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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인민대중의 축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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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5-28 11: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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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대중의 축지법

 

주체34(1945)년 11월 29일 오후 룡천군인민자치위원회에서는 나라일이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자기 군을 찾아주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을 환영하여 연회를 마련하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룡천군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그들에게 오랜 시간 새 조국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밝혀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모두가 감동을 금치 못하고있는데 여직껏 말없이 앉아있던 북중면농민조합 위원장이 불쑥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이렇게 청을 드리였다.

 

《장군님, 장군님께서 만주광야에서 일제놈들과 싸우실 때 축지법을 쓰셨다는데 그 이야기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참가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공감을 표시하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여러분의 소원이 정 그렇다면 말하겠다고 하시면서 청을 쾌히 받아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셨다가 자신께서는 백두산을 비롯한 우리 나라 북부국경일대와 중국동북지방에 오래 있으면서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일본놈들과 싸웠다고, 그래서 지금도 그 일대의 어디에 가면 어떻게 생긴 돌이 있으며 어떤 풀이 있는가 하는것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고 감회깊이 회고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우리 항일유격대가 일제와 싸워 승리할수 있은것은 인민대중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방조를 받았기때문이다. 우리가 축지법을 쓴다는 말도 우연하게 나온것이 아니다. 일제놈들이 밀정을 통하여 우리가 있는 곳을 탐지하고 비밀리에 군대와 경찰을 출동시키군 하였지만 그때마다 인민들은 우리에게 얼마만 한 일제병력이 어디에서 떠나 어느 골짜기로 쳐들어간다는것을 미리 다 알려주었다. 인민들로부터 이런 정보를 받으면 우리는 곧 부대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구체적인 전투계획을 작성한 다음 유리한 길목에 매복하였다가 불의에 나타나 적들에게 불벼락을 안기기도 하고 필요한 때에는 감쪽같이 자취를 감추기도 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적들은 유격대를 《토벌》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달려오다가는 몰살되든가 허탕을 치군 하였다. 이렇게 인민들과 밀접한 련계를 가지고 그들의 방조를 받아 묘한 전술을 쓰는것을 알리 없는 일제는 유격대가 축지법을 쓰며 신출귀몰한다고 하였다. 사실 사람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어졌다가도 다시 나타나며 땅을 주름잡아 다닐수는 없는것이다. …


그이께서는 이야기를 마치시면서 이렇게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만일 우리가 축지법을 썼다고 하면 그것은 바로 인민대중의 축지법입니다.》


그러시면서 누구든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며 인민들과 혈연적련계를 가지기만 하면 신출귀몰하는 축지법을 쓸수 있을것이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장내의 여기저기에서 감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인민대중의 축지법, 그것은 건국사업에서 나서는 어려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가를 밝혀준 비결이였다

 

[출처: 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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