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조국소식 | 설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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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0-02-12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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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 절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 우리 민족에게는 민속명절이 많다.
그중에서도 예로부터 크게 쇠온 민속명절은 설명절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설을 한해의 첫날이라는 의미에서 《세수》, 《년수》라 일러왔다. 그리고 민속명절중에서 제일 먼저 맞게 되는 명절이라고 하여 크게 쇠는것을 전통화하였다.
우선 설날이 가까와오면 집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명절에 입을 옷과 설음식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집마당과 마을길들에 사방등, 륙각등, 수박등을 장식하여 명절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설날이 오면 먼저 웃어른들에게 인사를 하였는데 이것을 세배라고 하였다.
세배풍습은 웃사람을 존경하고 례의를 귀중히 여겨온데서부터 생겨났다.
19세기 문학작품인 《농가월령가》에는 세배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되여있다.
…
정초(설날)에 세배함은 돈후(두터운 인정)한 풍속이라.
새 의복 떨쳐입고 친척린리(친척들과 이웃들)서로 찾아
로소남녀 아동까지 삼삼오오 다닐적에
와삭버석 울긋불긋 물색(설날의 풍경)이 번화하다.
…
설인사를 끝낸 다음에는 마을사람들과 서로 설음식을 같이 들면서 여러가지 민속놀이로 명절을 보내였다.
설날에 즐겨 한 민속놀이로는 윷놀이와 널뛰기, 줄넘기, 연띄우기, 썰매타기, 바람개비놀이 등이 있다.
윷놀이는 남녀로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놀이이다.
집안식구들끼리 놀 때에는 방바닥에 깔개를 깔고 적당히 편을 갈라 한다.
어른들은 자그마한 나무쪽의 윷이나 콩, 팥을 절반 쪼갠것을 가지고 하며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밤윷이나 장작윷을 가지고 논다.
설날에 녀성들이 한데 모여서 즐긴 놀이는 널뛰기였다.
널뛰기는 녀성들의 놀이로서 설날에 성황을 이루었다. 옛말에 《정월에 널뛰기를 하면 그 해에는 발바닥에 가시가 들지 않는다》, 《처녀시절에 널뛰기를 많이 해야 시집가서 아들을 낳는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녀성들이 널뛰기를 하면 몸을 단련할수 있다는것을 비겨이른 말이다.
설날에 추위를 무릅쓰고 아이들이 성수가 나서 즐겨 논것은 연띄우기이다.
연아 연아 올라라
솔개같이 올라라
구름까지 올라라
하늘까지 올라라
이것은 찬바람 부는 언덕에서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띄우기로 시간을 보내면서 어린이들이 부르던 노래이다.
연이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연줄이 길게 풀려나가는데 이것은 그 줄의 길이만큼 오래 살기를 념원한데서부터 생긴 놀이이다.
연띄우기에는 높이띄우기와 재주부리기, 연싸움놀이 등이 있다.
연에 대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는데 임진조국전쟁시기 왜적이 평양을 일시 강점하였을 때 계월향은 성안에서 김응서장군에게 연을 통하여 적정을 알려주어 왜적을 치고 평양을 탈환하는데 기여하였다고 한다.
설날에 어린이들은 이외에도 썰매타기와 바람개비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하였다.
설날에 논 이러한 민속놀이들은 모두가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즐기면서 전해온것으로써 정서적이면서도 체력단련에 유익한것이다.
민족성이 계승발전되고 있는 우리 조국에서는 설명절을 맞으며 이러한 민속놀이들이 적극 장려되고있으며 어디 가나 남녀로소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고있다.
설명절음식으로는 떡, 지짐, 산적, 강정, 약과, 수정과, 식혜, 술 등이 있다.
특히 떡국은 설명절음식가운데서 가장 상징적인 민족음식이였다.
설명절음식들은 설날에 차려쓰기도 하고 이웃간에 나누어 먹기도 하며 정성껏 잘 보관하였다가 대보름날에 쓰는 풍습도 있었다.
어디 가나 설풍경과 함께 웃으며 민속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근로자들의 모습!
참으로 민족의 향취가 넘치는 우리 조국이다.
열렬한 조국애와 민족애를 지니시고 선군정치로 민족의 존엄을 지켜주며 민족성을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을 높이 모시여 우리 조국은 민족의 고유한 풍속이 개화만발하는 주체의 조국, 살기좋은 인민의 락원으로 영원히 빛을 뿌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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