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평화, 통일 시국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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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1-26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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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자주평화통일을 위한 시국 대토론회, 진보-보수계 인사들 모두 뜨거운 관심 표명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이용식/김봉호 편집위원]17일 오전9시 시내 제이제이 그랜드호텔 강당에서 열린 <<자주평화통일 시국대토론회>>는 진보인사들은 물론 보수계 인사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첫 발표자는 민경석 교수 민경석 교수는 주제발표 <<통일은 우리시대 우리 민족의 지상명령이다>>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여론과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권의 연속성을 획득하지 못하면 실천적인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는 외세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우리 민족 자체의 역량이 하나로 결집되지 못한 점도 심각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은 왜 해야 되나?>, <민족의 분단과 상호체제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이해> <통일을 위한 인식과 실천문제>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패널리스트 김기대 목사는 대부분 내용들을 동조하지만 용어문제(예를 들어 한일합장이 아니라 강제합방) 등을 지적하고 갈등의 요인..내부적 모순에 대한 이견을 피력하면서 당파싸움에 관한 해석에서 확대 해석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왜곡이 주로 친일학자들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통일의 인문학적 전환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서 남녘에서 온 정창현 박사(국민대 겸임교수, 월간 민족21 편집주간)는 제2주제 <<자주평화통일을 향한 남북 정부와 민족의 역할: 남과 북 정부와 민족성원의 합의창출: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요즘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재하고 보수진영이 반미 자주노선을 말하는가 하면 소위 운동권 출신 인물들이 친미자주노선을 이야기 하는 모습들의 예를 들며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에 나온 경우들을 설명해 주었다. 그는 진정으로 냉전이 끝나려면 남북문제 뿐만 아니라 북미, 북일 문제도 풀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 10.4선언의 의미가 갖는 중요성과 6.15선언의 원칙문제 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이 선언들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자세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측이 10.4선언에 들인 공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나온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예로 들어 이 선언의 중요성(아래 발표전문 참조)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성격>>에 대해 “이 명박 정부도 흡수통일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국방부, 통일부, 청와대가 모두 따로 말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무엇인지 나 자신도 헤아리고 어렵다고 애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걱정하는 말도 꺼냈다. “북측으로 볼 때 올 6월까지 남북관계 풀리지 않으면 이명박 집권 내내 경색국면이 지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임기 내 하겠다고 하는데..이것은 불가능한 목표로 본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없으면 남북관계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하고 남북대화는 6자회담에 가서 논의할 성격이 아니라 남북당사자 사이에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녘 사회와 관련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문제는 근거가 희박하다고 분석하는 한편 요즘에 거론되고 있는 후계자 문제에 대한 보도 또한 사실과 거리가 먼 거짓보도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측은 지금 유경호텔 유리공사가 한창인데 이것은 아마도 올해 말 내지 명년 년초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고, 홍콩 모 투자기업이 대동강변에 50층 건축물을 계획하여 새로운 오피스 상점 들을 건축할 움직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아 북측의 경제분야가 다른 나라들에 의해 이뤄져 안타깝다고 지적하며 이동통신 분야도 삼성에서 이집트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녘사회에서는 통일운동이 아니라 평화운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이들은 <통일 꼭 필요한가?>라고 묻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통일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언제 통일이 되느냐?>고 묻는 질문을 받는다고 전재하고 <나는 내일 통일 될 수도 있다>고 답변하곤 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제도 연방연합제, 혹은 연합연방제 식 합의를 하면 내일이라도 통일되며 서로 신뢰를 지속 해 나간다면 1단계 통일에서 완전통일로 갈 수 있다고 예견했다.(발표 전문은 아래 전재) 이 발표에 대한 패널리스트로 나온 성낙영 목사는 정창현 교수의 발표에서 북측의 철강생산 문제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나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철강생산과 협력 문제 하나만 가지고도 남북관계가 북에게 퍼주기라는 식의 논리가 사실과 전혀 다르며 남북경협이 이뤄지면 남북 모두 엄청난 혜택을 가질 수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성낙영 목사는 북녘의 산업은 작년에는 전력, 석탄 생산을 강조하였지만 금년에는 공동사설에서 경제부문 가운데 금속공업에 최우선순위를 둠으로써 올해는 철을 생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은 역사적으로 공헌이 많은 분야로서 방위산업인 무기와도 관련이 있다고 전제한 성 목사는 지금 중국이 세계 철강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여년전만해도 1억5천 톤 생산하던 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5억 톤(세계 13억 톤)을 생산하고 있고, 미국은 9천만 톤 생산하는데 실제소비는 1억2천만 톤 정도되고 있고, 북녘은 대략 5백만 톤 정도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생산하는 것만 약 2백만 톤 정도 되지 않나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용광로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콕스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도 콕스탄을 쓰지 않고 철강을 생산할 수 없는 처지이다. 미탈이라는 회사가 콕스탄을 쓰지 않고 철을 생산하는 독일 지멘스의 <<코렉스 공법>>을 이용하여 1997년부터 남아공에서 하루 천 톤 생산(C-1000), 하다가 지금은 2천톤, 3천톤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2년전 독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파이넥스공법>>을 개발하여 콕스탄을 쓰지않고 철을 대량생산할 수있는 체제로 돌입하였다. 그런데 포항제철은 인도에 120억 달러 투자하여 연 1천2백만톤의 철강생산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난관에 봉착해 있다. 왜냐하면 인도는 연방제 실시하는 나라인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동의하고 있으나 시설이 들어올 인도 오리사주 현지원주민들이 제철소 건설에 극구 반대하고 있어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한의 기업들이 지금 과거의 적대국이었던 중국, 베트남 등에 들어가 사업을 하고 있는데 북녘과의 관계에서는 경협이 차단된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남북간에 경제적 논리만 가지고 보았을 때도 첨단기술을 보유한 포철과 풍부한 철광석과 제철시설부지가 보장된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합작투자를 통해 연 수백만톤의 철을 생산할 수 있다면 이야말로 10.4선언 5항에 제시된 남북경협의 원리인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에 가장 적합하고 바람직한 남북경협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아울러 남북경협은 일방적인 퍼주기가 아니라 양측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득을 창출하며 함께 번영해 나갈 수 있는 희망적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재미동포로서 통일운동에 접근하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개발할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변화하는 정세를 제 때 파악하고 읽으면서 독특한 방법들도 논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활웅 선생(재미동포 통일문제 전문가)는 패녈리스트로 나와 “통일문제는 지휘자가 필요하다. 교향악단을 지휘한 경험이 필요하듯이 통일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지휘자가 필요하다. 지금의 임여박 지도자는 통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전혀 없는 지휘자다.”라고 설명하는 한편 “그렇다고 미국의 새 대통령 오바마 정권에게 기대하는 것은 잘 못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의 남은 임기 4년에도 기대할 것이 없다고 예견하면서 “통일운동은 자주, 평화통일 원칙에 따라서 해 내외 동포들이 힘을 규합하여 이뤄야 한다. 그리기 위해 우리들은 통일에 대한 구체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오전 토론회가 끝나고 방청석에 나온 사람들의 열린 토론들도 열띤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오늘 통일토론회는 성황이었고 모두에게 유익하였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점심을 나누며 친교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특징은 참석자들 1백여 명은 이른바 진보, 보수, 중간 층 동포들 골고루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국 대토론회가 진행되어 모두들 만족한 모습들이었다. 2부는 오후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미국 코리아정책의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부르스 커밍스 교수, 박한식 교수, 정기열 박사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박문재 박사, 이남희 교수, 토마스 김 교수가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영어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날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정창현 교수의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북녘사회 구조, 제도, 생활체제, 교육체제, 경제개발 등과 관련된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이북사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남북화해와 협력으로 남북 모두가 혜택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강연이후 전개된 토론시간에는 참석자들과의 열띤 토론도 전개되었지만 일부 극우단체 회원들의 소란으로 큰 소리가 오고가는 순간도 잠시 일어났다. 그러나 주최측의 한 임원은 "이번 토론회는 아침 9시부터 저녁9시까지 마라톤 토론회가 된 것이 역사적이었고, 그리고 진보, 보수, 중간층의 대표적 인물들이 모두 참석하여 마치 이날 행사 자체가 통일을 이뤄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행사가 전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
시국 대토론회 강연원고는 특집 기획란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