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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하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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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5-16 09: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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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하는 길에서 

편집국

 

7. 27. 전승절이 다가오고 있다. 해방과 더불어 북에서는 전조선선거를 통한 공화국정부수립이 이루어졌으나 남녘에서는 미군정 아래 남측지역만의 단독선거를 통한 단독정부가 들어섬으로써 단일민족의 국토분단을 초래했다. 이는 미국의 악명높은 제국주의적 식민지지배전략인 분할통치(Divide\and Conquer)의 산물로 이러한 분단상황은 역사적으로 보면 내전으로 이어졌다.

 

미군의 참전으로 인해 내전과 국제전의 양상으로 진행된 한국전쟁을 북에서는 조국해방전쟁 또는 조국전쟁이라고 부르며 7. 27.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전쟁초기에 '국방군'이 인민군에게 괴멸당하자 리승만은 작전통제권을 미군에 양도하여 이때부터 '국군'은 명실상부한 '괴괴군'이 되고 말았다. 일제에 이어 미제를 물리침으로써 한 세기에 두 개의 제국주의를 타승했다는 북과는 반대로 미국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부른다. 미국인에게 '잊어버리고 싶은 악몽같은' 전쟁을 남녘의 대통령들은 워싱톤에 가서 위로랍시고 떠들어 대곤 한다. 

 

로동신문은 5. 15. 조국해방전쟁 시기를 조명하는 기사들을 실었다. 전민적 애국열기에 이어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한 인민군병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영광스러운 전승세대에 대한 긍지높은 추억-그들처럼 영원히 승리하리라

위대한 애국의 힘으로 기적의 전승신화를 안아왔다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하는 길에서

 



《나의 고지》운동은 모든 고지들에서

 

《이 고지는 나의 고지이다.나는 이 고지에서 물러설수 없다.》

 

이 말은 한계렬영웅이 남긴 말이다.

 

1951년 4월 어느한 신문은 《나의 고지》운동의 첫 봉화를 든 한계렬영웅의 위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했다.

 

《조국의 고지는 나의 고지! 중부전선에서 혈투를 거듭하고있는 우리 전투원들은 이렇게 웨치면서 적의 반돌격으로부터 고지를 사수하고있다.…

 

〈나의 고지〉운동의 선봉자는 …부대의 한계렬전투원이다.…

 

적의 포탄과 총알은 우박같이 쏟아지나 그들의 시선은 적을 노리면서 깜빡도 하지 않았다.…

 

3대대장은 한계렬전투원에게 교대하고 본대로 돌아갈것을 권하였다.그러나 한계렬전투원은 〈이 고지는 나의 고지입니다.나는 이 고지에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굳은 결의를 피력하면서 진지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한계렬전투원의 이 구호는 지금 중부전선에서 주력의 역할을 담당하고있는… 부대의 전투구호로 되고있다.》

 

한계렬영웅이 《조국의 고지는 나의 고지》라고 한 말속에는 당과 혁명에 대한 그의 높은 충실성과 뜨거운 조국애가 그대로 집약되여있다.

 

그후 영웅의 모범을 본받아 모든 전선부대, 구분대들에서 《나의 고지》운동이 힘있게 벌어졌다.

 

한치땅도 적들에게 내여주지 말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뜻을 높이 받들고 무비의 용감성과 대중적영웅주의를 발휘한 인민군용사들의 위훈은 《나의 고지》운동과 더불어 영원히 살아 빛날것이다.

 


 

《민청》호무기쟁취운동과 더불어 빛나는 위훈

 

1951년 4월 원쑤와의 결전에서 두팔과 다리에 부상을 당하자 턱으로 중기관총의 압철을 눌러 적병 수백명을 살상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조군실전투원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그해 8월 공화국영웅칭호를, 그가 사용하던 중기관총 236호에 《민청》호칭호를 수여하였다.

 

이때로부터 《민청》호무기쟁취운동이 시작되였다.

 

수많은 인민군용사들이 싸우는 고지마다에서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눕힘으로써 자기의 무기에 《민청》호라는 자랑스러운 글발을 새겨넣었다.

 

조군실영웅과 같은 사단에서 중기사수로 복무한 박찬수전투원은 1211고지방어전투때 수백명의 적을 살상하는 위훈을 세우고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았으며 그가 사용하던 중기관총 92호는 《민청》호중기로 불리워지게 되였다.

 

로태진영웅이 뜨겁게 달아오른 포신을 안아세우고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원쑤들에게 불벼락을 들씌우던 박격포, 전쟁 전 기간 최고사령부를 보위하기 위한 전투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기동고사포병활동에 참가하여 적비행기 12대를 격추한 고사포, 여러 전투에서 수십대의 적전투기술기재를 파괴하고 수백명의 적병을 살상한 땅크를 비롯하여 수많은 무기들도 《민청》호칭호를 지니게 되였다.

 

전화의 나날 인민군전사들을 원쑤격멸에로 불러일으키는 위력한 대중운동으로 전개된 《민청》호무기쟁취운동의 불길속에 단 한해사이에만도 무려 3 460여개의 무기, 전투기술기재에 《민청》호칭호가 수여되는 자랑찬 성과가 이룩되였다.

 


 

원쑤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린 복수기록운동

 

복수기록운동, 이것은 전화의 나날 쓰러진 전우와 인민들의 원한을 씻으려 인민군용사들이 조직전개한 또 하나의 힘있는 대중운동이다.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는 한 인민군용사의 복수기록장이 전시되여있다.

 

《놈들의 흉탄에 쓰러진 전우들의 복수를 재촉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수령님과 당앞에 그리고 평양시민들앞에 목숨걸고 맹세한다.전투에서 한개 중대의 인간백정들에게 무리죽음을 주며 열놈을 사로잡겠다.》

 

1951년 2월 수류탄을 입에 물고 육탄이 되여 적들의 무리속에 뛰여든 강호영영웅을 낳은 중대의 정치부중대장은 희생된 전우들의 복수를 위한 복수기록운동을 전개하여 전투원들을 원쑤격멸에로 힘있게 불러일으켰다.전선의 모든 구분대들에서도 복수기록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였다.

 

저격수로서 40여일동안에 적병 152명을 살상한 조병기영웅은 최후의 순간에 피묻은 맹원증과 복수기록장을 전우들에게 넘겨주며 이렇게 말했다.

 

《나대신 이 복수기록장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바라오.…》

 

원쑤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적개심을 안고 수많은 적병들을 살상한 저격수 최송남영웅은 자기의 복수기록을 종이에만 새기지 않았다.그는 나무에 《동무들 단발명중의 우등사수가 되자.》라는 글을 써서 전우들에게 총탄 한발에 원쑤 한놈씩 잡을것을 호소하였다.

 

1950년대의 복수기록장은 퇴색되고 글발도 희미해질수 있지만 침략자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복수심에는 퇴색과 변색이란 있을수 없다.

 

 

 

 

본사기자 백성근

 

[출처: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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