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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평양지국개설은 북미대결전 종식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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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1-07-15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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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평양지국개설은 북미대결전 종식 징후
[분석과 전망] 이명박정부도 남북관계 출구전략 서둘러야
한성 기자
기사입력: 2011/07/15 [20:52]  최종편집: ⓒ 자주민보

세계적인 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이 멀지 않아 평양에 둥지를 틀게 된다.

AP통신이 지난 6월 2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사와의 합의로 평양에 상설지국을 개설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AP통신은 기자들을 평양에 상주시키게 되고 이 기자들을 통해 북한 소식을 취재해 보도하게 된다.
서방언론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의 전반 언론들은 AP통신평양지국설치합의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북미관계에서 갖는 정세적 의의나 중요성에 대한 심층보도는 거의 내놓지 않았다.



1. AP통신 평양지국 개설이 한국 언론들의 대북보도행태에 미치게 될 영향
   -북한에 대한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행태 축소될 것

<북한 안팎에서 우리의 취재와 보도는 정직하고 통찰력 있으며 공정할 것>
이것은 캐드린 캐롤 AP통신 편집국장이 AP통신 평양지국개설 합의와 관련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이다.
AP통신의 평양지국 개설과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가장 먼저, 민감하게 주목되는 부분이었다.
캐롤 국장의 이 발언은 기실, 언론사의 기본사명과 관련된 것인만큼 새삼스러울 것이 못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시원한 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 발언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은 북한에 대한 왜곡 보도가 하루가 멀다 싶게 넘쳐나는 한국언론의 현실 때문이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일부 보수언론들의 북한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행태는 김영삼 정부 때는 물론 노태우 정부 때도 볼 수 없었을 정도였다.
전두환 정부를 뛰어넘어 언론의 자유가 통째로 묶여있었던 유신정권으로 그대로 회귀해버린 양상이었다.
그 보수언론들의 대북보도행태는 거의 대부분이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근거해서 북한 질시와 북한 반대를 매우 줄기차고 폭넓게 조장해왔다.
그 내용들은 진위를 따지지 않고 본다면 매우 높은 수준의 것들이었다. 양 또한 전례 없을 정도였다. 실력있고 신뢰있는 정보기관들이 어렵게 접근했을 때만이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은 높았으며 양 또한 다양하고 방대했던 것이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정보기관들의 지위와 역할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에도 충분하다는 양심적인 언론인의 탄식은 따라서 정당했다.
그 내용들은 오직 반북만을 한편으로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조건적인 친미를 주창하는 반북단체나 반북유사언론들에서 대부분 흘러나왔다.
반북단체나 반북유사언론들의 북한 관련 보도나 주장들은 면밀히 살펴보지 않아도 대부분이 상식과는 충돌하는 것들이 많았다. 이른바, ‘~카더라’식이면서 동시에 ‘아님 말고~’식이었다. 무책임의 극치라 할 만했다. 이것은 그들 스스로가 다른 한편으로는 반북이 없이는 애초에 생겨나지도 연명해갈 수도 없는 존재임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들이 ‘정직’하고 ‘통찰력’ 있으며 ‘공정’한 언론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반북단체나 반북유사언론들이 내놓는 내용들의 가장 유용한 소비처는 일부 보수언론들의 반북보도였다.

AP통신의 평양지국개설은 반북단체나 반북유사언론들이 양산하고 있는 무책임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내용들에 대해 그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수언론들의 악의적이고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반북보도행태에 어떤 식으로든지 철퇴에 가까운 제어를 가하게 될 것인 것이다.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이 갖는 중요한 의미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은 그러나 이렇듯 언론 측면에서만 접근해서 그 의미를 찾는 것으로 국한시켜도 되는 그런 단순한 사안은 결코 아니다.

AP통신 평양지국개설에 대한 한국언론들의 보도기조에서 정치적인 관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미디오늘 6월30일자는 토머스 컬리 AP 통신 사장이 AP통신 평양지국 개설 합의에 대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합의”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AP평양지국개설에 대해 지난 3월 북한 경제대표단의 미국 방문과 이달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동부 시범 공연 등 양국의 활발해지고 있는 민간 교류 확대와 더불어 향후 북미 관계에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혔다.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은 그러나 이렇틋 언론에서 단순하게 보도하고 말 그런 단순한 정치적 사안 또한 결코 아니다.



2.북미대결전의 관점에서 바라본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의 의미
  -북미대결전의 종식의 징후

이번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은 철저히 북미대결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때에야만이 그 역사적 의의와 그것이 갖게 될 정세규정력이 해명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은 북미관계에서 가히 사변적인 의의를 갖는 중대사이다.
AP통신 평양지국개설은 북미 간에 특별한 정치적인 의지가 정면에서 대대적으로 작용하지않고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파격적이고 그야말로 사변적인 사건인 것이다.

AP통신은 그동안 평양지국 개설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희 AP통신 서울지국장이나 데이비드 구텐펠더 아시아총국 사진부장 등이 취재차 수차례 방북을 하게 된 데서도 이는 잘 확인된다.
특히 이 국장은, 연합뉴스 작년 10월 16일 보도에 의하면 빈센트 유 사진기자와 함께 작년 10월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즈음해 평양을 방문하여 ‘오리와 가리비, 바닷가재, 스파게티 등 입안에 군침이 돌만 한 메뉴가 충분한’ 북한의 식당 그리고 ‘숲 속 에서 사랑을 나누던 연인들’, ‘놀이공원의 밤을 가득 채웠던 웃음소리 등’을 취재하고서는 ‘연출된 공연인지 현실인지’ 모를 혼란스러움을 느꼈지만 현실로 인정된다는 소회를 보도해 많은 사람들에게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결국 AP통신 컬리 사장은 올 3월 조선중앙통신의 초청을 받아 캐롤 편집국장과 존 내니즈스 부편집국장 등을 대동하고 나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3월 8일 평양에 도착한 컬리 사장 일행은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에 참배를 하고´ 난 뒤 AP통신 평양지국 개설을 요청했으며 북한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 통신사가 합의한 내용은 파격적이다.
AP통신에게 조선중앙통신이 소장하고 있는 과거의 역사적 기록을 포함한 모든 영상 자료의 단독 판매권을 준다는 내용 하나만으로도 그렇다. AP통신이 조선중앙통신의 자료와 사진 및 동영상에 대해 독점적 공급권까지도 갖게 되는 것이어서 이는 마치 북한이 전 세계에 뉴스와 사진 등 각종 보도 자료를 제공하는 AP통신에게 나라를 ‘개방’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파격이다.

여기에서 뚜렷하게 읽히는 것은 북한의 자신감이다.
북한의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이는 그 파격성은 중국이 AP통신에게 지국개설을 허용하는 과정에 비해 봐도 월등히 두드러진다.

과거 AP통신의 베이징지부개설과정은 미중관계정상화 즉, 미중수교와 밀접하게 맞물려있다.
적대관계에 있던 중국과 미국 사이의 관계정상화는 1971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핑퐁외교’로부터 물꼬가 트였다. 이러한 정세변화에 따라 AP통신은 중국에 지국을 개설하기 위한 교섭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여나가게 된다.
이는 1977년에 이르러 AP통신의 키스 풀러 사장의 베이징 방문으로 발전된다. 이에 따라 마침내 AP통신이 베이징에 지국을 개설하게 된 것은 79년 3월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베이징에 AP통신의 지국개설을 허락하게 된 것은 중미수교가 이뤄진 뒤였다. 중국과의 수교가 이루어진 3개월 뒤에야 중국은 AP통신에게 지국개설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AP통신사는 그 오래된 역사에서도 세계잇슈의 중심에 서있는 현실에서도 세계에서 최고, 최대의 언론사이다.
AP통신사의 정세판단력은 베이징지국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세계최대, 최고라는 명성의 격에 어울릴만하게 정확할 것이다. AP통신이 지국개설을 하게 될 때란 그 대상 나라가 적대국이라면 그 적대관계가 종식될 것이라는 정세전망이 확고하게 나올 때이며 이에 철저히 기초한다는 것이다.
북미대결전의 관점에서 AP통신평양지국개설 문제를 볼 때 이것만큼 핵심적인 사안으로 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AP통신의 평양지국개설은 따라서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북미관계의 대격변을 감지한 데에 따른 결과인 것이다.



3. 북미관계 대격변이 감지되는 데 따른 몇 가지의 획기적인 정세변화의 내용들
-미국 대자본의 평양진출 그리고 이명박정부의 출구전략마련 돌입

최근의 정세는 AP통신의 평양지국개설이 의미해주고 있는 대로의 그 궤도를 잡아가고 있는 양상을 매우 뚜렷하게 내보이고 있다.

YTN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코카콜라와 KFC가 북한과 평양지점 개설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카콜라와 KFC는 자본주의 상징이다. 평양은 사회주의 북한의 심장이며 세계자주화의 중심기지이다. 코카콜라와 KFC가 평양지점을 개설한다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 상징이 사회주의 심장에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가히 역사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정치정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은 거의 본성적이거나 본능에 가깝다. 자본주의 사회의 권력 그 자체이기도 한 대자본의 정치정세와 관련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코카콜라와 KFC는 이후에 전개될 정세에 대한 면밀한 타산 없이는 결코 어떤 경우에도 사업투자를 하지 않는 미국의 대자본이다. 북미관계의 대격변을 눈 앞에 두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물론 북한이 미국 자본에 굴복했다는 수구진영의 분석도 있긴 하다.
북이 고난의 행군 시기에 이런 문을 열었다면 몰라도 첨단대공미사일에, 핵과 인공위성까지 팡팡 쏘아대는 지금에 있어서는 어불성설이며 지극히 공포감을 떨치기 위한 자기위안적 분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정부 역시 북미간의 대격변에 대한 감지를 일정정도는 한 것으로 보인다.
집권기간 내내 대북대결정책으로 일관해왔던 이명박 정부가 총체적인 정권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여기에서 벗어날 출구전략으로 남북관계의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언론들의 전망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8.15를 기점으로 해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이에 기초하여 임기 중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월 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로 불안한 정세가 조성됐지만 우리는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전까지의 대북자세와 태도를 봤을 때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대통령의 이 발언은 우선, 대북 강경책을 주도해 온 현인택 통일부장관 등 정부 대북라인의 교체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동참하게 되고 남측인사들의 방북 승인 등 이전 노무현 정부시기 때 있었던 남북교류에서 최소한의 수준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는 북미대결전이 종착역에 이르러 가고 있다는 대전제 하에 북미관계를 급진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나 징후에 대해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분석작업을 다양하고 끊임없이 해왔다.
그러면서도 이 전망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여러 징후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에서는 버거워했다. 현 시기 북미대결전의 양상이 북미대결전의 총체 다를 잘 드러내지 않는 특징을 그 어느 때 보다도 심하게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AP통신의 평양지국개설은 매우 선명하게 그 정세적 의의를 드러내주고 있는 사안이다.

AP통신의 평양지국개설은 미국대자본의 평양진출설 그리고 이명박 정부의 출구전략 모색 등과 맞물리며 북미 간에 북미대결전의 종식과 관련된 정치적 합의가 이미 완료되었거나 아니면 거의 완료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징후로 보는데 그 어떤 손색도 없어 보인다.

북미대결전의 종식의 징후!
이것이 AP통신의 평양지국개설이 현 시기 갖는 정세적 의미인 것이다■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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