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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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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2-01 11:5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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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일화에 비낀 웃음의 세계(3)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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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에 커서 기념사진을 보면 잠을 자고있은것을 후회할것입니다》

 

주체89(2000)년 8월 31일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자강도현지지도의 길에 구봉령을 넘으시게 되였다.


구봉령은 강계-성간사이에 있는 령인데 이 령길에 남모르는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성간군도로시설대 공훈도로관리원인 김성녀와 그의 가족소대원들이였다.


김성녀가 도로관리원이 된것은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의 일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성간군을 현지지도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주석님께서 다녀가실 구봉령길을 지켜갈 심장의 맹세를 안고 도로관리원이 되였으며 자식들모두를 충성의  길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렇게 되여 구봉령의 험한 산길을 소문없이 지켜가는 가족소대(작업반)가 무어지게 되였고 두 아들과 네 딸, 사위, 며느리모두가 이 길에 남모르는 수고를 바쳐가고있었다.


그날도 그들은 자강도를 현지지도하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구봉령을 넘으실수 있다는 생각에서 령길을 더욱 알뜰하게 손질하고있었다.


차를 멈추고 그들을 만나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족소대원이 10명이라는데 이런 외진 산골에서 한생을 보낸다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자기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동무들과 같은 애국자가 많기때문에 우리 당이 강하고 우리 민족이 번영한다고, 동무들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고상하고 아름답다고 뜨겁게 고무해주시였다.


김성녀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령길을 오르내리며 마음속에 안고 살던 소원을 담아 장군님께서 더는 이런 험한 길을 걷지 마시라고 삼가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이제는 인민들이 잘살게 되였으니 더는 험한 길을 걷지 말라고 하는데 자신은 이런 도로라면 온 나라 어디에든지 다 가보겠다고, 도로가 아주 좋다고, 동무들의 애국적소행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령길에서 만난 기념으로 가족소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시였다.


그리하여 장군님을 가운데 모시고 김성녀와 그의 일가가 나란히 줄지어섰다.


촬영가가 여기저기 위치를 바꾸어가며 초점을 맞추고 샤타를 누르려는 순간 뜻밖의 일이 생겼다.


위대한 장군님곁에 선 셋째딸이 품에 안고있는 아이를 내려다보며 몸을 자꾸 흔들었다.


자기 품에 얼굴을 묻고 쌔근쌔근 잠든 애기가 깨여나지 않아 그러는것이였다.


촬영가는 아기가 깨여나기를 기다렸다.


셋째딸은 아기이름을 부르며 깨웠으나 아기는 만사태평하게 머리를 뒤로 젖힌채 여전히 잠만 잤다.


한초 또 한초 시간이 흘렀다.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지도의 길이 지체되였다.


가족소대원들은 안타깝고 옹색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가족소대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신듯 위대한 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울렸다.


《이다음에 커서 기념사진을 보면 잠을 자고있은것을 후회할것입니다.》


모두들 소리내여 웃었다. 그 웃음소리와 더불어 따분하고 옹색한 분위기는 일변했다.


이러한 순간을 기다렸다는듯이 《찰칵!》 하고 샤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온 가족이 조국과 인민을 위해 복무하니 얼마나 좋은가, 앞으로도 대를 이어가면서 령길초소를 지키라고 뜨겁게 고무격려해주시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다.


[출처: 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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