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여자를 상품으로 사고 파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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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2-19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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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제대국 10위 권에 진입했다고 우쭐대는 나라에서 <여자가 상품으로 사고 팔리는 비극>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 믿어지질 않을 것이다. 거기엔 경제불황이 덮치면서 여자의 비극이 날로 급성장하고 있다. 고아수출 1위에다, 자동차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진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자살율 1위라는 통탄의 기록을 보유한 나라가 있으니 바로 그것이 한국이다. 그곳에선 여자의 자존심과 위신이 무참하게 짓밟히는 것은 다반사이고 여자의 목숨이 파리 목숨 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사회의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여자가 하나의 상품으로 팔리기도 하고 살 수도 있다.
∆ 처녀 값 800만원: 10년 전에는 도심 외곽이나 지방에서 ‘국제결혼’ 광고가 흔하게 보였으나 지금은 지방과 국도변에서나 광고물이 보인다.<캄보디아 결혼 800만원>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홍천시내에 걸려있고, <월남 결혼 900만원>이라는 선전물은 서울 외곽에 걸려있었다. 캄보디아 처녀가 월남 처녀 보다 값이 싼 이유는 정확하겐 알 수 없지만 서울과의 거리와 수속의 진척 여부로 보인다. 전철역이나 객차내에는 국제결혼 전문 알선 업체의 광고가 많이 눈에 뛴다. 그 중에서 ‘대한민국 결혼, 출판 홍보사’의 선전문은 특이하다. “인력은 국력이다. 결혼하고 출산해야 효도하고 애국한다”는 문구가 있다. 국제결혼을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돈벌이를 한다. 주로 신부들은 월남,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중국 등지의 출신들이다. 또 ‘입체결혼 정보 회사’라는 이름의 알선 업체는 중국의 한족과 우주베키스탄 처녀들도 소개를 한다고 선전한다.
국제결혼은 다변화 사회에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당연히 사회와 당국의 관심과 적절한 배려가 있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각종 문제점이 방치되고 온갖 비극이 양산되고 있다. 동남아 출신 신부들은 현장에서 맛선을 보고 벼락치기 결혼을 한다. 가난에서 탈출하려는 일렴으로 10년에서 심지어 20년 연상의 농촌 남자와 결혼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치의 병을 속인 남자와도 결혼을 한다. 따라서 사기결혼의 피해 여성이 허다하고 남편으로 부터 폭력을 당하다 못해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 한 월남신부가 시집온지 불과 7개월 만에 독약을 먹고 음독자살을 시도했으나 ‘전신마비’의 불구자가 돼서 고향으로 돌아간 사건이 있었다. <뚜엣>이라는 어린 월남신부는 20년 연상의 농촌 총각에게 시집을 왔으나 남편은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연노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 밑에서 고된 농촌생활을 감달 할 수가 없어 끝내 죽엄을 택했으나 죽지도 못하고 불치의 장애자가 됐다. 주위의 주선으로 <뚜엣>이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자 공항대합실은 울음바다가 됐으며 그녀의 기막힌 사연은 국제적 뉴스로 전 세계에 타전됐다.
동남아 신부들이 일반적으로 빈곤국 출신이라 근면성실하고 인내가 있어서 잘들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범가정도 많다. 지난 1월, 월남 ‘GM대우’는 형편이 어려운 월남신부 10가족을 골라 ‘설맞이 고향방문’을 주선해 따뜻한 인정을 배푼 사연은 정말 아름다운 미풍이라 하겠다. 고향 방문에 참가한 월남신부들은 한결같이 “형편이 어려워 고향엘 못가는 수만명의 월남 신부들 에게도 우리와 같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고향방문을 못하는 딱한 신부들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의 애환: 작금의 지구촌을 다문화 다민족 사회라고들 한다. 외국인의 취업이나 국제결혼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제는 한국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일자리를 찾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가운데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참기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종종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 중에는 상당수가 불법체류자라 한다. 신분문제를 악용해서 임금을 착취하거나 이들을 당국에 고발하겠다며 금품을 갈취하는 거머리족도 있다. 법무부의 ‘토끼몰이식 강압적 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심장마비로 월남 출신 노동자가 사망하자 화제가 됐던 기억이 엇그제인데, 지난 1월 전남 해남에서 배추 출하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포천의 한 공단지역에서 미얀마 출신 노동자가 당국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작년 11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마석가구공단에 단속반이 들어닥쳐 120여명을 연행해 갔다고 한다.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과 팔이 부러지고 골반이 부서진 노동자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여성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심한 욕설과 물리적 압박을 가하고 수갑을 체웠다고 한다. 상해보험이 없는 이들은 병원문턱에도 못가보고 병신이 되거나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고용법을 준수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더 따뜻하게 돌보는 업주들도 많다.
미국에도 불법체류 신분의 우리 동포들이 10만이 넘는다. 이민국의 불시 검문으로 체포되는 불체자들의 모습이 미국 언론에 보도되면 같은 동포로서 안타깝기 짝이 없을 뿐 아니라 조속히 이민 개혁법이 통과돼 구제되기를 동포라면 누구나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도 우리 동포들에겐 남의 일로 보이질 않는다. 그들도 미국의 우리 동포 불법 체류자들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며 그들에게도 인격과 자존심이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들의 인권도 최소한 존중돼야 마땅 할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서도 중국의 조선족 동포여성들이 겪는 수모는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비극도 허다하다. 재중동포 여성들은 대개가 빚을 얻어 돈벌이를 온다. 그러나 빚을 갚는 것은 고사하고 이자돈 갚기도 벅차서 중국의 가족들을 속이고 살림을 차려 돈을 중국 가족에게 송금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여기 이런 기구한 운명의 조선족 여인도 있다.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일하던 길림성 연변 출신 동포여성이 중국에 두고온 장애아들을 위해 악착같이 일을 했으나 빛을 보지 못한체 영원히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사연인즉, 김씨로 알려진 조선족 여인은 일을 끝내고 식당 구석의 쪽방에서 깊은 잠이 들었다. 식당 문을 몰래 열고 들어온 한 사나이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격렬하게 저항하던 김 여인은 역부족이라 3층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결국 이 여인은 두개골 골절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김여인의 시신은 삼성병원 안치실에 병원비를 지불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달 이상 갇혀 있다. 중국에서 달려온 남편은 “한많은 세상 털고 가는 것 조차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며 울먹인다.
∆ 불황은 성매매를 부체질 한다: 성매매는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의 하나로 날이 갈수록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 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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