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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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1-12 13:1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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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한집안식솔
지난해 12월말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신경전문병원을 나서는 한 녀성이 있었다.
김책공업종합대학 종합실습공장 로동자 조은희동무였다. 의료일군들의 바래움을 받으며 걸음을 옮기는 그의 눈앞에 정다운 모습들이 안겨왔다. 김은철, 라정철, 김연희동무를 비롯한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였다. 그들을 한사람한사람 그려보는 조은희동무의 눈굽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조은희동무가 뜻밖에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간 때로부터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발걸음은 매일과 같이 병원으로 이어졌다.
의료일군들을 만나 환자를 꼭 다시 초소에 서게 해달라고 절절히 부탁한 일군들이며 조은희동무가 의식을 회복한 다음에는 기쁨을 금치 못해하며 몸을 추세우는데 좋은 건강식품을 마련해가지고 찾아와 병치료는 약 절반, 마음 절반이라는데 신심을 가지고 달라붙으면 인차 완쾌될수 있다고, 우리 꼭 병과 싸워이기자고 고무해준 종업원들,
사실 그들중 대다수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지만 가까운 사람들도 아니였으며 지난 시기 공장구내길에서 풋낯이나 겨우 익힌 사람들이였다. 그런데 마치 친혈육이 불행을 당한것처럼 걱정해주는 그들의 모습에서 그는 한집안식솔의 따뜻한 정을 가슴가득 받아안았다.
병원의 의료일군들도 매일같이 찾아와 환자를 돌보아주는 그들의 소행에 감동을 금치 못해하면서 인간생명의 기사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 의료일군들과 동지들의 정성이 그대로 명약이 되고 힘이 되여 어느덧 조은희동무는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던것이다.
조은희동무의 가슴속에는 남의 아픔도 자기의 일처럼 가슴아파하며 사심없이 진정을 바쳐가는 고마운 동지들을 위해, 그렇듯 아름다운 인간들을 키워준 당과 국가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게 자리잡았다.
메달에 깃든 사연
원산시 상동 26인민반에서 사는 려민희녀성은 원석제1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전국적인 학과경연에 참가하여 받은 메달을 볼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지군 한다. 그 메달에 남다른 사연이 깃들어있기때문이다.
전국적인 학과경연을 앞둔 몇달전 어느날 려민희녀성의 아들은 충수염으로 원산시병원에 입원하게 되였다. 그런데 복막염까지 겹치게 될줄이야.
그때 그 사실을 알게 된 교장 유양복동무와 박선희, 김국철, 박주성동무를 비롯한 원석제1중학교 교원들은 그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학과경연에 참가시키기 위해 성심성의를 다하였다.
건강식품과 보약재를 가지고 자주 찾아가 고무해주고 몸이 어느 정도 추서자 학습지도도 세심히 해주었으며 그가 학과경연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날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돌려 꼭 우수한 성적을 쟁취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학과경연에 참가한 기간에도 매일 전화로 건강상태를 알아보며 신심을 주었다.
그렇게 진정을 다 바치고도 그가 학과경연에서 순위권에 들어 메달을 받았다는 소식에 접하자 제일먼저 려민희녀성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하기에 메달을 볼 때마다 려민희녀성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격정에 넘쳐 웨치군 한다. 평범한 가정의 자식을 위해 그처럼 뜨거운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고마운 교육자들을 키워준 사회주의 내 조국이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친혈육의 사랑속에
얼마전 교대를 마친 작업반원들이 퇴근길에 오른지도 한참이나 되였지만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연신직장 용접봉작업반의 사무실에서는 두 사람이 그냥 앉아있었다. 작업반장 김경남동무와 당세포비서 김철남동무였다.
벽에 걸려있는 달력에서 눈길을 뗄줄 모르는 그들의 머리속에는 한가지 생각만이 맴돌고있었다. 이제 며칠 지나면 작업반의 막내인 원명일동무의 딸이 태여난지 꼭 한해가 되는 날인데 무엇을 어떻게 해줄것인가 하는 생각이였다.
그들이 그토록 왼심을 쓰는데는 사연이 있었다. 원명일동무에게는 부모가 없었다. 그래서 그를 다기능공으로 키울 때에도, 결혼식을 할 때에도 그리고 새 보금자리에 살림을 펼 때에도 작업반원들은 집안의 막냉이를 위하는 심정으로 너도나도 떨쳐나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였다.
그들은 한동안 진지하게 토론한 끝에 포근한 아기포단과 애기옷 등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다음날 작업반원들이 달려와 우리야 한집안식솔이 아닌가고 하며 저마다 뜨거운 지성을 합치였다.
천리마구역 천진동에 사는 원명일동무는 며칠후 귀여운 딸애의 생일날 작업반원들의 사랑과 정이 깃든 생활용품들을 받아안고 이렇게 격정을 토로했다. 친혈육과도 같은 다심한 사랑을 안겨주는 우리 작업반은 나의 정든 집이라고.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출처: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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