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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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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8-07 11: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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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13) 

 

 


 

 

제 1장 주체사상의 창시와 전일적 체계를 갖춘 학설로의 심화발전

 

 

제2장 김일성주의의 견인력의 원천

 

 

제 3장 인간위주의 철학적 세계관의 독창성문제

 

 

제 1절 인간위주의 철학의 근본문제

 

 

제 2절 주체의 인간본성론 논의

 

 

제 3절 인간을 위주로 하는 세계에 대한 견해

 

 

나: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인간을 위주로 하여 밝힌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관념론이라고 왜곡 해석하면서 비판하는 논조를 펴고 있습니다.

 

주: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관념론으로 간주하고 그것을 유물변증법적 견해에 대한 부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들의 논의에 대하여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와 관념론 조작의 허구성

 

나: 인간을 위주로 하여 밝힌 세계에 대한 견해를 관념론으로 간주하는 견해에는 여러 논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인간을 위주로 하여 밝힌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사람에 의한 통일성의 원리’를 주장하는 관념론으로 해석하고, 또한 ‘사상에 의한 통일성’으로 왜곡하며 ‘최신 이원론,’ ‘주관적 합법칙성’이라고도 지적하면서 주체철학을 관념론으로 몰고 있습니다.

 

나: 그들의 매개 논조의 허구성을 간단히 요약해 주시지요.

 

주: 먼저 인간을 위주로 하여 밝힌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인간에 의한 통일성의 원리’라고 왜곡하고 그것을 관념론으로 간주하는 논조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그들은 “세계의 통일성을 사유나 관념 또는 ‘사람’에게서 끌어내고 그것을 ‘세계관의 출발점’으로 간주하는 것이 바로 관념론이다.” “인간위주라는 미명아래 세계의 통일성을 우리 외부의 객관적 실재로부터가 아니라 주관으로부터, 사상으로부터 도출하고 있는 관념론”(33)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해 보면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는 세계의 통일성을 사람, 사유로부터 끌어내는 관념론이라는 것이며 세계의 물질적 통일성의 문제를 사유의 통일성의 문제로 대치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의 허구성은 무엇보다도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가 유물변증법적 견해를 시인하고 전제로 한 기초위에서 명시된 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하는 데 있습니다.

 

맑스주의에 정통한 김정일총비서께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시었습니다.

 

“세계가 의식이나 관념이 아니라 물질로 이루어졌고 그 어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의 법칙에 따라 운동하고 발전한다는 것은 이미 유물변증법에 의하여 밝혀졌습니다. 주체철학은 새로운 문제, 세계의 주인이 누구이며 세계를 개조하고 변혁하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해명하였습니다.”(34)

 

세계는 본질에 있어서 물질이고 물질로 통일되어 있으며 그 자체의 법칙에 의하여 운동발전한다는 것은 이미 유물변증법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주체철학은 유물변증법의 원리를 시인하고 그 전제위에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세계의 주인이 누구이며 세계를 개조하고 변혁하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에 해답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출현은 물질세계의 면모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발생으로 하여 자연으로만 구성되었던 물질세계는 자연적 존재와 사회적 존재, 맹목적 필연성에 의해 운동발전하는 존재와 목적의식적으로 활동하는 존재, 사람과 그를 둘러싼 주위세계로 구분되었습니다. 인간의 출현에 의하여 물질세계는 맹목적 필연성에 의하여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운동뿐 아니라 인간의 주동적 역할에 의해 발생발전하는 사회적 운동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자연의 운동은 인간의 목적의식적이며 주동적인 운동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새로운 면모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자연과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인간은 주동적이고 능동적이며 목적의식적인 측면이라면, 자연은 수동적이고 피동적이며 맹목적인 측면으로 됩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물질세계의 지배자, 주인으로 되고 세계는 지배의 대상으로 되며 인간은 세계의 개조자로 되고 세계는 개조의 대상으로 됩니다.

 

인간을 위주로 하여 밝힌 세계에 대한 이러한 주체적 견해를 세계의 물질적 통일성을 부정하고 인간에 의한 통일성을 주장하는 관념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을 오직 자연의 한 부분으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여 생존을 유지하는 생물학적 존재로만 간주하는 것으로 됩니다. 이러한 이해는 유물변증법을 추종하는 ML 론자들을 이해하는 데서 도저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나: 다음으로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사상에 의한 세계의 통일성으로 해석하는 견해의 부당성을 논의해 주시지요.

 

주: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이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사람, 사상에 의한 통일성”으로 해석하는 견해의 심중한 오류는 우선 인간으로부터 시발하여 세계를 고찰하는 것을 관념론으로 매도하는 데 있습니다. 철학상에서 유물론, 관념론의 문제, 즉 세계의 시원을 무엇으로 보느냐 하는 문제와 무엇으로부터 시발하여 철학이론을 전개하느냐 하는 문제는 서로 구별되는 문제입니다. 지난 시기 “인간학적 유물론”은 인간으로부터 출발하여 철학이론을 전개하면서 유물론의 방향으로 나갔다면 ‘인간중심주의’와 ‘철학적 인간학’은 인간으로부터 출발하여 철학적 관념론으로 나갔습니다.

 

철학적 방법, 즉 철학이론의 전개와 체계구성과 관련되는 방법문제를 세계의 시원에 관한 문제와 혼동시켜 놓은 것, 바로 여기에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관념론으로 간주한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인간으로부터 출발하여 물질세계를 고찰하는 주체적 견해를 ‘이원론’이라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체주의가 오직 물질과 동시적으로 정신, 의식을 자신의 철학적 기초로 용인한다는 사실”(35)이 바로 ‘이원론’이라고 주장합니다. 세계를 고찰하는 데서 자주성, 창조성과 함께 의식성을 가진 인간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은 상호대립하는 두개의 실체, 즉 물질적 실체와 정신적 실체의 존재를 세계의 시원으로 보는 ‘이원론’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습니다.

 

주체철학에서 의식은 독립적인 실체가 아니라 가장 발전된 물질적 존재이며 가장 힘있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체현하고 있는 속성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주체철학은 물질세계를 고찰하는 데서 물질과 의식이라는 두개의 독립적인 실체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자기들의 부당한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주체철학이 사람, 사유, 사상의식을 같은 것으로 본다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람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은 사상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면서 주체철학에서 말하는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를 ‘중심항’과 ‘대우항’의 관계로 설정하고 ‘사람=의식’이 ‘대우항’인 세계를 규정한다고 말하고 경험비판론자인 아베나리우스의 ‘원리적 동격설,’ 마하의 ‘사유경제 원리’를 비판한 레닌의 이론의 ‘틀’에 맞추어 주체철학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체철학을 비판하는 데 편리하게 자기들 마음대로 왜곡해 놓고는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주체철학이 밝힌 인간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발전의 합법칙성을 ‘주관적 합법칙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실 주체주의가 주장하는 합법칙성 즉 인간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발전의 합법칙성은 다만 사유법칙이나 주관적 합법칙성에 불과하다.”(36)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 그것은 첫째로 세계가 인간에 의해 지배되고 개조된다는 이해를 자연, 사물, 환경이 의식 그 자체, 주관에 의해 규정지어진다고 왜곡한 것이며, 둘째로 세계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갈라 놓고 인간을 정신적인 것에 포함시켜 인간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발전의 합법칙성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세계에 대한 유물론적 견해를 말할 때에는 인간을 자연적 존재로만 취급하고 인간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발전의 합법칙성을 말할 때에는 인간을 순수 정신적 실체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자주성에 의해 세계가 창조되고 운동한다.”고 말합니다. 계속하여 이들은 “사람에 의해 세계가 운동하고 변화된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세계를 물질적 실체와 정신적 실체로 구분하는 방법론에 기초해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인간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발전의 합법칙성, 인간을 위주로 하는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올바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없습니다.

 

(2) 세계관의 사명과 세계에 대한 유물변증법적 견해

 

나: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 속에서는 인간을 위주로 하여 밝힌 세계에 대한 견해를 유물변증법의 ‘틀’에 맞추어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 속에서는 세계에 대한 유물변증법적 견해의 ‘틀’에 맞추어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해석하여 ‘주체의 유물론,’ ‘주체의 변증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 그것은 두 측면에서 즉 세계에 대한 유물변증법적 견해의 본질적 한계성을 을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 근원을 두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의 독창성과 정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데 있습니다.

 

나: 세계관의 사명의 시각에서 볼 때 유물변증법의 한계성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요.

 

주: 세계관의 근본사명이 인간의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밝히는 데 있는 것이고 세계가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는 것도 그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알려는 데 있습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세계관의 사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습니다.

 

“원래 세계관의 근본사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을 밝히는 데 있는 것 만큼 유물론과 변증법이 세계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자면 세계가 물질로 이루어지고 끊임없이 변화발전한다는 것을 해명하는 데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물질인 인간이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세계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까지 밝혀주어야 할 것입니다.”(37) 

 

세계관의 근본사명의 시각에서 본다면 세계가 물질로 이루어지고 끊임없이 변화발전한다는 것을 해명하는 데 머무를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까지 밝혀야 세계에 대한 견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맑스주의 유물변증법은 세계의 다양한 사물현상들의 질적 차이를 무시하고 공통성을 밝히는 데 머물렀습니다. 그것은 가장 발전된 물질인 인간의 발생이 세계의 존재와 운동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학문적 주의를 돌리지 못하고 인간도 자연의 물질적 존재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만 취급하였습니다. 인간도 포함한 세계의 물질적 통일성, 상호연관과 발전의 원리를 밝히는 것은 물론 물질세계에 대한 일반적 견해의 해명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인간이 살고 있는 현실세계의 존재와 운동발전의 합법칙성을 전면적으로 밝힐 수 없으며 인간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혀야 할 세계관의 사명을 다할 수 없습니다.

 

물질세계의 일반적 특징과 함께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해명되어야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를 밝힐 수 있습니다. 사물현상들의 공통성을 해명하고, 인간도 자연의 물질적 존재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만 이해한 유물변증법은 세계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해명할 수 없었습니다. 맑스주의 철학은 세계에 대한 견해도 결국 물질-의식의 상호관계 문제의 ‘틀’에서 해명하는 데 주되는 주의를 돌렸습니다.

 

나: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가 유물변증법적 견해를 전제로 한다는 그 본의가 무엇인지요.

 

주: 세계가 인간에 의하여 지배되고 개조된다는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는 물질세계의 본질과 그 운동발전의 일반적 합법칙성에 대한 유물변증법적 이해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관념론의 주장과 같이 세계가 신비로운 존재라면 인간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 없으며 형이상학의 주장과 같이 세계가 고정불변한 존재라면 인간이 세계를 개조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올 수 없습니다. 결국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는 유물변증법적 견해를 시인하는 조건에서만 성립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는 유물변증법적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 니다.

 

나: 그러면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가 유물변증법을 발전완성시킨 것이라고 이해하여도 좋은지요.

 

주: 그렇게 보는 것은 잘못된 이해입니다.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가 유물변증법적 견해를 전제로 한다는 것은 단순히 유물변증법을 발전완성시킨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물론 주체철학은 유물변증법적 견해도 주체적 입장에서 연구분석하여 일련의 문제들에 새로운 해석을 가하고 발전시켰습니다. 

 

가장 발전된 물질적 존재인 인간이 그 보다도 덜 발전된 물질적 존재에 대하여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세계를 발전시키는 데서 가장 고급한 물질의 운동인 인간의 운동이 저급한 물질의 운동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주체적 견해는 유물론과 변증법의 기본원리에 맞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유물변증법적 이해를 발전시킨 것이 주체적 이해인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큰 잘못입니다. ‘주체의 유물론’ ‘주체의 변증법’이라는 이해가 바로 유물변증법적 이해를 발전시킨 것이 주체적 이해의 기본내용을 이루는 것처럼 생각하는 잘못된 이해입니다.

 

주체철학은 사회적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명시한 데 기초하여 인간을 위주로 하여 세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물현상들의 공통성을 밝히고 그에 기초하여 세계에 대한 견해를 밝힌 유물변증법적 이해와의 근본적 차이는 바로 이것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것이며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지위와 역할, 인간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혀야 할 세계관의 사명에 맞게 세계에 대한 견해가 밝혀졌느냐 그렇지 못했느냐 하는 문제도 바로 이것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세계에 대한 유물변증법적 견해를 발전시킨 것은 주체적 이해의 기본내용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해명하고 인간을 위주로 하여 인간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개조발전의 합법칙성을 밝힌 바로 여기에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의 주되는 내용이 있으며 독창성이 있는 것입니다. “주체의 유물론, 주체의 변증법”이라는 이해는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를 유물변증법의 ‘틀’에 맞추어 해석하려는 그릇된 견해이며 그렇게 해서는 세계에 대한 주체적 견해의 독창성을 올바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 4절 인간을 위주로 하여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 논의

 

 

나: 주체철학에 의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이 세계관의 독자적인 구성부분으로 정식화, 체계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이 명시됨으로써 세계관이 명실공히 인간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혀주는 사명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과 문필가들은 인간을 중심으로하여 세계에 대하는 관점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과 문필가들은 ‘사상가,’ ‘이론가’로서의 ‘체면’도 다 집어던지고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을 주관주의, 실용주의, 주의설로 왜곡하기 위해 온갖 궤변을 다 고안해 내고 있습니다.

 

(1) 인간을 위주로 하여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 “주관주의” 논의

 

나: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을 ‘주관주의’니 ‘실용주의’니 하는 비판은 어떤 논리적 주장에 기초하고 있는지요.

 

주: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주체철학이 ‘민중의 요구와 이해관계’에 맞게 사물현상을 다룬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맑스주의에 대한 실증주의자들의 비판과 유사하다.”(38) “모든 것을 사람을 위주로 보는 주체사상은 주관주의로 나아가는 인간학주의의 오류이다.”(39) “주체주의의 새로운 이론이 필연적으로 드러내게 되는 모습은 공공연한 주관적 관념론 그밖에 없다.”(40)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적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인간의 생물학적 욕구나 개인의 안일과 향락을 위한 축재욕과 같은 주관적 욕망으로 바꿔치기 하여 놓고는 주관주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자기가 허상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비판하는 동키호테적 희극을 연출하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는 결코 개체적 인간의 주관적 욕구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적 요구이며 객관적 요구라는 것을 명백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일정한 사회적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가지며 사회적 집단의 힘에 의거하여 그것을 실현해 나갑니다. 인간의 사회적 집단이란 구체적인 사회경제체제, 정치체제에 의해 규정지어지는 집단이며 인간의 자주성의 실현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집단은 언제나 역사의 발전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계급의 집단인 근로민중입니다. 현시기 역사의 발전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회적 집단은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입니다.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의 요구가 곧 인간의 자주성을 참답게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실현하려는 입장을 대변합니다.

 

나: 그러면 인간을 중심으로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주: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인간을 중심에 놓고 인간과의 관계에서 세계를 보며 대한다는 것입니다. 이 관점과 입장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두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중심에 놓고 그것을 실현하는 견지에서 세계를 대하는 것, 즉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기준으로 하여 세계의 사물현상을 보고 평가하며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변혁하는 모든 활동이 인간에게 유익하게 결과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의 변화발전에 대하는 것, 즉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서 인간의 창조적 힘을 기본으로 보고 언제나 인간의 역할을 높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인간의 본성적 요구인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으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것을 보고 평가하며 자주성의 실현에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관점이야말로 세계의 지배자로서의 인간의 지위를 고수하고 세계를 인간을 위한 세계로 만들기 위한 인간의 활동을 확고히 담보하는 관점과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세상에서 인간의 힘이 무궁무진하며 민중이 하나로 결집될 때 그 어떠한 자연력도 정복해 나갈 수 있으며 온갖 낡고 반동적인 것을 청산하고 사회변혁을 이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관점과 입장입니다. 따라서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은 인간의 자주적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는 것을 인간의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내세우고 모든 것을 거기에 복종시켜 나가는 명실공히 인간중심의 입장과 관점이라 하겠습니다.

 

주체철학이 말하는 인간의 이익이란 사회를 외면내지 무시하는 이기주의적 개체, 탐욕적 소수 특권층, 민중을 지배하고 수탈하는 인간들의 이익이 아닌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이익입니다. 민족, 민중의 요구와 이익에 배치되는 특권층의 이익은 인간의 자주성의 실현과 근본적으로 대립되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역사의 주체인 민중을 중심으로 세계에 대하는 입장과 관점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나서는 것입니다.

 

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전민족적인 ‘사회적 이익’인양 분장하면서 사는 기생충같은 인간들이 번식하며 판을 치는 이남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진정한 인간의 이익, 민중의 이익을 소수 특권층이 내세우는 ‘사회적 이익’과 분명하게 분별하여 보는 문제가 심각한 세계관적 문제로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직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인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인간의 자주성의 실현을 척도로 할 때에만 개체의 주관적 욕구와 사회적 요구를 올바로 갈라볼 수 있으며 세계에 대한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관점과 입장을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나: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에 대하는 주체적 관점과 입장의 해명이 세계관의 발전에 미친 의의는 어떤 것인지요.

 

주: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이 확립됨으로써 세계관의 구성체계가 완벽하게 밝혀지고 세계관이 인간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히는 자기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운명개척의 방도를 밝히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세계관의 시각에서 볼 때 세계관은 마땅히 세계에 대한 관점과 입장을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해야합니다. 그래야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서 견지해야 할 보편적인 지침과 활동원칙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기에는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을 세계관의 독자적인 구성부분으로 정식화하고 체계화한 철학이 없었습니다. 선행한 철학은 세계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세우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물론 선행한 철학들에서도 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에 기초하여 세계에 대한 관점과 입장을 설교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에 대한 견해이자 곧 관점과 입장이라 할 정도로 세계관에 대한 시각이 일차원적이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선행한 철학은 세계관을 세계에 대한 전일적 견해의 체제로만 이해하고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을 세계관의 독자적인 구성부분으로 정립하지 못하였습니다.

 

맑스주의 철학에서는 유물변증법의 원리에 기초하여 객관적 물질세계를 있는 그대로 변화발전의 견지에서 보고 그에 맞게 활동해야 한다는 유물론적 입장, 변증법적 입장이 강조되었습니다. 이것은 물론 세계에 대한 신비주의적, 주관주의적, 형이상학적 관점과 입장을 초극하는 데서 큰 역할을 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나 맑스주의 철학에서도 세계에 대한 견해와 관점과 입장이 내용상 확연히 구분되지 못하였으며 세계관의 독자적인 구성부분으로 체계화되지 못하였습니다. 물질-의식 문제의 ‘틀’에서 전개된 맑스주의 철학에서는 객관적 물질세계에 의거하는 세계에 대한 견해이자 곧 관점과 입장으로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체철학에 의해서 비로소 세계에 대하는 관점과 입장이 세계관의 독자적인 구성부분으로 정식화되고 그 내용이 정연하게 체계화되었습니다. 이것은 철학적 세계관에 대한 이해에서 탁월한 공헌이며 하나의 근본적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위주로 하여 세계에 대한 견해와 관점과 입장을 밝힘으로써 주체의 세계관은 지난 시기의 철학적 세계관의 일면성을 극복하고 세계의 본질과 인간의 운명문제에 가장 심오하고 포괄적인 해명을 준 철학적 세계관으로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인간위주의 철학적 방법론과 “실용주의,” “주의설” 논의

 

나:세계에 대하는 주체적 관점과 입장은 인간의 모든 인식활동과 실천할동에서 견지하여야 할 가장 일반적인 방법론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주체적 방법론을 ‘실용주의’니 ‘주의설’이니 하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 김일성주석께서는 주체적 방법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위하여 복무하게 하는 것은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는 데서 견지하여야 할 가장 일반적인 방법론입니다.”(4) 

 

방법론의 내용은 세계를 개조변혁하여 자기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인간활동의 본질적 내용에 의하여 규정됩니다.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여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인간의 활동과정은 일정한 목적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여 그 수단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난관과 시련을 초극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법론의 내용은 목적과 수단, 방법을 어떻게 규정하느냐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 그러면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이 목적을 어떻게 가장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게 하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여기서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을 ‘실용주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 활동의 목적을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인간의 활동의 중요한 특성입니다. 인간의 활동목적은 사회적 인간의 본성적 요구를 담게 됩니다. 따라서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가 인간활동의 목적을 규정합니다. 계급사회에서 인간들의 활동목적에는 계급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요구, 계급적 이익이 집중적으로 반영되며 근로민중과 반동적 착취계급의 활동목적에서의 근본적 대립은 그들의 계급적 요구, 계급적 이익의 대립에 기인합니다.

 

노동자 계급을 비롯한 인민대중은 역사발전, 혁명발전의 매 단계에서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 결쳐 다양하고 각이한 수준의 투쟁목표를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해 투쟁하지만 그것은 결국에 있어서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회적 인간의 본성적 요구인 자주적 요구는 모든 인간활동의 근본요구이고 모든 다양한 요구의 근저에 놓이면서 그것을 규정하는 요구이기 때문에 자주적 요구가 정확히 구현된 투쟁목적, 활동목적을 올바로 규정하는 것이 인식과 실천활동의 방법론에서 첫째가는 중요한 내용으로 됩니다.

 

활동목적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인간의 활동이 현실적인 것으로 될 수도 있고 비현실적인 공상적인, 실현이 불가능한 것으로 될 수도 있으며 인간의 자주성의 실현에 역행하는 반민중적, 반역사적인 것으로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활동목적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인간들이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주동적으로 참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자신의 창조적 능력을 최대한 바쳐나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 규정됩니다.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은 언제나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모든 활동의 근본목적으로 뚜렷이 제기해야 한다고 명시해줍니다. 인간의 자주적 요구란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기운명의 주인으로 자유롭게 살려는 요구이며 이해관계란 자주성의 실현여건과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인간의 근본이익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이익으로부터 출발하여 현실에 대한다고 할 때 그것은 인간의 본성적 요구를 바탕으로하여 그 실현여건과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사회적 인간의 이익을 활동목적으로 내세우고 그것에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주체의 원칙을 ‘실용주의’(42)라고 지적하고 주체의 세계관을 ‘실용주의 세계관’(43)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행동의 실제적 효과가 진리의 유일한 기준이라고 보는 것, 인간에게 가져다 주는 현실적 이익만이 믿을 수 있는 유익한 것이라는 논리가 실용주의의 기본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피어스의 원리’란 인간의 경험을 물질세계로부터 분리시켜 그 어떤 객관적 내용도 없는 주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데로부터 출발하여 주어진 순간에 있을 때 매 개인의 주관적 욕망의 '실제적 효과’와 ‘행동의 효과’만이 진리의 유일한 기준이라고 보는 주관관념론의 원리입니다.

 

실용주의는 바로 이러한 주관적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신념’이며 그러한 ‘신념의 공고화’에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는 인간이 그 어떤 자의적인 명제를 만들고 항상 그것을 반복한다면 욕망하는 목적이 도달할 수 있다는 '고집의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거짓말도 백번 반복하면 진리로 될 수 있다는 제국주의자들의 ‘생활신조’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국가 또는 교회 등의 어떤 강력한 기관의 힘으로 인간에게 일정한 신념을 강요하여 다른 견해의 소유자들을 추방하는 ‘권위의 방법’입니다. 피어스는 이 방법이 '수많은 대중을 위하여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용주의가 니체의 철학에 못지않은 파시즘의 철학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진리는 결코 강요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정당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스스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 어떤 권위에 의해 강요됨으로써만 진리로 접수될 수 있다면 그것은 벌써 진리가 아닙니다.

 

피어스가 지적한 세번째의 진리에 도달하는 방법은 '과학적 방법’입니다. 이 방법에 의하면 인간들은 확률적인 지식에 기초하여 ‘진리’에 도달하여 그것을 '신념'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실용주의는 '돈벌이를 위해서는 수단에 선악이 없다'는 제국주의자들의 강도적 구호를 철학으로 근거짓기 위해 조작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순수한 개체의 주관적 욕망으로 해석하는 것, 인간의 사회적 실천이란 자주적 본성을 실현하기 위한 창조적 활동이라는 것을 외면하는 것,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에 기초한 인식과 실천활동을 '주관적 욕망에 맞게 대상을 틀어맞추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 이것 이 새로운 ‘실용주의’를 조작한 이남의 일부 MIL 론자들의 궤변의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그들은 또한 "세계에 대한 인간의 가치판단은 인간을 떠난 객관주의적 입장에서가 아니라 인간의 이해관계에 바탕을 두고 주체적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부당하다."(44)고 지적하면서 주체철학을 ‘실용주의,’ '주관주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체철학이 인간을 가치의 창조자로, 인간의 이익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그것은 '실용주의,’ '주관주의’라고 그들은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유일한 지배자, 주인은 인간임으로 인간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계의 모든 사물은 인간을 위하여 봉사하는 한에서만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가치란 인간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는 데서, 즉 사회적 인간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데서 얼마나 쓸모가 있느냐 하는 것을 특징짓는 개념입니다.

 

가치를 가지는 것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물현상이지만 가치의 평가자는 인간입니다. 사물현상의 가치는 인간이 그것과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문제시되고 평가됩니다. 사물현상이 그 자체로 존재하면서 인간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가치평가의 대상으로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사물현상의 가치를 평가할 뿐 아니라 가치를 창조합니다. 인간을 가치평가의 주체로 보고 그의 자주적인 요구와 이익을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고찰하는 것은 인간을 세계의 유일한 지배자, 개조자로 보는 주체철학의 근본원리에서 출발하고 있는 과학적인 관점이며 객관세계를 주동적으로 개조하고 변혁하여 인간에게 더 잘 봉사하는 세계, 인간의 자주성이 실현되는 세계로 만들기 위한 가장 혁명적인 관점입니다.

 

나:주체의 방법론에서 목적달성의 기본수단을 인간의 창조적 능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주:활동의 목적이 올바로 설정된 다음 그 성과의 여부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본수단을 무엇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인간의 활동에는 여러가지 수단이 이용됩니다. 물질기술적 수단은 인간활동의 필수불가결의 수단의 하나이며 그것이 위력할수록 보다 용이하게 목적을 실현할 수 있으며 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기술적 수단은 그것이 아무리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활동의 원동력으로 될 수 없으며 기본수단으로 될 수 없습니다.

 

인식과 실천활동의 직접적인 담당자는 인간이며 목적달성에 필요한 수단을 탐구설계하고 창조하며 이용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동일한 수단도 어떤 목적과 능력을 가진 인간이 이용하는가에 따라서 그 효율성이 달라집니다. 또한, 인간활동에서 객관적 환경, 여건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환경, 여건의 유리성과 불리성, 그 성숙정도에 따라 인간의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객관적 환경, 여건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 여건을 주동적으로 조성, 이용합니다.

 

인간의 활동에서 목적달성의 기본수단은 언제나 인간의 <창조적 능력>입니다. 인간의 창조적 능력이 준비되어 있지 못하면 환경, 여건이 아무리 유리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인간이 활동대상의 인식과 개조에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불리한 환경, 여건이라도 그것을 주동적으로 유리한 환경, 여건으로 전변시키고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나가면서 목적을 실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참으로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은 인식과 실천활동에서 주체적 요인과 객관적 요인, 인간과 물질기술적 수단의 상호관계 문제를 인간을 위주로하여 가장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적 원칙을 줍니다. 물질기술적 수단을 유일한 수단으로 삼고 거기에 매달려 모든 것을 풀어나가려는 것은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황금만능의 사회에서 자본가들과 특권층의 활동원칙입니다. 돈만 있으면 권력도 잡을 수 있으며 ‘검은 것도 흰 것’으로 ‘죄도 무죄’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독점재벌들의 ‘사고방식,’ ‘활동원칙’은 인간의 건전한 사고를 중독시키는 아편과 같은 것입니다.

 

근로민중의 창조적 힘을 기본수단으로 보지 않고 ‘기계만능,’ ‘무기만능,’ ‘기술만능’을 들고 나오는 것은 노동자계급의 혁명실천을 거부하는 기회주의자들의 반동적 이론입니다.

 

나: 세계에 대한 주체적 관점과 입장은 수단을 쓰는 가장 올바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그것을 ‘주의설’ 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 목적과 기본수단이 올바로 규정되면 그 성과의 여부는 기본수단을 어떻게 마련하고 써나가느냐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수단을 써나가는 방법은 기본수단을 무엇으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규정됩니다. 돈, 황금을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수단으로 보는 이남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매수와 사기협잡이 기본방법으로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수전노들은 ‘기아법,’ 매수,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근로민중을 장시간 고된 노동에 내몰아 치부하며 사기와 협잡, 음모의 방법으로 사건과 사실을 날조하여 권좌에 틀고 앉아 그것을 보존하려고 합니다. 물질경제적 수단을 모든 문제해결의 기본수단으로 보는 사람들은 생산력의 발전을 운명개척을 위한 인간활동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며 물질적 자극을 경제를 발전시키는 기본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간중심의 주체의 철학적 방법론은 모든 문제해결의 기본수단을 인간자신의 창조적 능력과 힘으로 보는 데로부터 인간을 힘있는 존재로 키우며 인간의 창조적 힘과 지혜를 적극 발양시키는 정치사업을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기본방법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의 힘이 무궁무진하며 민중이 하나로 결집될 때 어떠한 자연력도 정복해 나갈 수 있으며 온갖 낡고 반동적인 것을 청산하고 사회변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중심의 관점과 입장의 근본특징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창조적 능력과 힘은 <사상의식>의 관할하에 형성되고 작용합니다. 민중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 높은 자각을 가지고 자기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개척하여야 하며 또 할 수 있다는 <자주적인 사상의식>으로 정신이 무장되어야 사회변혁의 위력한 창조적 힘으로 될 수 있으며 사회변혁운동에 주인답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민중의 창조적 힘과 지혜를 적극 발양시키는 것도 <사상의식>에 의하여 규정됩니다.

 

정치사업은 바로 민중을 자주적인 사상의식으로 정신무장시켜 힘있는 존재로 키우는 사업이며 그들의 창조적 힘을 올바로 조직하고 발동하는 사업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규정하는 것은 그의 사상의식이라는 사상론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은 바로 사상론에 기초하여 민중을 힘있는 존재로 키우고 조직발동하는 주체철학적 방법을 ‘의지론’ 이니 ‘주의설’ 이니 하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체철학의 <사상론>을 사상, 의지에 의하여 세계가 창조되고 그 발전이 규정되는 것으로 왜곡 조작하고는 자신들이 만들어논 ‘조작물’이 ‘의지론’이라느니 ‘주의설’이라느니 하며 비판하는 희극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체철학이 내세우는 사상론은 인간의 사상이나 의지가 세계의 시원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발전된 물질적 존재이며 가장 힘있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세계의 주인이고 개조자이며 인간의 모든 활동을 규제하는 요인이 사상의식이라는 것을 명시해 줍니다.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이 주체철학을 비판하기 위해 각종 궤변을 조작해내는 것은 일정한 목적이 있는 것이라 봅니다. 그들이 아무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궤변조작에 그처럼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며 ‘운동가,’ ‘사상가’로 자처하며 나설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 어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여 그런 것을 하고 있다면 그들의 활동이야말로 ‘의지론,’ ‘주의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중심의 주체의 철학적 방법론은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자주성의 실현을 근본목적으로 하고 인간의 창조적 능력과 힘을 기본수단으로 하며 근로민중을 힘있는 존재로 키우고 그들의 창조력을 옳게 조직발동하는 정치사업을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최선의 방법으로 간주하는 것으로하여 인식과 실천활동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됩니다.

 

 

                                     

(33) "주체철학 비판 1," 169 페이지, 299 페이지

(34) 김정일, "주체사상의 기본에 대하여," 62 페이지

(35) "주체철학 비판 1," 31 페이지

(36) 위와 같은 책, 295 페이지

(37) 김정일, "주체사상고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5 페이지

(38) “한국사회변혁과 철학논쟁," 259 페이지

(39) 위와 같은 책, 55페이지

(40) “주체철학 비판 1," 142 페이지

(41) "김일성저작선집," 8 권, 473 페이지

(42) "남한주체사상 논쟁," 273 페이지 참조

(43) 위와 같은 책, 278 페이지 참조

(44) "주체철학 비판 1," 154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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