없는 자주적 요구와 지향의 표출입니다. 만일 민중에게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요구와 지향이 없다면 사회의 발전을 위한 어떠한 사회적 운동도 일어날 수 없으며 도대체 역사가 창조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역사적 운동은 민중자신이 일으키는 운동이며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을 실현하기 위한 민중자신의 운동입니다.

 

그러나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을 '선험적,' ‘관념적' 요구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앞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민중의 자주적 요구는 ‘선험적' 요구가 아니라 사회역사적으로 형성되고 발전되는 사회적 존재의 본성적 요구입니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는 역사발전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회적 집단의 요구입니다. 자주적 요구는 개체적 인간이 유전으로부터 물려받은 본능적 요구도 아니며 인간이 출생하기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요구도 아니라 일정한 사회적 집단의 구성원으로 되면서 사회적 존재로서 가지게 되는 요구이며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발전하는 요구입니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를 ‘선험적,' ‘관념적' 요구로 매도하는 것은 주체사관을 관념론적인 것으로 왜곡하기 위한 궤변입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사회역사적 운동의 추동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었습니다.

 

"사회적 운동을 일으키는 원인도 인간에게 있고 이 운동을 추동하는 힘도 인간에게 있습니다."(22) 

 

자주적 요구와 지향은 바로 사회역사적 운동의 원인이며 원천이라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역사적 운동을 추동하는 힘은 민중에게 있습니다. 민중이 역사의 주체로 되는 것은 자주적 요구와 함께 사회 역사적 운동을 추진시켜 나가는 창조적 힘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민중은 창조적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주적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맞게 객관적 여건을 개변시켜 효율적으로 써나가며 낡은 것을 개조하고 새것을 창조해 나갑니다.

 

사회역사적 운동의 발전은 민중의 이러한 창조력과 창조적 활동에 의하여 자주적 요구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민중은 자기의 손으로 자연을 개조하고 생산력을 발전시켜 물질적 부를 창조하며 사상문화적 재부를 창조합니다. 민중의 창조적 활동을 떠나서는 사회의 변혁과 진보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회의 변혁과 개조는 오직 각성되고 단합된 민중에 의하여 수행됩니다. 사회의 변혁과 발전을 위한 투쟁은 자주적 요구와 지향을 실현하기 위한 민중자신의 사업이며 민중을 위한 사업입니다. 민중을 떠나서는 사회역사적 운동 그 자체가 존재할 수 없으며 역사의 발전에 대하여서도 말할 수 없습니다.

 

(2) 역사발전의 결정적 요인

 

나: 역사발전의 결정적 요인에 관한 문제는 지난 시기 사상사에서 오래동안 논의되어 온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역사발전의 결정적 요인은 경제적 토대, 즉 생산관계에 있다고 보면서 사람, 민중에 결정적 요인이 있다고 보는 주체사관은 관념론(23)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 역사발전에서 결정적 요인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는 맑스주의 이전의 사회학설에서도 오래동안 논의되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의설을 제창한 주관관념론자들은 ‘적극적 영웅론,’  '소극적 군중론’을 들고 나오면서 역사는 왕이나 영웅 등 탁월한 개인의 의지에 의해 창조되며 민중은 다만 영웅의 의지에 따라 역사를 창조하는 재료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이러한 주의설적 사회관을 비판하면서 민중이 역사를 창조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민중이 역사의 창조자라는 맑스주의적 이해는 주의설을 초극하는 데서 긍정적 역할을 놀았습니다. 그러나 민중이 역사의 창조자라는 맑스주의적 이해는 민중이 <역사의 주체>라는 이해로까지 승화되지 못했습니다. 역사창조에서 민중의 역할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는 민중이 물질적 부의 창조자라는 것이었고 그것도 객관적 경제적 운동법칙에 종속되어 그것을 실현하는 존재, 즉 ‘객관적 경제적 운동법칙의 집행자’로 밖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역사의 주재자를 생산양식으로 보았던 맑스주의자들은 역사적 과정을 민중의 주동적 능동적 활동에 의한 주체의 운동과정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나: 맑스주의가 민중의 역할을 그렇게 보게된 근본적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요.

 

주: 맑스주의 유물사관은 사회를 ‘사회적 존재'와 ‘사회적 의식’으로 구분해보고 ‘사회적 존재' 특히 사회의 물질적 조건, 경제관계에 결정적 의의를 부여한 결과 인간을 독자적인 주체로 보지 못하고 '사회적 존재'와 '사회적 의식’의 제요소에 해소시켜 버렸습니다. 그것은 또한 인간의 활동을 객관적 경제적 관계에 의하여 규정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엥겔스는 어니스트 블로히에게 보낸 서한에서 "역사를 창조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활동이다. 그러나 인간은 극히 규정된 전제와 조건하에서 역사를 창조한다. 여기에서 결국 결정적인 것은 경제이다."(24) 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사회를 '물질적인 것'과 '관념적인 것'으로 볼 때에는 결국 역사를 창조하는 인간의 활동도 객관적인 경제적 운동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민중의 역사창조 활동은 객관적 조건의 요구나 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민중의 역사창조 활동은 객관적 경제적 조건의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라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 관계에 따라 사회관계를 개조하고 변혁하며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창조할동을 주동적으로 벌려 나가는 것입니다.

 

주체사관은 민중과 객관적 조건과의 관계를 사관의 기초적 문제로 보고 민중이 객관적 조건을 개조변혁하여 민중의 지위와 역할을 높여나가는 과정을 바로 역사의 발전과정이라고 봅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이 관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시었습니다.

 

"역사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객관적 조건이 아니라 인간입니다."25) 

 

민중은 자기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의 발전수준에 상응하게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는 창조적 운동을 벌려나가며 자기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사회적 운동을 추진시켜 나갑니다. 물론 객관적 조건을 무시하고 역사를 창조할 수는 없지만 객관적 조건은 인간의 창조적 활동에 의해 인간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데 유리하게 개변되어 나갑니다. 사회생활의 물질적 조건인 사회적 재부와 사회적 관계는 인간이 주동적으로 창조하고 개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중과 사회관계, 사회에서 민중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문제를 사관의 기초적인 문제로 하여 전개할 때에만 역사발전의 결정적 요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정립할 수 있습니다.

 

맑스주의 유물사관의 ‘틀’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는 것을 기초로 하는 관점에서는 역사발전의 결정적 요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남의 ML론자들의 그러한 이해는 유물사관의 ‘틀’을 척도로 하여 주체사관을 보는 데서 나온 그릇된 이해입니다.

 

나: 민중은 역사의 창조자이지만 어느 때나 사회역사발전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주: 물론 그렇습니다. 착취계급 사회에서 민중은 소수 지배계급의 착취와 압박을 받아왔으며 역사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착취계급 사회에서도 역사를 발전시킨 것은 민중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의사대로가 아니라 많은 경우에 지배계급의 의사에 따라 역사를 창조하는 무거운 부담을 짊어지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주체가 아니라 역사의 대상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선진적인 노동자계급이 출현하고 자주적인 혁명사상에 의하여 근로민중이 의식화, 조직화됨으로써 그들은 자주적인 혁명사상을 가지고 자기의 운명을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혁명의 주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습니다.

 

"인민대중이 혁명의 자주적인 주체로 되기 위하여서는 당과 수령의 영도밑에 하나의 사상, 하니의 조직으로 결속되어야 합니다. 조직사상적으로, 통일단결된 인민대중만이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습니다. 혁명의 주체는 수령, 당, 대중의 통일체입니다."(26) 

 

민중은 저절로 역사의 자주적인 주체로 되지 못합니다. 민중은 선진적인 혁명사상으로 의식화되어야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자각하고 그 실현방도를 파악하며 의식적으로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나설 수 있습니다. 민중은 조직화되어야 사회를 혁명적으로 변혁해 나가는 혁명역량으로, 사회를 변혁하는 창조적 힘을 가진 위력한 존재로 될 수 있으며 자기의 창조적 힘에 의거하여 주동적으로 사회를 변혁하고 역사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민중은 노동자 계급의 당과 수령의 영도를 받을 때 비로소 의식화, 조직화된 역사의 자주적 주체로 될 수 있습니다. 민중을 의식화하여 하나의 역량으로 결집될 수 있게 하는 사상은 수령의 혁명사상입니다. 수령의 혁명사상에 기초하여 민중은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 역사적 사명을 자각한 민중으로 될 수 있습니다. 민중을 하나의 역량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구심점은 수령입니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집대성한 혁명사상을 창시하고 민중의 자주적 위업에 헌신하는 높은 권위로 하여 수령은 민중의 조직적 결집의 구심점으로 됩니다.

 

수령을 중심으로 하여 조직사상적으로 결합된 민중은 그 어떤 반동세력과의 대항에서도 복잡한 사회변혁을 수행할 수 있는 위력한 주체적 역량으로 됩니다. 민중은 수령의 영도를 받을 때만이 변혁운동의 발전의 요구에 맞게 올바른 전략전술에 의거하여 자기의 자주적 요구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민중은 수령, 당, 대중의 통일체로 될 때만이 역사의 자주적 주체로 될 수 있습니다. 즉 수령을 뇌수로, 당을 중추로 하여 수령, 당, 대중이 통일된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이룰 때만이 민중은 역사의 자주적 주체, 변혁운동의 자주적 주체로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역사발전의 결정적 요인이 민중이라는 주체사관의 이해는 민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해 나가기 위한 투쟁,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결정적 요인은 수령, 당, 대중이 통일된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이룬 민중이라는 사상으로 발전합니다. 사회변혁의 천하지대본은 수령, 당, 대중의 일심일체를 이룬 민중입니다.

 

 

 

(15) 김정일,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P23

(16) “한국사회변혁과 철학논쟁," [사계절], P306

(17) 김정일, "사회주의는 과학이다," P23

(18) 위와 같은 책, P24

(19) "한국사회변혁과 철학논쟁," [사계절], P306

(20) 위와 같은 책, P307

(21) 위와 같음, P307

(22) 김정일,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P7

(23) "비판," P23-24, P34-35 참조

(24) "맑스 엥겔스 서한집," P53 참조

(25) 김정일,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P7

(26) 위와 같은 책,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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