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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소식 | 몸보신에 좋은 조선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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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0-01-28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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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에 좋은 조선엿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설명절을 비롯한 명절들에 가락엿, 엿강정, 엿음료 등을 만들어먹군 하였다.

당분과 단백, 지방이 풍부할뿐아니라 독특한 맛을 내는 조선엿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가 즐겨먹은 민족당과.

15세기에 나온 《동국여지승람》에는 행당맥락이라는것이 서술되여있는데 《당》은 단단한 엿을 의미하였다. 이외에도 고려시기에 꿀이나 엿으로 과자를 만들어먹었다는 기록이 많은것으로 보아 엿은 그 이전시기부터 있은것으로 볼수 있다.

엿은 곡물을 길금으로 삭혀 농축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엿물을 완전히 졸이지 않은 액체상태의 엿을 물엿(조청)이라고 하였고 물엿을 오래 졸여서 굳힌것을 강엿이라고 하였다.

물엿은 약 또는 몸보신과 음식가공에, 강엿은 간식으로 리용되였다.

계피, 마른 생강, 조피, 매화열매 등을 넣어 굳힌 엿은 몸보신과 가래를 삭이는데 효능이 있었다.

엿은 재료에 따라 찹쌀엿, 수수엿, 흰쌀엿, 대추엿, 밤엿, 호두엿, 콩엿, 잣엿, 깨엿 등으로 나누었다.

우리 나라의 여러 지방들에서는 그곳 특산물로 독특한 엿을 만들었다.

강원도에서는 강냉이로 만든 엿이 유명하였고 충청도에서는 쌀을 당화시킨 물에 채친 무우를 넣고 가열하여 농축한 무우물엿을 만들어먹었다. 함경도에서 감자농마로 만든 강엿은 맑고 굳으면서 맛이 매우 좋았다. 황해도에서는 찹쌀미시가루에 엿을 넣어 만든 태식이 유명하여 친정에 갔던 녀인들이 시집으로 돌아올 때 함지박에 가득히 가지고와서 일가친척들에게 돌리였다고 한다.

각 지역에서 엿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엿장사도 많아졌다.

엿장사들은 항상 《쩔꺽쩔꺽》 소리를 내는 큼직한 가위를 들고다니였는데 그 가위는 엿을 떼여내는것만 아니라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소리광고》역할도 하였다. 능숙한 엿장사는 가위다리에 흥을 담아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사월남풍에 꾀꼬리빛 같고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같이 흰엿

 

이처럼 엿타령에는 민족적향취가 비껴있다.

사람들속에서는 가락엿중간을 뚝 꺾어서 구멍이 큰쪽이 이기는 엿치기놀이도 하였으며 이 경우 놀이에서 진 사람이 엿값을 내는것이 관례로 되였다. 오랜 력사적전통을 가지고있는 우리 나라의 엿은 16세기말에 일본에 보급되여 명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일대 공세를 벌리고있는 공화국에서는 설명절을 눈앞에 둔 요즘 몸보신에 좋은 조선엿생산도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