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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아름답고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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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9-12 13:3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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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위하는 의사에게 있어서 인간에 대한 사랑은 필수불가결한것이다.

 

그러나 어느 사회에서나 의사들이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하여 환자를 대하고 그를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것이 아니다.

 

사업상관계로 다른 나라에 오래동안 주재하였던 나는 조국에 돌아와 이에 대해 페부로 절감한 계기가 있었다.

 

지난 6월 나는 뜻하지 않은 일로 평양의학대학병원에 입원하였었다.

 

내가 입원한 호동으로 어느날 갑자기 중년의 한 녀인이 의식을 잃고 담가에 실려 들어왔다.

 

대학병원에서 멀지 않은 중구역 중성동에서 사는 녀인이였는데 상태는 매우 위급하였다. 심한 화상과 가스중독으로 맥박이 거의나 알리지 않았고 생명지표는 시시각각으로 떨어지고있었다.

 

병원에서는 곧 긴급의사협의회를 열고 유능한 의료일군들을 망라한 집중치료조를 조직하였다. 긴장한 소생전투가 시작되여 수많은 약물이 환자의 몸으로 흘러들었다. 치료조성원들만이 아닌 병원의 많은 의사, 간호원들이 24시간 교대적으로 환자의 곁을 지켰다.

 

소생전투가 시작되여 10여일만에 환자가 드디여 의식을 회복하였다. 전체 의료집단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였지만 그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일은 앞에 있었다.

 

소생후 회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많은 피부가 필요했던것이다.

 

그로부터 며칠후 피부이식수술이 진행되는 수술장앞에 가슴뜨거운 화폭이 펼쳐졌다. 누가 시키거나 약속한것은 없었지만 담당의사와 간호원을 비롯한 수많은 의사, 간호원들이 자기의 피부를 먼저 떼줄것을 요구하며 앞을 다투어 모여들었던것이다.

 

환자를 위해 자기의 피부를 아낌없이 바친 의료일군들속에는 가정을 이룬지 몇달 안되는 녀의사도 있었고 꽃나이처녀시절의 간호원들도 있었다. 제발 그만두라고 만류하는 환자의 가족들을 위로하며 흔연히 웃으면서 저마다 수술대우에 오른 의료일군들의 진정을 어찌 친혈육의 정에만 비길수 있으랴.

 

친혈육도 아닌 의료일군들이 저마다 자기의 피부를 먼저 바치겠다고 앞을 다투어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환자의 가족들은 물론 입원한 모든 환자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환자는 20여일만에 기적적으로 일어났다.

 

내가 퇴원한 후에 알아보니 그로부터 두달후 그 녀성은 건강한 몸으로 병원문을 나섰다는것이다.

 

사경에 처한 한 녀인을 위해 평양의학대학병원의 의료일군들이 자기들의 많은 피부를 아낌없이 바친 그날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있어서 참으로 잊지 못할 고마운 날이였다.

 

하지만 그처럼 장한 일을 한 의료일군들에게는 너무도 례사로운 날들중의 하루였다. 그것은 인민의 생명과 건강증진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것을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는 그들이였기때문이다.

 

그럴수록 내가 가있던 그 나라의 실상이 눈아프게 안겨왔다.

 

그때 나와 함께 일하던 한 동무가 급병으로 쓰러져 가까운 곳의 한 병원으로 달려간적이 있다. 하지만 병원문턱을 넘어서기 바쁘게 그들은 진단비, 치료비, 수술비 등 엄청난 액수의 돈을 요구하는것이였다. 당장 위급한 환자를 놓고 돈부터 내라고 하는 의사들을 보며 아연함을 금치 못하던 일이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병을 진찰하기에 앞서 돈주머니부터 《진찰》하는 병원아닌 이런 《병원》들에서 환자에 대한 사랑에 대하여,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것은 어불성설인것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은 사람을 아름답고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로 만든다.

 

돈밖에 모르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환자들을 한갖 돈벌이수단으로 여기는 의사들과 온 나라가 하나의 화목한 대가정이 된 인간사랑의 화원에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바쳐가는 우리 보건일군들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대조적인가.

 

나는 길지 않은 입원생활을 통하여 우리 의료일군들이 무한한 인간애의 소유자들로 자기의 본분을 다할수 있는것도 인민을 제일로 귀중히 여기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에서만 꽃펴날수 있음을 실지 체험을 통하여 다시한번 깊이 느끼게 되였다.

 

 

 

중구역 동안1동 63인민반 김련국

 

[출처: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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