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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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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6-17 16: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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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6)

 

 


 

 

제 1장 주체사상의 창시와 전일적 체계를 갖춘 학설로의 심화발전

 

 

제 1절 주체사상의 창시문제

 

 

제2절 주체사상이 전일적 체계를 갖춘 학설로의 심화발전 과정

 

 

(1) 혁명발전 단계에 따르는 주체사상의 심화발전

 

 

나: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혁명발전 단계에 따르는 주체사상의 심화발전 과정을 주체사상의 창시과정으로 보면서 주체사상의 구성체계를 완전히 갖춘 다음에야 주체사상의 창시로 인정할 수 있는듯이 논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들을 개괄하여 이남의 한 학자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은 1955년 12월 28일 당선전일꾼들 앞에서 행한 연설 '사상사업에서 교조주의와 형식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확립할데 대하여’에서 주체의 문제가 제기된 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 연설에서 소련의 문제, 박창옥 등 소련파가 사상사업에서 보여준 오류, 3.1 운동 등 일제하 항일운동을 보는 관점의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문제의 근원을 '주체의 결여'에서 찾아 '주체 의 확립’을 강조한다. 이어 1년후인 1956 년 12월 11일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1차 5개년 계획을 계기로 ‘경제에서의 자립' 문제가 제기되고 역시 1 년후인 1957년 12월 5일 전원회의에서 ‘정치(내정)에서의 자주'가 제기된다. 그리고 약 10년후인 1966년 8월 12일 노동신문 사설 '자주성을 옹호하자’를 시작으로 다음 달인 9월 22일 사설 '남조선에서 사대주의를 배격하고 자주자립을 위하여’와 10월 5일 당대표자회에서 행한 연설 ‘현정세와 우리 당의 과업'에서 '외교에서의 자주'가 정식화되어 '자주노선'으로 선언되었다. 이와 같은 사상, 내정, 경제, 외교에서의 주체, 자주, 자립의 제기는 당시 북한 내부에서 지도력 확립문제와 중소에 대한 북한의 관계와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1963 년에는 '국방에서 자위를 관철하자'에서 국방에서 자위가 정식화되었다.”(23)

 

다른 한 식자는 “...주체를 확립할 필요성을 명시적으로 논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스탈린의 사망후인 1955 년 12 월부터 비롯된 일이며 이것을 대외적으로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중소 이데올로기 분쟁이 두 나라를 결정적으로 분리시키고 난 뒤인 1966년 8월 12일 노동신문 사설 ‘자주성을 옹호하자’에서 였다. 그후 주체사상은 상당한 기간을 두고 정립되었다"24)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자세히 해설해 주시지요.

 

주: 그러한 견해는 그릇된 것입니다. 그러한 이해는 첫째로, 원리적으로는 사상의 창시와 전일적 체계를 갖춘 학설로의 심화발전 과정을 올바르게 구별하지 못하는 데 근원이 있고, 둘째로, 조선혁명의 발전과정, 이북에서 주체사상의 구현과정을 문헌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김정일총비서께서는 다음과 같이 밝혀주셨습니다.

 

“혁명의 지도사상은 어느 한 시점에서 단번에 완성되어 나올 수 없습니다. 혁명의 지도사상은 시대적, 역사적 조건에 기초하고 혁명투쟁 경험을 일반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오게 되며 오랜 기간의 투쟁 속에서 진리성이 검증되고 내용이 풍부화됨으로써 전일적인 사상이론 체계로 완성되게 되는 것입니다."(25)

 

시대를 향도하는 사상이 어느 한 시점에서 단번에 완성되어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 하겠습니다. 사상의 진수가 천명되어 사상의 창시가 선포된 후 오랜 혁명투쟁 과정에서 전일적인 사상이론 체계를 갖춘 학설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향도사상 발전의 이러한 합법칙성은 선행한 노동계급 혁명사상의 발전역사에 의해서도 확증됩니다.

 

맑스와 엥겔스는 1848 년에 "공산당선언"을 발표하여 맑스주의의 창시를 세상에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1848 년에 맑스주의가 혁명의 지도사상, 시대의 향도사상으로서의 내용과 구성체계를 다 갖춘 학설로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맑스와 엥겔스는 1848-1849 년의 혁명과 1871년의 파리코뮨의 경험들을 과학적으로 일반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기들의 학설을 발전시키고 풍부화하였습니다. 맑스주의의 진수라 할 수 있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관한 사상의 발전과정 하나만을 놓고 보더라도 "공산당선언"에서는 "지배계급으로 조직된 프롤레타리아트"라는 표현을 썼을 뿐이며 1871년 파리코뮨의 경험을 총화한 기초위에서 비로소 프롤레타리아 독재 개념이 정식화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1871년 파리코뮨 이후 시기

"고타강령비판" 등을 맑스주의의 창시로 보는 맑스주의 연구자들은 없었습니다.

 

레닌주의도 어느 한 시점에서 단번에 체계화된 것은 아닙니다. 레닌주의도 러시아에서 1905-1907 년의 혁명과 1917년의 사회주의 10월 혁명, 그리고 혁명에서 승리한 다음 사회주의 건설의 첫 시기에 이룩한 경험을 일반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체계화되었습니다.

 

주체사상도 1930 년 카륜회의에서 주체사상의 진수가 천명되고 자주노선이 확립됨으로써 그 창시가 선언된 후 오랜 기간의 혁명투쟁 경험을 일반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심화발전되고 전일적 체계를 갖춘 사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혁명발전 과정에서 자주, 자립, 자위의 노선이 언제 천명되었느냐 하는 것을 문헌적 근거를 가지고 해설하면 이남의 일부 식자들과 ML론자들의 이해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나: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은 주체사상의 형성시기의 단계를 나름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남의 한ML 론자는 "자주노선조차 없었던 시기(1930-1955년),” "자주노선이 정립되었던 시기, 철학으로서의 주사는 아직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1955-1970),” "사상으로서의 주사가 정립된 시기(1970-)”(26)로 구분해 보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이 구현되어 전일적 체계를 갖춘 학설로 심화발전된 과정을 단계별로 문헌적 근거와 결합시켜 분석해 주시지요.

 

주: 혁명발전의 단계와 주체사상의 심화발전 과정은 항일혁명투쟁시기(1930-1945 년), 반제반봉건 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수행하여 민주주의 체제를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시기(1945-1953 년), 사회주의 혁명과 사회주의 기초건설시기(1953-1961 년),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며 주체사상의 전면적 승리를 위한 투쟁시기(1961-1970 년),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한 투쟁시기(1970-)로 구분하여 볼 수 있으며 특히 1970년 이후는 김정일총비서께서 주체사상을 전면적으로 체계화하고 심화발전시키는 역사적 시기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나: 항일혁명투쟁시기 주체사상의 심화발전 과정을 요약하여 설명해 주시지요.

 

주: 항일혁명투쟁은 카륜회의에서 명시된 주체사상을 민족해방투쟁에 구현하는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주체사상이 심화발전되었으며 주체의 민족해방투쟁이론이 정립되었습니다. 조선혁명의 주체적 노선을 관철하는 문제는 당시 조선혁명의 진로를 개척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 즉 조선혁명의 운명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행세식 맑스-레닌주의자들, 종파사대주의자들, 대국주의적 관점을 가진 일부 다른 나라의 혁명가들은 조선사람이 조선혁명을 책임지고 조선혁명을 위하여 투쟁하여야 한다는 주체사상과 자주노선을 반대하여 나섰습니다. 교조주의, 사대주의, 대국주의적 관점에 포로된 사람들은 조선혁명의 구체적 역사적 현실에 대한 고려없이 "1 국 1 당” 원칙,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만주땅에서 활동하는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조선혁명에서 손을 떼라"고 공공연히 떠들었으며 항일무장투쟁 노선과 자주적인 당건설 방침을 반대하여 나섰습니다.

 

김일성주석님께서는 1933년 5월 10일 "종파주의를 청산하고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을 강화하자"에서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이 조선혁명을 책임지고 전개하는 자주적 입장이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와 모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주의에 참으로 충실한 입장이라는 것을 천명하시었습니다. 혁명의 주체적 노선,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조선혁명의 주인이 되어 조선혁명을 위하여 투쟁한다는 주체사상은 1935 년 7월 25 일-8 월 25 일까지 76 개의 공산당 및 공산주의 조직들의 참가하에 진행된 코뮨테른 제 7차 대회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찬동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공인된 혁명노선으로 되었습니다.

 

김일성주석께서는 1936 년 2월 27일 남호두회의에서 한 역사적인 보고 "반일민족해방투쟁의 강화발전을 위한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임무"에서 주체사상, 자주적 입장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보다 심화시켜 전개하시었습니다. 보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개 나라 공산주의자들은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 혁명을 잘해야 합니다. 자기 나라 혁명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은 세계혁명에도 충실할 수 없으며 진정한 국제주의자로 될 수 없습니다....앞으로 조선공산주의자들은 조선혁명에 주력하여 조선혁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여야 하며 그것을 통하여 중국혁명을 지원하고 세계혁명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일관하게 견지하여 온 원칙입니다."(27)

 

항일무장투쟁 시기 주체사상의 심화발전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것은 1937년 11월 10 일에 발표하신 노작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임무”입니다. 이 노작에서 김일성주석께서는 다음과 같이 천명하시었습니다.

 

"조선 공산주의자들은 자기 앞에 나선 혁명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자주적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자주적 입장은 자기 나라 인민의 힘을 믿고 자체의 힘으로 자기 나라 혁명을 책임적으로 끝까지 수행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근본입장입니다...조선혁명의 주인은 조선인민이며 조선공산주의자들입니다. 조선혁명은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영도밑에 조선인민이 수행하여야 합니다.”(28). 

 

이것은 주체사상과 그에 기초한 자주적 혁명노선에 대한 보다 심화된 이론적 정식화입니다. 주체사상, 조선혁명에 대한 자주적 입장은 1940 년대 전반기 제2차 세계대전의 급격한 확대와 함께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하에서도 일관하게 견지되었으며 주체사상은 더욱 심화발전되었습니다. 주체사상은 주체적인 혁명노선, 항일무장투쟁노선, 주체적인 당건설방침, 반일민족통일전선노선으로 구체화되고 혁명실천에 구현되는 과정에 그 내용이 심화되었으며 조선혁명의 성격과 임무, 동력과 대상, 주권전취를 위한 투쟁의 전략전술, 인민혁명정부 수립, 유격근거지에서의 민주주의적 개혁에 관한 주체의 이론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항일혁명투쟁의 전노정은 주체사상이 구현되고 심화발전되는 과정이었으며 항일혁명투쟁의 승리는 주체사상의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의 경험과 이론은 1968 년 큐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진행된 “아바나 문화대회"에서 “김일성동지의 직접적 영도하에 조직전개된 조선인민의 항일무장투쟁"이라는 문건으로 채택되어 주체시대에 식민지민족해방투쟁의 보편적 이론, 경험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나: 그러니까 1930-1955 년은 자주노선조차 없었던 시기라는 이남의 일부 ML론자들의 이해가 조선혁명의 역사에 대한 무지의 결과이며 세계혁명의 역사와 주체사상의 문헌에 대한 천박한 인식에 기초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히 밝혀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해방후 민주주의혁명 시기 주체사상의 심화발전에 대하여 요약하여 말씀해 주시지요.

 

주: 해방후 새 사회건설을 위한 이북 민중의 투쟁은 주체사상을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구현하기 위한 투쟁이었습니다. 새 사회건설의 첫 시기에 주체확립의 근본방향과 내용이 천명되고 사상에서 주체,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 문제가 명시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것은 김일성주석께서 1945 년 10월 3일 평양노농정치학교 학생들 앞에서 하신 강의 “진보적 민주주의에 대하여,” 1945 년 10월 10일 북조선 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 창립대회에서 하신 역사적 보고, 10월 14일 조국개선을 환영하는 평양시 군중대회에서 하신 역사적 연설 "모든 힘을 새 민주조선 건설을 위하여," 1946 년 10월 18일 “현시기 과학자, 기술자들의 임무에 대하여," 1947년 2월 20일 "북조선 도, 시, 군 인민위원회 대회를 결속하면서"를 비롯한 역사적 노작들입니다.

 

노작들에서 명시된 새 조선건설의 노선과 방침들에는 주체사상이 혁명실천과 결합되어 전개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사상에서 주체확립문제를 전개하면서 "우리는 고용살이에서 벗어나 나라의 주인이 되었으니 만큼 주인다운 태도를 가져야 하며 자기 나라를 훌륭히 건설하기 위하여 주인답게 노력하여야 합니다."(29)고 지적되어 있으며, 정치에서의 자주문제에 대하여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반드시 조선사람들 자신의 손에 의하여 건설하여야 합니다.”30)고 정식화되어 있습니다. 정치에서의 자주문제는 새로운 국가정권의 자주적인 정치이념으로서의 진보적 민주주의에 대한 독창적인 이론에서 전면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김일성주석께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민주주의는 구미자본주의 국가의 “민주주의"와 근본적으로 다르며 또한,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민주주의를 본딴 것도 아닌 조선의 현실에 맞는 새형의 민주주의이며 자주, 연합, 자위, 부강, 혁명, 평화를 그 중요한 특징으로 하는 독창적인 민주주의라고 명시하시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완전한 민족적 독립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건설하여야 합니다. 자주는 참다운 민족적 독립의 필수적 요구입니다."(31) “민주주의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자기 민족의 자립적 경제의 기초를 확립하여야 하며 자립경제의 기초를 확립하자면 인민경제를 급속히 발전시켜야 합니다.”(32) "우리 나라가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되기 위하여서는 나라와 민족을 보위하며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할 수 있는 자기의 강력한 민족군대를 창건하여야 합니다."(33)라고 정식화되어 있습니다.

 

8.15 후 이북에서 반제반봉건민주주의 혁명을 수행하여 민중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고 공고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은 <자기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자주적 입장과 창조적 입장에서 자주, 자립, 자위의 원칙을 제시하고 구현하여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를 확립하기 위한 투쟁과정이었습니다. 물론 자주, 자립, 자위의 내용이 얼마나 깊이 있게 전개되고 이론화 되었느냐 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보면 아직 원칙의 제시, 그리고 그 내용을 실천과정에서 하나씩 확충해 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1955년에야 주체문제가 제기되고, 1956 년에 자립문제, 1957 년에 정치에서 자주문제, 1963 년에야 자위문제가 제기되었다는 이남의 일부 ML 론자들의 견해는 민족사에 대한 지나친 무지이거나 왜곡이라고 밖에 달리는 볼 수 없습니다.

 

나: 전후 시기는 주체사상을 구현하고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단계를 이룬다고 생각됩니다. 그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설명해 주시지요.

 

주: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기는 1953년 7월부터 1961년 9월, 사회주의 기초건설의 승리를 결산한 조선노동당 제4차 대회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아세아에서 처음으로 낙후한 식민지반봉건사회의 조건에서 반제반봉건민주주의 혁명을 수행하고 사회주의에로의 과도기의 과제를 해결하는 전인미답의 길에 들어선 이북에서는 기성공식이나 명제, 다른 나라의 경험에 기계적으로 매달려서는 어느 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혁명실천은 오직 모든 문제를 자기힘을 믿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자기실정에 맞게 독창적으로 풀어나가는 주체적 입장을 더욱 철저히 관철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완고한 종파사대주의자들, 교조주의자들은 저들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사회주의 공업화를 실현하지 않고는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개조가 불가능하다'느니 '아직 남북이 통일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협동화를 하겠는가’고 지적하면서 '시기상조론’을 들고 나섰습니다. 사대주의, 교조주의의 해독성은 수정주의와 결합됨으로써 더욱 엄중한 것으로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철저히 초극하고 주체사상을 관철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는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의 승패를 좌우하는 사활적인 문제로 나섰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김일성주석께서 1955 년 12 월 28 일에 발표하신 노작  "사상사업에서 교조주의와 형식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확립할데 대하여”는 혁명의 주체를 확립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집니다. 이 노작에서 김일성주석께서는 다음과 같이 밝혀주셨습니다. 

 

"...조선혁명이야말로 우리 당 사상사업의 주체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상사업은 반드시 조선혁명의 이익에 복종시켜야 합니다."(34)

 

이 시기 주체사상 발전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조선혁명의 이익에 맞게 자주적 입장에서 구체적 실정에 맞게 창조적으로 풀어나갈데 대한 주체적 입장이 이론적으로 전개되고 그를 구현하여 농촌경리의 사회주의적 협동화도, 자본주의적 상공업과 수공업의 사회주의적 개조도 독창적으로 실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회주의 공업화가 실현된 조건하에서 협동화를 실현했던 선행한 경험의 틀에서 벗어나 생산력과 기술발전 수준은 비교적 낮다고 할지라도 생활이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개조를 절실히 요구하고 그것을 감당할만한 주체적 역량이 구비되었을 때에는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개조를 실현할 수 있으며 또 미룰 수 없다는 주체의 이론이 창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와 법에 대한 수정주의적 이론이 초극되고 주체의 이론이 심화발전되었으며 항일혁명투쟁 시기에 이룩된 혁명전통, 주체의 전통을 고수하고 계승발전시킬데 대한 이론이 심화되고 혁명적 군중노선, 청산리정신 청산리방법에 관한 이론이 새롭게 발전되었으며 천리마운동이 일어나 사회주의 건설에서 대고조가 이룩되었습니다.

 

나: 주체사상을 심화발전시키는 데서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요?

 

주: 다음으로, 중요한 역사적 단계는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발전시키며 주체사상의 전면적 승리를 위한 투쟁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1961 년 9월, 조선노동당 제4차 대회 이후 시기부터 1970 년 11 월 조선노동당 제 5차 대회에 이르는 기간을 포괄합니다. 이 시기를 주체사상의 전면적 승리를 위한 투쟁시기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김일성주석께서는 조선노동당 제 5차 대회의 보고에서 "총결기간 당은 유일사상 체계에 기초한 당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을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를 세우기 위한 투쟁과 밀접히 결부하여 벌림으로써 당대열의 통일을 실현하였을 뿐 아니라 주체사상의 전면적 승리를 보장하였습니다."(35)라고 지적하시었습니다.

 

이 시기 주체사상을 심화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노작들은 "우리 나라 사회주의 농촌문제에 관한 테제," "현정세와 우리 당의 과업," “자본주의로부터 사회주의에로의 과도기와 프롤레타리아 독재문제에 대하여," “국가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자주, 자립, 자위의 혁명정신을 더욱 철저히 구현하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우리 인민의 자유와 독립의 기치이며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강력한 무기이다" 등입니다.

 

주체사상의 전면적 승리를 위한 투쟁시기의 특징은 혁명과 건설에서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투쟁이 기회주의를 반대하는 투쟁과 밀접히 결부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진행된 것입니다.

 

맑스-레닌주의는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사회주의 혁명의 승리, 사회주의 체제의 확립을 위한 투쟁시기의 이론과 경험의 결산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 많은 나라들에서는 이미 사회주의 체제를 확립하고 그 공고발전을 위한 투쟁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회주의 체제를 어떻게 공고발전시키며 사회주의, 공산주의 승리를 이룩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의 해답은 그 어느 고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독창적으로 개척해야 할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그리하여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는 많은 나라들에서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때에 국제공산주의 운동안에 나타난 수정주의자들이 맑스-레닌주의의 "창조적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노동계급의 혁명적 입장을 버리고 기회주의적 이론을 유포시키며 자기의 노선을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데까지 이르러 혁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수정주의를 반대하고 주체사상을 옹호고수하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에 관한 주체의 이론을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주체사상의 전면적 승리를 위한 절실한 요청으로 나섰습니다.

 

그리하여 주체를 세운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여 자기 나라의 혁명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 거듭 강조되고 자주적 입장과 창조적 입장의 내용이 이론적으로 깊이있게 전개되었으며 자주, 자립, 자위의 원칙이 이론적으로 더욱 심화발전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사회주의 공동위업을 위하여 투쟁하는 형제당, 형제나라들 사이의 상호관계와 자주적 입장의 관계가 이론적으로 정식화되었습니다. 김일성주석께서는 "세계에는 큰 나라도 있고 작은 나라도 있으며 오랜 투쟁역사를 가진 당도 있고 그렇지 못한 당도 있다. 그러나 모든 당은 완전히 자주적이고 평등하며 그러한 기초위에서 서로 긴밀히 협조한다."(36)고 지적하시고 매개 당은 자기 나라의 구체적 환경과 조건에서 혁명투쟁을 하며 그것을 통하여 국제혁명운동의 경험을 풍부히 하고 이 운동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며 주체사상은 이와같은 공산주의 운동원칙에 맞는 것이며 거기에서 직접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정식화 하시었습니다.

 

주체사상은 이 시기 사회주의 체제확립 후 계속혁명에 관한 이론, 사회주의 농촌문제에 관한 이론, 사회주의 완전승리에 관한 이론, 공산주의 건설의 물질적 요새와 사상적 요새의 점령에 관한 이론, 온사회의 혁명화, 노동계급화에 관한 이론의 정립을 통해 새롭게 심화발전되었습니다.

 

이처럼 주체사상은 이북의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인 승리를 이룩하였으며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내부사정으로 일부 사회주의 나라들에서 시련을 겪고 있을 때에도 이북에서는 아무런 곡절과 편향도 없이 올바른 승리의 길을 걸어왔고 주체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온 세계에 과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선혁명은 식민지민족해방의 가장 정확한 길을 개척한 혁명, 사회주의에로 가는 지름길을 열어놓은 혁명,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새생활을 창조한 혁명,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생소한 길을 승리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혁명으로 부상되었으며 세계의 진보적 인류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나: 그러면 사회주의 완전승리를 위한 투쟁시기 주체사상의 심화발전에 대하여 집약적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주: 주체사상의 심화발전에서 다음으로 중요한 단계는 사회주의 완전승리를 위한 투쟁시기로 특징지어지는 1970 년 이후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조선혁명의 역사적 경험에 대한 전면적인 분석에 기초하여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이 전면적으로 전개되고 이론적으로 깊이있게 전개되고 체계화된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시기 주체사상의 심화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위대한 주석님의 노작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당면한 정치, 경제정책들과 몇가지 국제문제에 대하여," "우리 당의 주체사상과 공화국정부의 대내외 정책의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일본 정치이론 잡지 '세까이' 편집국장과 한 담화," "조선노동당 제 6차 대회에서 한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자주성을 견지하자,” “가나 정부 기관지 ‘가나 타임스' 책임주필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 “온사회를 주체사상화 하기위한 인민정권의 과업,”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에 대하여,” “조선노동당 건설의 역사적 경험,"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위하여,“ ”사회주의 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하여" 등입니다.

 

이 시기 노작들에서는 주체의 세계관의 내용이 더욱 깊이 있게 전개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주체의 세계관이 사람의 운명문제에 해답을 주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세계관이며(37) 사람위주의 세계관이라는데 주체세계관의 근본특징, 그 과학성과 혁명성이 있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깊이있게 전개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또한 민중중심의 주체사관의 원리들이 이론적으로 전개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주체사상은 인민대중을 중심으로 하여 사회발전의 합법칙성과 혁명의 원리를 밝혀줍니다."(38) “혁명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혁명을 추동하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습니다. 혁명은 인민대중의 자주적 지향과 요구,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일어나고 추동됩니다. 사회에서 혁명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은 인민대중의 높은 자주의식과 정치적 준비에 있습니다."(39) “혁명의 종국적 목적은 인민대중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보장하여 주는데 있습니다."(40)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역사의 주체, 혁명의 원인과 추동력, 혁명의 종국적 목적, 사회발전의 합법칙적 과정에 대한 이론적 정식화는 객관적 경제적 관계를 위주로 하여 전개된 맑스-레닌주의 유물사관과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주체사관의 특성과 내용, 그 우월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또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에 관한 이론, 민중정권을 강화하고 3대 혁명을 힘있게 벌여나가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총노선에 관한 사상이 이론적으로 깊이 있게 전개되어 있으며 공산주의 혁명이론이 새롭게 심화발전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3대 혁명과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노정에 대하여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반드시 3대 혁명의 방식으로 혁명을 하여야 인민대중의 통일과 단결을 강화하고 그들의 혁명적 열의와 창조적 능력을 높여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 사회가 건설되면 낡은 사회의 유물을 없애기 위한 투쟁으로서의 3 대 혁명은 끝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건설된 다음에도 사람을 교육교양하고 사회관계를 개선하며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사업은 계속하여야 함으로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이 계속될 것이며 이 투쟁을 통하여 사회가 끊임없이 발전하게 될 것 입니다."(41)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낡은 것을 개조하고 새것을 창조하는 3대 혁명은 사회주의 체제의 본성과 사회에서 주인의 지위를 차지한 민중의 의사에 맞는 혁명방식이며 공산주의 사회에 가서도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창조하는 투쟁을 통하여 사회가 발전합니다. 이것은 주체사상에 의한 공산주의 혁명이론의 심화발전과 사회발전의 합법칙성에 대한 해명에서 특별히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사상이며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이론을 왜곡하던 수정주의에 결정타를 가한 위력한 사상입니다.

 

노작들에서는 또한 온세계의 자주화의 본질, 온세계의 자주화의 실현조건, 온세계의 자주화가 가지는 의의 등이 이론적으로 깊이있게 전개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역시 주체의 영도방법의 본질이 깊이 있게 전개되어 있으며, 특히 노동계급의 당을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의 향도자로 계속 강화발전시키며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주체의 위업을 대를이어 계승완성하는 데서 후계자 문제의 올바른 해결의 중요성과 후계자 문제의 해결의 원칙들이 이론적으로 정식화되어 있습니다. 노작들에서는 후계자 문제의 본질에 대하여 “노동계급의 당건설에서 후계자 문제는 정치적 수령의 지위와 역할을 계승하는 문제입니다. 수령의 영도적 지위와 역할은 그 후계자에 의하여 변함없이 계승되어야 합니다.”(42)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후계자 문제 해결의 원칙에 대하여 "노동계급의 당은 당과 혁명에 끝없이 충실하며 온 사회에 대한 정치적 영도를 원만히 실현할 수 있는 품격과 자질을 갖춘 인민의 지도자를 후계자로 내세워야 합니다...당의 위업을 옳게 계승해 나가기 위하여서는 후계자를 바로 내세우는 것과 함께 그의 영도를 실현할 수 있는 조직사상적 기초를 튼튼히 쌓고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43)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김일성주석께서 후계자 문제의 본질과 후계자 문제해결의 원칙에 관한 과학적 해명을 주심으로써 주체의 영도방법 문제,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합법칙성에 관한 문제, 혁명의 주체에 관한 문제가 이론적으로 더욱 깊이 있게 전개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북은 세계에서 정치적 수령의 후계자 문제를 가장 올바르게 해결한 유일한 모델로서 칭송받고 있습니다.(44) 김일성주석의 유일한 후계자로 추대되신 김정일총비서의 역할은 주체사상을 발전풍부화시키고 완성하는 데서 이룩한 탁월한 사상이론적 공헌에서도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23) "신동아," 1988 년 9월호,   247-248 페이지

(24) "북한의 사상,"   467 페이지

(25) 김정일, "주체사상에 대하여,"   8페이지

(26) "남한의 주체사상 논쟁,"   246-261 페이지

(27) "김일성저작집" 1권,   113 페이지

(28) 위와 같은 책,   183-184 페이지

(29) 위와 같은 책, 2권,   493 페이지

(30) 위와 같은 책, 1 권,   260 페이지

(31) 위와 같은 책,   283 페이지

(32) 위와 같은 책, 3권,   111페이지

(33) 위와 같은 책, 1권,   263 페이지

(34) 위와 같은 책, 9 권,   468 페이지

(35) 위와 같은 책, 25 권,   329 페이지

(36) 위와 같은 책, 19권,   305-306 페이지

(37) "김일성저작선집" 8권,   472 페이지 참조

(38) 위와 같은 책, 9 권,   80 페이지

(39) 위와 같은 책,   85 페이지

(40) 위와 같은 책,   85 페이지

(41) 위와 같은 책,   38-39 페이지

(42) 위와 같은 책,   416 페이지

(43) 위와 같은 책,   416 페이지

(44) “말" 1994 년 2월호 참조

 

관련기사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1)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2)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3)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4)

[도서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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