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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 세월의 언덕넘어 길이 전해갈 사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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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8-17 12:5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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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언덕넘어 길이 전해갈 사랑의 이야기

 

근 반세기전에 있은 이 이야기는 재일조선인운동사의 갈피마다에 새겨져있는 어버이수령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정을 전하는 전설같은 이야기들중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김일성동지는 자주시대 해외교포운동의 개척자, 총련의 창건자이시며 재일동포들의 삶의 은인,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주체61(1972)년 8월 18일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조국의 동무들과 어울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던 총련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와 도꾜조선중고급학교의 학생들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자기들을 만나주시려 궁전에 나오신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모두가 너무 기뻐 서로 얼싸안으며 환성을 올리였다.

 

김일성원수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제일먼저 배우고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심장으로 부르며 어버이수령님을 꿈결에도 그리던 이역의 아들딸들이였다.

 

17시! 어버이수령님께서 타신 차가 궁전에 도착하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원수님 만세!》의 폭풍같은 환호성이 하늘땅에 메아리쳤다. 목청껏 만세를 부르던 학생들은 너도나도 달려나가 그이의 옷자락에 매달리였다.

 

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궁전에 들어서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매 학생들에게 이름은 무엇이고 나이는 몇살인가, 아버지, 어머니들은 다 잘 있는가, 조국에 와서 경기와 공연은 몇번이나 하였는가고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그들의 씩씩한 대답을 들으시고는 우리 말을 아주 정확하게 잘한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과일이며 사탕, 과자를 쥐여주시였다.

 

이때 한없이 소탈하고 인자하신 그이의 자애로운 풍모에 어느새 어려움을 잊은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의 나어린 두 학생이 그이께 당과류를 올리였다. 그들의 능금볼을 다정히 쓰다듬어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너희들이 주는것이니 들겠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였다.

 

한 학생이 백두산에 꼭 가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그래 너희들이 백두산에 올라갈수 있겠느냐고 물으시였다.

 

아버지원수님의 거룩하신 발자취가 스민 곳이면 하늘땅 끝까지 간대도 힘들지 않다는 그 학생의 당돌한 대답을 들으시고는 참 용감한 학생이라고 못내 기특해하시였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일본에서 우리 말로 공부를 하고 오늘과 같이 조국에도 다녀갈수 있게 된것은 사회주의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있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전후에 재더미만 남았던 조국이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선데 대하여 감명깊이 이야기해주시였다.

 

이야기에 심취된 학생들을 자애로운 시선으로 둘러보시던 그이께서는 동무들이 이번에 웅장하게 건설된 혁명의 수도 평양을 찾아온것은 큰 기념으로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동무들이 조국에 와서 보고들은것은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음악무용소조원들의 공연을 친히 보아주시였다.

 

공연도중 자주 눈가로 손수건을 가져가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출연자들도 관람자들도 뜨거운 눈물로 두볼을 적시였다.

 

공연이 끝나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몸소 무대에 오르시여 이역의 아들딸들과 함께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아이들과 헤여지기 아쉽다고 하시면서 또다시 자리를 같이하시였다.

 

동무들이 공연을 잘하였다고, 노래도 잘 부르고 악기도 잘 다루고 시랑송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고, 늘 이렇게 예술소조원들이 조국에 왔다가면 좋겠다는 그이의 말씀을 들으며 동포학생들은 행복의 무아경에 잠겨있었다.

 

그들과 헤여지기에 앞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자신의 존함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로 안겨주시였다.

 

내가 동무들에게 주는 이 시계는 기념으로 차고다니라고, 시계끈이 커서 아이들에게는 안맞을수도 있는데 잘 보관하였다가 큰 다음에 차도 된다고 하시는 그이의 사려깊은 말씀에 이역의 교원, 학생들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였다.

 

충성의 맹세를 아뢰려 하는 한 학생이 그만 목이 꽉 메여 안타까와하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허리를 굽히시고 다정히 귀기울여주시였다.

 

그가 심장의 목소리를 터쳐 아버지원수님께 충직한 딸이 되겠다고 결의다지자 그이께서는 조국의 참된 딸이 되여야 한다고 하시며 품에 꼭 안아주시였다.

 

창밖에는 어둠이 깃들고 예정시간이 퍼그나 흘렀지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백두산이랑 금강산이랑 영화랑 보고싶은것은 다 보고 가라고 당부하시고 인솔교원에게는 아이들이 목이 쉰것 같은데 공연을 적당히 하라고 다심하게 이르시였다.

 

차를 타고 떠나가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러 목청껏 열광적인 환호를 올리던 학생들은 그만 그 자리에 굳어졌다.

 

얼마쯤 달리던 차가 멎어서고 어버이수령님께서 차에서 내리시여 다시 걸어오시는것이 아닌가.

 

영문을 몰라 총련의 인솔교원이 달려가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뜻밖에도 돌아갈 때 무엇을 타고가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곁에 있던 조국의 한 일군이 배편으로 가게끔 예견되여있다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어린 학생들이 배를 타고가면 멀미도 나고 피곤해서 되겠는가고 하시며 비행기를 내줄테니 갈 때도 비행기를 타고가도록 하라고 이르시였다.

 

정녕 다심하다는 한마디 말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 숭고하고 웅심깊은 사랑이였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총련아이들이 참 똑똑하다고 하시면서 그애들의 조국방문을 인상깊도록 잘해주라고 일군들에게 거듭거듭 당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밤으로 은정깊은 선물을 또 보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도 해당 부문 일군들을 전화로 찾으시여 학생들의 참관일정을 조국을 처음 보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잘 조직해주라고 이르시였다.

 

이렇듯 다심한 사랑과 보살피심속에 이역의 아들딸들은 유서깊은 만경대와 백두산, 창조와 건설로 들끓는 조국의 도시와 농촌, 공장과 학교 그리고 풍치수려한 금강산과 송도원, 개성의 명승지들을 참관하게 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역에서 온 학생들의 친척들을 다 찾아 반가운 상봉을 마련해주도록 하시고 조국에서 생일을 맞는 학생들에게는 생일상도 차려주도록 하시였다.

 

일본에서 끝내 고치지 못하였던 한 녀학생의 병도 말끔히 고쳐주도록 하시였다.

 

이역의 학생소년들이 조국을 떠나기 며칠전인 주체61(1972)년 9월 2일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만수대의사당에서 평양시안의 청소년들과 재일동포학생들의 뜻깊은 련환대회를 마련해주시고 여기에 몸소 참석하시였다.

 

그사이 즐겁게 지냈는가, 너희들이 보고싶어서 오라고 했다고 하시며 귀여운 학생들의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오늘은 울지 말자고 방금전까지 차안에서 약속했던 학생들이였지만 북받치는 격정을 누를길 없어 또다시 눈물의 바다를 펼치였다.

 

따뜻이 달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에 겨우 눈물을 그치였던 그들은 우리는 매우 기쁜 마음으로 동무들을 맞이하였는데 이제 멀지 않아 갈라지게 되니 섭섭한 마음 금할수 없다고 하시는 그이의 갈리신 음성에 다시금 어깨를 들먹이였다.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학생들의 노래도 들어주시였다.

 

이 영광의 자리에서 도꾜조선중고급학교의 한 학생은 이역땅에 살아도 마음은 언제나 백두산에 살며 백두산의 꿋꿋한 의지로, 백두산의 슬기로운 기상으로 오직 이 한몸 수령님 위해 바치리라는 내용의 시를 읊어드리였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역의 학생소년들은 자기들이 지은 노래 《조국을 떠나면서 부르는 노래》를 합창하였다.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열화같은 흠모심을 담은 노래는 만사람의 심금을 세차게 울리였다.

 

원수님 우리들을 만나주실제

너무 기뻐 품에 안겨 울었습니다

온 세상의 영광을 모두 안은듯

끝없는 행복에 눈물집니다

우리에게 이 행복을 안겨주시는

김일성원수님 고맙습니다

손수건을 꺼내시여 흐려지는 안경을 닦으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학생들은 눈물속에 노래불렀다. 조국의 한 일군이 돌아가셔야 할 시간이 지났다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저 학생들과 잠시라도 더 함께 있고싶다고 하시며 학생들에게로 다가오시였다.

 

순간 막혔던 물목이 터진듯 울음을 터치며 학생들은 그이의 품에 안겨들었다. 어버이수령님의 건강을 축원하여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어느덧 련환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대합창으로 번져졌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흐느끼는 학생들을 한명한명 따뜻이 품에 안아주시며 울지 말라고 달래시였지만 학생들은 하염없이 눈물흘리며 그이의 옷섶을 푹 적시였다. 영광의 그 자리에 천년이고 만년이고 있고싶은것이 그들모두의 심정이였다.

 

정녕 혈육의 정을 초월하는 가슴뜨거운 광경이였다.

 

그들을 떠나보낸 후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한동안 그 자리에 서계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학생들이 떠날 때 줄 선물은 어떤것을 마련했는지 알아보시고 그들이 타고갈 비행기를 미리부터 잘 정비해두라고 몇번이나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그 어린것들도 자기의 조국을 떠나자니 마음이 좋지 못한 모양이라고, 그애들이 오늘 너무 많이 울었다고 걱정하시며 교예공연을 관람하면서 기분을 전환시키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이렇듯 다심한 사랑에 의해 동포학생들이 교예극장의 특별석에 앉아 공연을 보면서 마음껏 웃는 광경이 펼쳐지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후날 이들과의 상봉에 대해 자주 이렇게 회억하시였다.

 

자신께는 지난날 조국에 왔던 도꾜조선중고급학교 축구소조와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음악무용소조 학생들을 만나던 기쁨과 조선대학교 음악체육소조 학생들을 만나던 감격이 아직도 인상깊이 남아있다고.

 

정녕 자연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봄의 따사로움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역의 아들딸들을 위하시는 우리 수령님의 사랑은 그끝과 깊이를 헤아릴수 없는 위대한 사랑, 영원한 사랑이였다.

 

추억의 돛을 달고 영광의 그 나날을 돌이켜보며 재일동포들은 심장으로 웨친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경애하는 원수님과 맺은 정을 피줄처럼 간직하고 영원히 애국의 한길, 충성의 한길을 가고가리라고.

 

본사기자 허영민


[출처: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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