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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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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1-09-23 11:5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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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자》

리을설

 

 

오늘 우리 인민은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제2의 천리마대진군을 힘차게 다그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이 날로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고있고 원쑤들의 무분별한 전쟁소동이 그칠새없이 감행되고있으며 련이은 자연재해로 경제적난관까지 겹치고있는 엄혹한 시련속에서도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구호를 힘차게 부르면서 용기백배 기세드높이 강성대국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필승의 신념과 혁명적기개는 일찌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백두산에서 심어주신 붉은기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있다.

백두의 붉은기정신, 그것은 난관과 시련이 겹치고 비겁분자들이 배신의 길을 가도 혁명가들은 붉은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투철한 혁명적인생관이며 붉은기를 휘날리면서 억천만번 죽더라도 끝까지 원쑤를 쳐이겨야 한다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들의 가슴마다에 백두의 붉은기정신을 심어주시던 그 준엄한 시절의 이야기를 다하자면 끝이 없지만 그가운데서도 잊혀지지 않는것은 1940 3월 대마록구치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위대한 수령님의 친솔밑에 화라즈로 넘어가는 대마록구치기에서 숙영하게 된것은 대마록구전투를 진행한 이틀후였다.

숙영지를 돌아보시고 밤늦게 천막에 드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를 찾으시여 대마록구에서 얻은 신문들을 가져오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투때마다 신문, 잡지를 비롯한 출판물들을 수집하도록 하시고 우리 전령병들이 보관하게 하시였다가 보군 하시였는데 그것은 적들의 출판물이긴 해도 놈들의 책동과 정세연구에 참고할것들이 있기때문이였다.

내가 신문을 가져다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 동무들도 여기에 와앉소. 함께 신문을 봅시다.라고 하시면서 우리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시였다.

우리 전령병들은 서둘러 그이의 두리에 모여앉았다.

그이께서는 여느때처럼 우리들에게 신문에 실린 소식들을 몸소 알려주시였다. 신문에는 정세소식이 많이 실렸는데 우리들이 전후사연을 몰라 리해하기 힘든것들도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해설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처럼 정세소식들을 알려주시면서 지금 유럽에서는 히틀러가 침략전쟁을 계속 확대하고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대륙침략에 미쳐날뛰고있다, 일제침략자들이 벌려놓은 《동남부치안숙정특별공작》도 그 한 고리라고 말할수 있다, 놈들은 이 작전에 20만의 대병력을 들이밀어 어떻게 하나 조선인민혁명군을 압살해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있다, 그러나 어림도 없는짓이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건재하고있으며 싸워서 이기고있다, 우리는 이틀전에도 대마록구를 쳐서 놈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 20만대군의 경계진을 뚫고 백두산동북부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우리가 불현듯 돈화오지로 진출하여 크게 총소리를 내고 바람같이 사라졌다가 다시 두만강연안일대로 진출하여 대마록구를 치게 되자 놈들은 완전히 혼란에 빠졌으며 악에 받쳐 비명을 지르고있다,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혁명하는 보람이 있지 않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 말씀을 들으니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혁명하는 혁명가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그런데 문득 위대한 수령님의 격하신 음성이 쩡 천막안을 울리였다.

비겁분자, 변절자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가를 보시오! 적의 《위공작전》에 겁을 먹고 투항한 림수산이 감히 우리를 《토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왜놈의 사냥개가 되고말았습니다. …

우리는 격분에 치를 떨며 그이께서 보시던 《만선일보》를 들여다보았다. 거기에는 왜놈의 개로 전락된 림가의 떠벌임을 적은 글과 함께 놈의 더러운 몰골을 찍은 사진까지 나있었다.

우리는 온몸의 피가 꺼꾸로 솟는것만같아 참을수가 없었다.

《사령관동지, 당장 저놈을 끌어다가 혁명의 이름으로 처단합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들의 말을 들으시고 동무들의 심정은 알만하다, 그래도 한때는 참모장이라고 하여 혁명이 이렇소, 저렇소 하면서 우쭐대던자가 동지들을 배신하고 원쑤들의 개로 전락되였으니 얼마나 역겹고 가증스러운가, 이렇게 썩은 놈이 허울을 벗고 적들편으로 도망친것은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울물 흐린다고 이런 놈이 대오안에 계속 배겨있으면 더 큰 손실을 입을수 있다, 그러나 혁명은 준엄하고 공정한 심판관이다, 그리하여 림가는 자기의 정체를 더는 숨길수 없었으며 혁명을 배신하는것으로 자기의 더러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원쑤들에게로 도망쳐갔다고 하시면서 문제는 림가의 변절에서 교훈을 찾고 혁명의 길을 더욱 억세게 걸어나가는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러면 림가놈의 변절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찾게 되는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물으시면서 나에게 자기 생각을 말해보라고 하시였다.

《그놈은 비겁분자입니다. 비겁분자는 어렵고 힘든 때에 변절할수 있기때문에 이런 놈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의분을 금치 못하며 자기 생각을 그대로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나의 말을 들으시고 그러면 비겁성은 왜 생기는가, 그것은 자고자대하면서 자기를 수양하지 않은데서 생긴것이며 신념이 강하지 못해서 생긴것이다, 림가는 중학교물이나 좀 먹은것을 대단하게 여기면서 사상단련을 하지 않았다, 림가는 지위가 높아지자 교만해져서 동지들의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면서 사리와 공명을 추구하였으며 안일부화한 생활에 물젖어 혁명가의 량심을 잃어버렸다, 그리하여 혁명의 길에서 부닥치는 난관과 시련에 겁을 먹게 되였으며 끝내는 혁명을 배반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림가는 《혜산사건》때 벌써 겁을 먹고 신념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으며 그것은 6도구전투에서 그대로 표현되였다고 하시면서 혁명대오에서 변절자, 타락분자가 생기는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공산주의운동의 력사를 더듬어보면 맑스와 엥겔스를 배반한 베른슈타인이나 카우츠키 같은 변절자들도 있었고 레닌, 쓰딸린을 반대한 뜨로쯔끼, 부하린, 지노비예브와 같은 배신자들도 있었다, 중국공산당에도 장국도와 같은 배신자가 나왔다, 그렇다고 하여 혁명이 후퇴한적은 없었다, 그것은 견실한 공산주의자들, 진정한 혁명가들이 필승의 신념, 불굴의 의지를 지니고 만난을 헤치면서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지켰기때문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혁명발전의 이러한 합법칙적과정을 잘 알고 오늘의 난관앞에 겁을 먹고 동요할것이 아니라 신심을 가다듬고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성된 정세와 난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였다.

당시 정세는 참으로 엄혹하였다.

일제의 관동군사령관 우메즈와 만주국 치안부대신이 직접 지휘감독하는 노조에사령부의 《동남부치안숙정특별공작》에는 1936년의 《북부동변도치안공작》때보다 12. 5배나 되는 20만이상의 대병력이 동원되고있었다. 비용상으로는 13배나 된다고 하였다. 길림, 통화, 간도 3성에 목단강성까지 포함하는 광범한 지역이 《토벌》작전대상지로 선정되였으며 군사작전과 함께 《귀순공작》, 《사상공작》, 《치본공작》이 악랄하게 감행되고있었다.

우리가 대마록구치기에 이른 그날에도 놈들은 비행기까지 동원하여 삐라를 뿌리면서 우리를 어째보려고 발광하였다.

《이제 남은것은 너희들뿐이다. 무모하게 대항하지 말고 투항하라!, 《귀순하면 살려준다. 산에서 내려오라. 처자권속이 기다린다.

이러루한 내용의 삐라가 산과 골짜기들에 하얗게 뿌려졌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당시를 회상하여 고난의 행군에 못지 않는 간고한 시기였다고 하시였다.

게다가 림가놈이 사령부의 행방을 적들에게 알려주고 식량저장소들을 파헤치고 식량예비를 모조리 없애버렸기때문에 고난에 고난이 겹치는 실로 준엄한 난국이 우리앞에 가로놓여있었다.

생각할수록 이가 갈리는 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도 참기 어려우신듯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였다.

한동안이 지나서야 그이께서는 우리들을 둘러보시며 다시 말씀을 이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기가》에도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정세가 곤난하고 싸움이 어려워질수록 비겁한자들은 동요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풍파속에서도 동요없이 조선혁명의 붉은기를 지켜낼것이라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자!

혁명의 붉은기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억천만번 죽더라도 끝까지 원쑤를 치자!

이것이 내가 오늘 동무들에게 하고싶은 말입니다. 우리모두 오늘의 맹세를 영원히 잊지 맙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우리들은 《사령관동지! 하고 웨치며 그이품에 안기였다.

《사령관동지, 우리들은 붉은기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절대로 림가놈처럼 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우리들은 이루 형언할수 없는 뜨거운 격정에 목이 메였다.

그러는 우리들을 품에 꼭 껴안으시며 그이께서는 말씀하시였다.

《나는 동무들을 믿소.

그러시고는 조용히 근엄한 음성으로 《적기가》를 부르시였다.

우리는 그이를 따라 눈물을 머금고 심장으로 《적기가》를 합창하였다.

높이 들어라 붉은 기발을

그밑에서 굳게 맹세해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그때로부터 6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우리는 바야흐로 21세기를 바라보게 되였다.

그러나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일시적난관을 겪고있고 주변정세가 복잡하며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이 감행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간고하고도 준엄한 그때를 련상케 하고있다.

하지만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백두산에 세워주신 조선혁명의 표대인 주체의 붉은기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에 의하여 굳건히 고수되고있으며 그이의 령도따라 우리 인민은 백두의 붉은기정신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사회주의승리의 길로 변함없이 힘차게 전진하고있다.

혁명의 붉은기를 지켜싸우는 우리 인민의 정의의 위업,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은 반드시 승리한다.

[출처: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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