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신에게 재판관의 지위를 부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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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1-08-17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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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당신에게 재판관의 지위를 부여했는가?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며칠 전 시카고를 방문하여 오래간만에 내가 미국에 처음으로 와서 5년간 산 시카고 남단에 위치한 하이드팍으로 가서 그곳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친구를 만났다. 하이드팍에는 시카고대학이 위치하고 있고 시카고대학 신학과와 제휴한 신학대학원들이 7개정도가 있다. 나는 이곳에서 5년간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다. 오래간만에 하이드팍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내가 이북을 자주 방문한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교수는 나에게 평소 이북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주면서 많은 질문을 하였다. 나도 내가 아는 한 이북에 대한 지식을 그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 놓았다. 아주 좋은 대화를 하였다. 물론 나의 친구는 사회과학자이지만 이북을 방문한 일도 없고 이북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한 일은 없다. 나와 그가 나눈 대화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화였고 아주 합리적으로 차근하게 진행되었다. 그는 나에게 이북에 대한 많은 질문을 하였고 나는 솔직하게 내가 이북에 대해보고 느낀 것과 연구한 내용을 말해 주었다. 그는 진지하게 내 이야기를 경청했고 아주 합리적이고 예리한 사회과학도로서의 자기 소견을 밝혔다. 우리들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좋은 대화시간을 가졌다. 나는 비행기를 타고 다시 엘에이로 돌아오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나와 교수인 나의 친구와 나눈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보았다. 첫째로, 우리가 이북을 포함한 코리아반도를 논할 때 과연 어느 편도 들지 않고 냉철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가 사회과학도로서 시카고대학에서 함께 연구를 할 때 나와 친구는 사회과학도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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