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 살인 정권, 노동자 민중 앞에 무릎 꿇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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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5-12 12:2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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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정권, 노동자 민중 앞에 무릎 꿇리자”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 공식화
“양회동 열사 정신 이어받아” 민주노총 전 조합원 윤석열 퇴진 투쟁 나설 것
“제2의 열사가 나오지 않도록, 노동자 죽는 총성 없는 전쟁 함께 해달라” 호소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반노동, 반노조 혐오가 극에 달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 퇴진투쟁을 결의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치, 노동자를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달라’는 양회동 열사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노동자,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한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는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 퇴진투쟁을 선포하며 공식화했다.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1300명이 모여 한목소리로 이같이 외쳤다.
노동절인 5월 1일,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하며 분신한 양회동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열사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것이다. 양회동 열사는 유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꼭 퇴진시켜달라는 말을 남겼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노동3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사회, 민중의 민주적 권리와 생존권이 보장되는 세상, 자주와 평화의 새세상을 건설할 것”이라고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65일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었다”고 운을 떼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또 무슨 사고를 칠까 걱정하며 보내야 했다.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참사에도 일말의 사과가 없는 잔혹한 정권이었고, 전세 사기로 국민들이 죽어가도 오직 재벌 세금을 깎는데만 여념이 없는 정권이었다.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내몰고 목적도 이유도 알 수 없는 묻지마 동맹으로 한반도 민중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정세를 나열했다.
더해 “우리 노동자들의 삶은 철저히 파괴됐다. 생존을 위해 절규하는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을 공권력으로 협박했고, 안전을 위해 나선 화물 노동자들은 재벌 규제를 위해 만든 공정거래법을 이용해 짓눌렀다. 노동조합의 회계장부를 공개하라며 우리를 비리집단으로 내몰았다”고 한 뒤 “대통령이 건설 노동자들을 직접 죽이라 지시한 것이다. 폭력배로 매도하고 공갈범으로 몰며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짓밟은 윤석열 정권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120만 조합원들의 각오와 결심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한다”고 외쳤다.
윤석열 정권은 지속돼서도 안되고, 지속 가능할 수도 없는 정권이라며 양 위원장은 “저들이 정권을 유지하고 저들의 머릿속에서 저들의 임해서 한마디가 나올 때마다 노동자 민중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싸웁시다 투쟁합시다 끝장 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투쟁은 권력을 교체하고, 세상을 바꾼 경험도 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가장 잔인하고 가장 무도하고 가장 폭력적인 윤석열 정권 우리의 분노로 민중들의 힘으로 꺾어버리자”고 전했다.
단위대표자 발언에 나서 열사가 된 동지를 떠올리면서 이양섭 건설노조 강원지역본부장은 “동지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죄인”이라고 가슴을 쳤다. 본인 숟가락을 들기 전 앞에 있는 동지들의 밑반찬부터 챙겼던 ‘바보 같은 동지’는 분신을 앞두고 난생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소고기를 사주고, 5월 1일 아침 집을 떠나며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헤어졌다고 했다.
‘아버지 힘내라’는 문자를 보고도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당겨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이 된 동지를 떠올리면서, 이양섭 본부장은 “죄 없이 당당하게 노동조합 했는데, 업무방해와 공갈협박이라는 오명을 받는 것을 제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유서에 남겼다. ‘우리 아버지 죄지었냐’고 묻는 자식들에게 아버지 죄지은 것 없다고 말했다. 유족들에게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아버지의 명예를 꼭 되살리고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더해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동지 여러분 도와달라. 제2의 양 동지가 나오지 않도록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이 도와달라. 총성 없는 이 전쟁에 다음은 누가 표적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건설노조는 당당하게 떳떳하게 싸우겠다”고 울부짖었다.
공세적인 살인정권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공식화한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을 결의하고 산별노조가 조직 내부의 결의와 결정을 통해 파업과 투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늘 대회에는 노동진영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을 결의한 농민, 빈민 등 민중단체 대표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대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시청까지 도심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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