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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연재]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집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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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5-30 18: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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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집이야기 (6)

 우리 선생님

 편집국

 

[우리민족끼리]가 2022년 1월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집이야기”를 연재하며 사회에 차넘치는 비상히 앙양된 열의, 서로 돕고 이끌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인간들의 참모습, 미덕, 미풍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리연희 학생은 어머니 없는 신입생이 된 자신의 집을 찾아와주고 학교일로 바쁜 속에서도 자기의 학업성적이 뒤질세라,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살뜰하게 돌보아주던 담임선생님의 정다운 모습을 잊지 못한다. 

 

전문을 소개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우리 집이야기(6)

우리 선생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락랑구역 통일거리고급중학교에 다니는 리연희학생의 눈앞에는 고마운 모습이 삼삼히 떠올랐다.

학교일의 그 바쁜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뒤질세라 자기를 위해 밤을 밝혀가던 모습,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살뜰하게 돌보아주던 정다운 모습…

똑 똑 똑-

상념에 잠겨있던 그는 문두드리는 소리에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문을 열고보니 방금전까지 그려보던 담임교원인 김명희동무가 서있었다.

불시에 뜨거운것이 치밀어올라 말을 잇지 못하는 리연희학생의 머리속에서는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마냥 떠올랐다.

김명희동무와 리연희학생이 혈육의 정을 맺은것은 몇해전이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교정에 첫발을 들여놓은 신입생들은 아름다운 꿈을 약속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러나 리연희학생의 얼굴에만은 어두운 빛이 비껴있었다.

(어머니가 오늘 고급중학교에 입학한 내 모습을 보았다면…)

뜻밖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그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여도 그는 얼마나 뜨거운 눈길이 자기를 지켜보고있는지 알수 없었다.

그날 저녁 그의 집으로 한 사람이 찾아왔다. 담임교원인 김명희동무였다.

학용품과 신발, 속옷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헤아려보며 자기가 연희학생을 담임하게 되였다고, 나라에서 아이들을 따뜻이 보살펴주고있는데 우리 연희를 훌륭한 학생으로 키우자고 이야기하는 그를 보며 할머니도 아버지도 눈굽을 적시였다.

그때부터 이어진 혈육의 정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때로는 엄격한 스승이 되여 아픈 매도 들고 때로는 다심한 어머니가 되여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김명희동무의 진정이 있어 리연희학생과 그의 가정은 친혈육처럼 가까와졌다.

해마다 명절날과 생일날이면 꼭꼭 찾아와 축하도 해주고 가정에 생기와 활력을 부어주는 우리 선생님,

언제나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돌봐주며 함께 웃음꽃을 피우는 김명희동무의 모습을 보며 그들은 생각하였다.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줄 알며 기쁜 일이 생겨도, 슬픈 일이 생겨도 함께 나누는 사회주의대가정에 넘쳐흐르는 그렇듯 뜨거운 사랑과 정, 바로 그것이 있어 아무리 시련이 겹쌓여도 우리의 집집마다에서는 행복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고있는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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