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 사랑과 정으로 만발하는 로동의 화원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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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5-01 09: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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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으로 만발하는 로동의 화원입니다 (1)
편집국
전 세계근로자들의 명절이며 북에서 국경일로 경축하는 5. 1절을 맞으며 <조선의 오늘>에 개재된 재유럽동포 신수연이 쓴 글《사랑과 정으로 만발하는 로동의 화원입니다》1편을 소개한다.
필자는 돈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노동에 참가하며 자신이 속한 집단의 발전에서 개인의 행복을 찾는 북녘 노동자들의 정신세계에 무한히 감동되어 북녘 노동자들이 지닌 노동의 보람과 긍지의 세계를 깊이 조명하고 있다.
<조선의 오늘>에 게재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랑과 정으로 만발하는 로동의 화원입니다 (1)
전세계근로자들의 명절인 5. 1절을 맞으며 재유럽동포 신수연이 쓴 글 《사랑과 정으로 만발하는 로동의 화원입니다》를 다시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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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인 5. 1절을 맞고보니 나의 마음은 북부조선으로 줄달음친다.
어디가나 로동이 노래로, 기쁨으로 되는 거리와 일터, 누구를 만나보아도 로동의 희열로 긍지에 넘쳐있는 민중의 모습은 나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였다.
조국방문의 나날 나는 그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북부조국이야말로 사랑과 정으로 만발하는 로동의 화원이라는것을 페부로 절감하였다.
나는 로동의 화원에 풍기는 그윽한 향기에 심취되여 이 글을 쓴다.
로동의 보람, 로동의 별천지
로동이 신성시되는 나라, 로동이 존중받는 나라에 대해서는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는 나에게 있어서 조국방문시 로동자들의 생활이 제일가는 관심사로 되였다.
방문기간 내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은것은 북부조선에서는 보람과 긍지가 로동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는것이다.
지금도 한 도로관리원녀성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나의 일터는 내가 지켜선 조국이랍니다. 조국이 하나의 생명유기체라면 일터는 그 세포들이라고 할수 있지요. 일터가 혁신의 숨결로 고동칠 때 조국이 힘을 내고 누구나 일터를 사랑하며 온넋으로 받들 때 조국이 부강해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난 나의 일터를 끝없이 사랑합니다.》
나무는 열매로 평가되고 사람은 사람들을 위한 로동으로 평가된다는 말이 있듯이 그 녀성은 돈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로동에 참가하며 이 집단의 발전에서 개인의 행복을 찾는다. 그의 높은 정신세계는 나를 무한히 격동시켰고 로동의 보람과 긍지의 세계를 더 깊이 조명해보고싶게 하였다.
무릇 사람은 인생말년에 사진을 보며 추억의 노를 저어간다고 한다. 허나 사람마다 추억의 노를 젓는 방향은 서로 각이하다. 더우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최하층로동자인 경우 사진은 인생의 허무함을 절규하는 통한의 한숨소리로 이어진다.
반면에 북부조선은 그 어디를 가보아도 로동에 대한 아름다운 지향을 가지고 혁신하는 로동자들로 차고넘친다.
검덕광업련합기업소의 한 가정을 방문하였을 때 류달리 나의 눈길을 끈것은 벽면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이였다.
알고보니 공장의 영예사진게시판에 나붙었던 아버지와 아들, 딸, 사위의 사진들을 하나의 액틀속에 정히 보관한 사진이였다.
사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듯 안주인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세대주가 검덕광업련합기업소에서 전차운전공으로 일하기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이였다고 한다. 어느날 퇴근길에 오른 그는 영예사진게시판앞에서 오래도록 발걸음을 옮길줄 몰랐다. 로력혁신자들의 사진을 바라보는 젊은 운전공의 가슴에는 위훈에 대한 갈망이 봄싹처럼 움터났다.
(나는 언제면 혁신자가 될수 있을가?)
그때부터 그는 자기의 운전기술을 높이기 위하여 아글타글 노력하였으며 결과 기능공으로 자라나 광물생산량을 늘이는데서 한몫 단단히 하는 혁신자가 되였다.
오늘은 아들과 딸, 사위가 모두 혁신자가 되여 온 가정이 액틀속에 나란히 함께 있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이것이야말로 단순히 가족사진이 아니라 보람과 긍지의 사진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눈굽이 젖어들었다.
더우기 나를 놀라게 한것은 광산에서 혁신자로 소문이 자자한 딸의 대상자문제가 제기되였을 때 같은 갱에서 일하는 전차운전공을 사위로 맞아들였다는것이였다.
오늘날 남자들은 돈많은 녀자에게 장가가서 일생을 순조롭게 개조해보겠다고 생각하고 녀자들 또한 돈많은 남자에게 시집가서 호강하겠다고 하는것이 서방세계에 만연되는 보편적인 결혼관계이다. 결국 청춘남녀들의 결혼에서 기본은 사람이 아니라 돈, 경제적타산이다. 이런 관념이 머리속에 깊이 새겨진 나에게 있어서 로동의 가치로 딸의 사위감을 정하는 그의 정신세계, 인생관에 머리가 숙어졌다.
귀하고 천한 직업이 따로 없이 누구나 직업에 대한 긍지와 애착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며 량심으로 자기 일터를 빛내이려는 북부조선의 로동자들, 지향이 아름다우면 실천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이 자기들이 하는 일이 비록 크지 않아도 그것이 조국의 부강번영에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것 없다는 깨끗한 량심의 인간들, 개인의 요구보다 집단의 화목을 더 귀중히 여기는 이런 아름다운 정신의 소유자, 로동의 천사들이 무성한 숲을 이르기에 북부조선이 강하고 주저없이 미래를 향해 과감히 전진하고있는것이다.
자본주의세계에서 로동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뛸 때 북부조선의 로동자들은 집단의 리익을 위해, 조국과 인민을 위해,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비약의 준마를 타고 달리고있으니 이것은 로동의 모든 권리를 부여받고 그것을 의무로 자각한 인간들에게서만 풍길수 있는 로동의 값비싼 향기라 하겠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로동자들이 한갖 《말하는 기계》, 《지져댈수록 기름이 나오는 비게덩이》로 취급되고있다.
《당신은 해고되지 않았습니까?》, 《해고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류별난 인사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속에서 생활하고 그나마 해고당한 사람들은 현란한 네온등불빛아래서 거적을 깔고 쓰러져있고 번잡한 네거리에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꺼져가는 운명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애타게 호소하고있다.
초보적인 로동의 생존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이 나라를 위해, 민중을 위해 산다는것은 그야말로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누구나 자기의 능력에 맞게 일터를 정하고 보람찬 로동속에서 삶의 긍지와 희열을 느끼는 로동자들, 자기라는 개념을 넘어 로동의 피와 땀을 나라와 인민의 부강번영과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며 거기에서 더없는 보람과 영예를 찾는 북부조선 근로자들의 숭고한 인생관, 로동관과 얼마나 대조적인가.
내가 가는 곳마다 만나본 평범한 로동자들속에는 혁신자, 고급기능공, 기술자, 영웅들이 많았다.
그들은 로동은 그대로 기쁨이고 노래라고, 로동속에 영예도 있고 사랑도 있다고 제나름으로 토로한다. 바로 이런 아름답고 고상한 로동생활속에 번영의 시대 로동의 지혜와 정열이 샘솟고 기적과 혁신, 창조와 위훈의 서사시가 엮어지고있는것이 바로 북부조선이다.
《우리는 해마다 이날이 오면 로동의 권리, 생존의 권리를 위하여 대중적인 집회와 시위를 진행하군 한다. 집회와 시위는 로동자들이 웨치는 공허한 메아리로 울릴뿐 오늘까지 이룩된것은 로동의 참다운 권리가 아니라 가혹한 착취, 비참한 처지뿐이였다. 명절이라고 하기보다는 투쟁의 날이라고 해야 옳을것이다.》
이것은 자본주의사회 로동자들의 불우하고 불쌍한 5. 1절의 광경이다. 하다면 북부조선의 5. 1절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방문기간 풍치수려한 대성산에서 로동자들과 함께 5. 1절 경축의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된것은 나에게 있어서 둘도 없는 행운이였다.
북부조선에서는 이날을 국가적명절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는데 정부의 고위급인물들이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각지의 로동자들을 축하해주는 실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로동의 보람과 긍지가 그대로 춤과 노래가 되여 펼쳐지고 다채로운 체육유희오락경기들로 흥성이는 경축장은 그야말로 온갖 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화원을 방불케 한다.
진정 로동의 기쁨과 행복이 활짝 피고 창조의 지혜와 열정이 보람으로, 긍지로 향기풍기는 북부조국은 백화란만한 로동의 화원, 로동의 락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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