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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훼방꾼 발악이 극성이네, 핵 타결 냄새를 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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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12-02 08: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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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방꾼 발악이 극성이네, 핵 타결 냄새를 맡았나?


이흥노(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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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가 곧 열린다는 냄새를 맡았는지 요즈음 워싱턴과 서울에  훼방꾼이 벌떼같이 나타나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 아베의 무역 보복→윤석열 쿠데타→ 황교안-조원진 농성→ 지소미아→방위비 등이 겹쳐져 나라가 온통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이 대혼란에 빠져들었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 뼛속까지 친미 친일 세력으로 차기 정권 교체를 실현하려는 공작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공작에 윤석열 쿠데타와  나경원 활약이 가장 두드러지게 기여하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에 와서 공교롭게도 청와대 코앞이 반문, 반북 세력의 주요 활동무대가 됐다. 거기서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벌렸고, 전광훈 ‘빤스목사’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이 문 정권 타도 통성기도를 올리고 있다. 단식 중인 황 대표 방문객 중에 오토 웜비어 (복역 중 석방된 후 사망)의 부모도 있다. 이들은 지난 봄, 평창 올림픽에 골수 반북우익 펜스 부통령을 따라 방한해 탈북자들을 만난 바가 있다. 지난 11월 27일 청와대 앞이 반문 대 반황 행사가 겹쳐져서 가장 소란스러웠던 하루가 됐다.

 

매우 괴상한 이름의 단체들이 돌연 출현해 황교안 지지 기자회견을 벌였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과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라는 단체가 졸지에 나타나 황 대표 지지발언을 했다. 여기에 ‘한국기독교총연합’이 가세했다. 곳곳에서 “황 대표 사랑해요, 힘내세요”라는 소리기 들렸다. 마침 황 대표의 단식농성을 비판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문안 왔다가 심한 욕설을 듣고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맞불 놨다. “쿠데타 음모 황교안 구속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자 그만 아수라장이 됐다.  

 

“좌파독재 장기집권 음모,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강연회 (11/22)가 조원진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렸다. 주요 의제는 ∆지소미아,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다. 한국당의 투쟁목표와 같다. 5~6명 우익보수연사 중에 윤창중 전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도 끼어있었다. 윤 씨는 박근혜 방미 수행 중 성추문 사건을 일으켜 미 수사당국이 수사에 개입해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지탄의 대상 인물이다. 연사들은 한결같이 ‘한미동맹’이 살길이고 지소미아 폐기는 동맹 약화 초래라며 안보가 거덜 났다고 일제히 외쳐댔다.

 

한편, 워싱턴 분위기도 국내와 다를 바 없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동포간담회 (11/18)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동료선원 16명 살해 혐의로 두 북녘 선원이 북송된 걸 항의해 박상학 ‘북한자유운동연합’ 대표 등 탈북민들의 기습시위로 강연회가 난장판이 됐다. 박상학과 탈북민들은 김 장관을 워싱턴까지 따라와 망신을 주기로 작전한 것 같다. 원래 훼방 공작계획은 서울에서 온 탈북민과 워싱턴지역 반북 보수단체 회원들이 일시에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로 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만 계획은 빗나갔고 박상학은 쫓겨나고 말았다. 

 

며칠 뒤 박상학 등 탈북자들은 기자회견 (11/22)을 열고 “탈북자를 북송시킨 김연철을 규탄한다”라며 살기 가득한 목청을 높였다. 시비 중에 한 평통 위원이 “니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냐?”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아 고발할 뜻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작년부터 탈북민의 방미가 잦아지고 이들을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가 아주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 극렬 탈북단체가 스페인 주북 대사관을 습격해 탈취한 정보를 미 정보당국에 넘긴 사건이 있었다. 

 

작년 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한 미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두 의원이 탈북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극히 이례적이라 그냥 넘길 수 없는 처사다. 올해 4월, 한 주일 동안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워싱턴에서 벌어졌다. 이번 행사는 대북 삐라살포로 명성을 날리는 ‘북한자유연합’ (공동대표 수잔 솔티, 박상학) 주최로 18명의 탈북민이 서울에서 초대됐다. 초대된 탈북민들은 반북 보수로 알려진 ‘전략국제문제 연구소’와 ‘헤리티지재단’ 등이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녘장마당, 여성문제 등에 대해 증언했다. 

 

최근 아주 기이한 시국 강연회가 버지니아에서 열렸다. 초청된 마이클 리 박사 (전 CIA 요원)는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대한민국이 북한과 통일논의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트럼프가 북을 곧 접수 할 것”이라고 괴변을 늘어놨다. 연사인 리 박사는 물론이고 그를 초대한  보수 안보단체의 정신상태를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별도로 이승만 기념사업회의 전용운과  한미자유연맹의 정세권 등은 청와대 앞에서 문 정권 타도를 외치는 ‘빤스목사’ 전광훈을 돕자면서 모금행사 (11/25)를 버지니아에서 벌렸다. 

 

일전에는 나 원내대표와 안상수 한국당 소속 의원이 미국 측 고위 인사들에게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까밝혀졌다. 도처로부터 세찬 비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실망을 넘어 분노”라고, 이해찬 대표는 “국가 안위를 팔아먹는 매국 세력”이라며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국당에겐 민족의 평화 번영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금뺏지만 보인다는 결정적 사례다. 박-최 무당 할멈들의 ‘국정농단’에 충성을 바쳐 복무한 기록의 소유자가 분명하다는 게 드러났다.  

 

지금 윤석열, 황교안, 전광훈 ‘삼두마차’가 초과속 무한 질주하고 있다. 미일을 뒷배경으로 한 이 ‘삼두마차’는 문 정권 흔들기와 정권 교체 공작에 결정적 공헌을 하고 있다. 동시에 북미대화 저지도 이들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예상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긍정을 앞지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의회, 군산복합체 그리고 반트럼프 세력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의 특수 관계, 두 지도자의 의지와 입장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면 부정보다 긍정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1월 말, 비건 특별대표를 만난 김 통일부 장관은 “그의 협상 의지가 매우 강렬할 뿐만 아니라 제반 준비도 많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의 백악관 내부>라는 제목의 트럼프 전기가 출판됐다. 덕 위드 전기작가는 이 책에서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을 “세계 역사 무대에서 독창적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그와 함께 역사를 만들고 싶어 한다”라고 기술했다. 

 

아무도 보지 못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트럼프가 보여줬다고 자랑하면서 “우리 둘이 틀림없이 좋은 열매를 맺을 걸 굳게 믿는다”는 게 김정은 위원장 친서 내용의 핵심이라고 썼다. 이미 ‘Time’지도 연초,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비핵 성공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거두절미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의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한 의지와 결의가 무쇠보다 강하다는 점이 평가 기준 상위에 올려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조엘 위트 (38 노즈)는 트럼프가 평양으로 달려가면 성공 가능성이 아주 커진다고 한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 

 

서명이 불발됐던 ‘하노이 북미공동선언’ 외에 미군감축과 평화협정 제안을 추가해 지체 없이 트럼프가 평양으로 달려가야 한다. 그의 평양방문은 세기의 뉴스로 효과의 극대화가 확실하다. 난파선에 매달린 트럼프가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할 차례다. 이제 남은 문제는 트럼프가 어떻게 북미 핵타결 반대세력의 입을 잠재울 수 있느냐다. 물론 미 대선을 죄지우지 할 능력의 보유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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