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중국 체류는 승리자의 여유 > 새 소식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새 소식

김계관 중국 체류는 승리자의 여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11-08-08 00:00 댓글0건

본문

 
 
김계관 중국 체류는 승리자의 여유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8/05 [18:18]  최종편집: ⓒ 자주민보

 
▲ 26일 뉴욕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  그는 8월 3일 북경으로 돌아와서도 평양에 가지 않고 중국 외교관들부터 만나주었다. kansascity 펌     ©자주민보


북미 고위급회담을 마치고 3일 저녁 북경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이 5일 현재 오후 5시까지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신 도착 당일 다소 늦은 시간인 오후 9시(한국시각 오후 10시) 즈음 외교부 청사를 찾아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만나고 둘째날에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회동하는 등 중국 외교관들 적극 만나고 있다. 전에 없던 일이다.

물론 오가는 길에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김계관 부상과 중국 외교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런 김계관 부상의 행보를 통해 2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북미고위급회담 결과를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 수뇌부가 조급하게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 서둘러 보고하기 위해 김부상 급하게 움직이지도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소설 등에 나타난 북미직접협상, 6자회담 결과 보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화나 서면보고가 아닌 직접 보고였다. 회담이나 협상을 마친 외교관들은 북에 들어가자마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있는 현지지도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그 결과를 직접 보고하는 장면을 종종 접할 수 있었다.

애초에 목표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북미협상이었다면 김계관 부상은 신속하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달려가 보고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했을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일단 북의 입장에서 만족할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본지에서는 앞서 김계관 부상 일행은 이번 북미협상에서 밀고 당기기식의 거래형의 협상을 하러 미국에 간 것이 아니라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통보 관철하러 미국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 목표를 많은 부분 달성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실제, 김계관 부상은 뉴욕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회담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며 앞으로 미국과 더 많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계관 부상의 북경체류 행동에서도 북미고위급회담 결과가 나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에서도 북 외교관들이 일관되게 강조한 바이기도 하지만 북한의 일관된 북미협상 목표는 북미관계정상화이다. 즉 평화협정체결과 국교수립이다.

이는 주한미군철수로 연결되며 남북통일의 결정적 조건으로 작용하는 등 한반도에 심각한 변화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 중차대한 내용이다. 따라서 향후 그 추진을 위한 협상이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중국이 북미직접협상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김계관 부상의 북경행보였다는 점이다.


낮과 밤이 뒤바뀌는 시차적응은을 할 사이도 없이 김계관 부상이 북경에 내리자마자 밤 9시에 동급의 중국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 직접 만났다.

장즈귄은 형식상의 파트너이고 만남의 장소에는 중국의 외교실세가 직접 김계관 부상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와의 다음날 만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북한은 김계관 부상이 수행했던 6자회담 수석대표직을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넘겨주었다. 만날 상대가 아님에도 김계관 부상은 우다웨이를 만나 준 것이다.


이것은 중국이 북미직접협상의 진행과정에 맞추어 6자회담에 임하겠다는 의지 즉, 6자회담을 이제는 북과 긴밀히 협의해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


그간 중국은 6자회담에서 어느 편에 서기보다는 의장국으로 중재자 역할에만 충실해왔으며 북이 핵시험과 위성발사시험을 단행했을 때는 중국 유엔 외교관들은 미국과 일본 외교관들과 주도적으로 북에 제재안을 가하는 일도 해왔었다.

그랬던 중국이 북미직접협상을 마친 북 외교관을 심야 늦은 시간에 부랴부랴 만나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북중혈맹의 복원이 6자회담과 외교분야에서도 새바람을 몰아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중국은 강한 북중군사공조에 대규모 북중경협에 이어 이제 6자회담 등 외교에서도 확고하게 북-중 협력의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것이 아니라면 중국은 혹시 북이 미국과 손잡고 중국을 압박하는 외교적 상황을 만들지나 않을지 하는 우려를 가지고 노심초사 북미직접협상을 지켜보고 있다가 김계관 부상이 북경에 나타나자 그 협상 내용을 조금이라도 들어보기 위해 부랴부랴 만난 것이라는 결론밖에 남지 않는다. 물론 이는 그간 북의 외교행보를 놓고 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우방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이 북한 외교의 특징이다.


하지만 그간 미국이 중국을 꼬드기면서 ‘북한만 무너지게 해주면 중국에 무엇인들 못해주리’라며 추파를 던졌던 기억이 새롭고 또 중국이 그에 일정하게 혹 했던 면이 있기에 내심 불안감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간교한 이간책이 얼마나 무섭고 집요한지 중국은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사실 구소련이 붕괴할 때도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고 소련과 거래를 끊어버린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어쨌든 중국은 북미직접협상에 매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음이 확실하고 북이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것임이 확실하다면 중국은 북에 대해 많은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김계관 부상은 중국에 숨길 것도 없고 떳떳하기 때문에 본국과 뭐 논의를 해서 적당한 수준에서 중국 측에 회담 결과를 통보하고 말고가 없었던 것 같다.

미국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범위에서 사실 그대로 떳떳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김계관 부상은 뉴욕에서 북경으로 가자마자 중국 외교관들을 거침없이 만나며 돌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중국은 김계관 부상이 평양에 들어가기도 전에 자신들을 만나주는 자체에 무척 큰 고마움과 안도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사실상 6자회담에 더는 기대를 할 것이 없게 된다.

미국이 4자회담이니, 6자회담이니 하는 카드를 꺼내든 것은 주변국을 동원하여 함께 북을 압박해보자는 의도 때문이었다. 그중에서도 북과 교류가 가장 많은 중국의 압박에 사실상 가장 큰 기대를 걸고서 제안한 것이 바로 6자회담이다.


그런데 중국이 완전히 북한 편으로 입장을 굳힌 상황이라면 더는 미국이 6자회담을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차라리 북미직접협상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면 될 문제이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가지불을 주변국에 떠넘기기 위해 막판 마무리를 6자회담을 통해 진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출처: 자주민보]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나는 조선에서 인류의 밝은 미래상을 보았다
LA진보네트워크 신년하례식 진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세계사적 위상
I saw the bright humanity in DPRK
잊지 못할 추억과 격정을 안겨주는 2월
[시론] 전쟁광 미치광이 윤석열타도만이 민족이 살길이다
나에게 주체적 사회역사관을 확립시켜준 고마우신 분
최근게시물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3월 4일(월)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3월 3일(일)
To produce more quality shoes for primary school pupils
화성지구 기념식수에 담긴 애국주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세계사적 위상
력사적인 하노이수뇌상봉
각지 일군들이 《지방발전 20×10 정책》집행에서 맡겨진 책무를 다해나가자고 호소
지방공업혁명의 승리적전진을 위하여 힘차게 앞으로!
미국딸라주도의 금융체계가 깨여져나가고있다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3월 2일(토)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3월 1일(금)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3월 1일 (금), 2월 29일 (목)
Copyright ⓒ 2000-2024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