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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승리로 <미국의 꿈>을 이루자! - 이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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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10-28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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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 (American Dream)의 완수냐, 좌절이냐?

 

 

1. 현재의 대선판도

3번에 걸친 후보 간, 열띤 토론이 있었으나 매번 여론조사는 오바마 후보의 승리였다고 발표했다. 전국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메케인을 5%~ 12%를 앞서고,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직역에서도 오바마가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의 인기는 미국에서 보다 지구촌에서 더 압도적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봐야 한다. 부시 공화당 정부가 “힘의 외교”라는 이름으로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방식의 틀을 가지고 국제문제를 해결하려는 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나낸 것이라 봐도 틀린 말은 아닐 성 싶다. 냉전이 허물어진 작금에 와서 국제 평화와 번영은 집단적이고 국제적인 상호연관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에 부시의 편 가르기는 지극히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퓨리서치>가 지난 3월에 실시한 20개국 후보지지도 조사에서 최소 74%에서 최대 84% 이상이 오바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BBC 22개국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49%, 메케인→12%로 나타났고, 전통적인 미국의 파트너인 북대서양조약회원국 (NATO)에서는 오바마→62%, 메케인→12%로 나타나 현재 미국과의 관계에 적신호가 떨어졌음을 알린다. 뿐만 아니라 부시와 다를 바 없는 메케인을 거부하고 “새로운 변화”를 외치는 오바마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처럼 국내외의 지지를 압도적으로 받고 있는 오바마의 승리는 이제 기정사실로 보인다. 더구나 스티글리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오바마의 승리를 예견했다. 또한, 선거 분석가로 유명한 사바토 버지니아대학 교수가 오바마의 승리를 예측하는 발언을 해서 메케인의 패배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2. 실망스러운 공화당의 선거켐페인

10월15일, 양당 후보자의 마지막 TV토론에서 메케인은 먼저 빌에이어스 오하오대학 교수 (60년대에 과격 진보주의자)와 오바마와의 관계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 이 교수가 과격활동 시기, 오바마는 불과 8살인 데 그와 같이 엮어서 매도한다는 것은 상식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이어서 오바마는 “당신의 러닝메이트는 선거유세 중, 청중들이 나를 테러리스트, 죽여라 등의 극단적인 소리를 쳤으나 제지하질 않았다”고 불평을 하기도 했다.

공화당전당대회를 시발점으로 하여 공화당 유세에서는 예외 없이 청중들이 연신 ‘USA’라 소리치기를 반복한다. 마치 메케인이 미국선수이고 오바마는 중동선수라는 가상 하에 국제 경기의 대결장으로 청중의 심리를 이끌어 가는 고단위 전략이라는 생각도 든다. 지난날엔 테러의 공포 내지는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애국심을 유도해 부시의 당선을 가능케 했으나, 지금은 그런 메케인 진영의 작전은 유권자들에게 먹히질 않는다. 메케인은 유세 중 청중들에게 “오바마는 누군가?” 라는 질문을 해서 ‘테러리스트’가 아니면 ‘모슬렘’이라는 답이 나오도록 유도했다. 정말 치사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페이린 부통령 후보는 최근에 들어서 아예 이런 저질의 원색적 공격만을 전문적으로 한다. 청중들이 “빨갱이, 죽여라, 반역자, 테러리스트” 등 별의별 소리를 질러도 그녀는 막지를 않았다. 마치 냉전초기 미국에 요란하게 불었던 “메카시 선풍”이라는 소위 “빨갱이 소동”을 떠올리게 한다.

메케인은 세금문제가 나오자 ‘배관공 아저씨 조’에 대한 이야기로 오바마의 세금정책을 공격 하면서 두 후보는 “조”의 이름을 무려 26번 이상 거론했다. “조”는 일약 졸지에 스타가 됐다. 그러나 졸지에 영웅이 됐던 그는 다음날 배관공면허도 없고, 회사를 차릴 계획이라는 말과는 달리, 오히려 소득세를 체납해서 재산압류가 신청된 사실도 들어났다. 겨우 지난 3월에서야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배관공 아저씨는 메케인측 선거에 이용돼 끝내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

3. 우리와 똑같은 처지의 오바마

오바마도 우리와 같이 <미국의 꿈>을 완수하려는 야심찬 정치인이다. 그의 아버지가 케냐 출신이라 오바마도 우리가 속한 ‘소수민족’이다. 그도 우리와 똑같이 인종차별의 쓰라린 경험을 했을 것이고, 냉대와 멸시도 받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는 소수민족의 상처와 아픔을 잘 이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바마가 지난 여름, 독일의 베를린에 운집한 수십만 청중들 앞에서 “베를린장벽을 허문 것처럼 종교, 사상과 이념, 인종의 장벽을 허물자”는 유명한 연설도 자신이 소수민족이기에 겪었던 차별이라는 경험에서 출발된 신념을 역설한 것으로 봐도 무리한 말은 아닐 성 싶다.

미국에도 늦기는 했으나 조용한 정치적, 경제적, 인종적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오바마의 승리는 오바마 자신의 승리만은 아니다. 민주당의 승리만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속한 ‘소수민족’을 포함 미국 사람 전체의 승리이고 전 지구촌의 승리이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흑인들의 후손들이 사선을 뚫고 ‘민권운동’으로 쟁취한 오늘의 평등을 우리가 미국에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되새겨 볼 시점에 왔다. 우리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흑인이 쟁취한 평등에 무임승차 (Free Ride)를 했다고 핀잔을 받기도 한다. 우리는 누구나 아직도 미국에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이 있다는 것을 경험한다. 우리가 오바마에게 거는 기대가 바로 인종의 장벽을 허물고 인종화합의 대장정을 착수할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오바마와 메케인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을 보고도 “다수인 백인이 흑인을 찍겠어?” 라는 소리가 동포들로 부터 자주 들린다. 물론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인종문제라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런 말의 배경에는 흑인에 대한 거부감과 편견이 도사리고 있지나 않은지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오바마의 실패를 바라는 희망사항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아메리칸 드림> 소리를 하면서 유색인종, 소수민족이 국가의 지도자가 안 된다고 스스로 자포자기, 좌절하는 행위야 말로 우리의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오점을 남겨주는 꼴이 된다. 이것이야 말로 사대성이나 현실안주에서 출발한 발상이라고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물론 투표장의 반란이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8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여론조사 9%를 앞서던 ‘부레들리’가 투표에서 참패했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여론조사11%를 앞서던 와일더 후보가 투표에서 겨우 1%로 당선됐던 전례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과 환경이 그때와 판이하게 다르다는 이유로 소위 ‘부레들리 효과’를 부정하는 것이 대세다.

‘소수민족’인 오바마가 국가 최고 지도자의 위치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우리 세대가 ‘아메리칸드림’의 최종 종착역에 도달하지 못한다 해도, 우리의 후손들은 오바마와 같이 <미국의 꿈>을 이룰 수가 있다는 확신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들 누가 돈반 벌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고 한다. 이것은 좁은 생각이고, 자기 스스로 한계를 설정 하고 거기에 안주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이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아메리칸드림>이라 함은 정치적 성공도 반드시 포함돼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든 시민들에게 주어진 균등한 기회고 권리이다.

4. 승리가 보인다.

10월 19일, 파웰 전 국무장관이 오바마를 지지하고 나섰다. 만인의 존경을 받던 파웰이 공화당원인데도 불구하고 메케인이 아니라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이 메케인에겐 결정타가 됐고 오바마에겐 엄청난 파급효과가 됐다. 선거 막판에 지지후보자를 발표하는 미국 언론사들의 발표를 보면 4:1로 오바마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전에는 ‘워싱턴포스트’ 사설이 “준비되지 않은 페어린 부통령 지명, 실망스런 공화당의 켐페인활동”에 실망한 나머지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접전지역으로 분리됐던 주들과 전국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게 메케인을 따돌리고 있는 오바마는 자금 면에서도 상대방을 3:1로 앞지르고 있다. 경제파탄을 비롯한 각종 문제들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공화당의 참패는 기절사실로 보인다. 8년에 걸친 공화당 정권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새로운 정당의 집권을 창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미국의 전통이다. 메케인은 부시와 다르다며 거리를 두려고 몸부림치지만 그의 의회 활동에서 부시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 기록을 고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메케인은 “제 2부시”라는 딱지를 제일 싫어한다. 급기야 다급한 메케인은 부시의 실정을 성토하고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오히려 지 공화당의 내분만 부추기는 결과를 초라하고 말았다.

한편, 오바마의 승리는 우리민족 최대의 염원이자 유일한 생존전략인 민족화해와 번영의 길에 청신호를 켜줄 것이다. 세계 최장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을 분쇄하려는 우리의 성스러운 투쟁이 오바마가 추구하게 될 세계평화와 질서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승리를 기원하고 지원해야만 한다. 끝내 그는 대내적으로는 미국의 화합과 번영은 물론이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질서 회복과 평화 창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클링턴 행정부가 마무리 짓고 있던 북미관계 및 한반도 평화 구상이 부시 정권에 의해 쓰레기통에 버려진 데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오바마는 한반도의 평화와 북미관계 정상화의 길을 택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가 주장하는 “새로운 변화”요 “세계평화” 청사진의 일부인 것이다. 오바마는 북해문제를 해결하고, 북미 간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심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함으로서 마침내 노벨평화상을 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날이 갈수록 더 짙게 느낀다. 서울의 수구보수 진영을 제외하고 전 세계는 오바마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축제준비를 이미 시작하고 있다. 오바마 처럼 우리도 <아메리칸드림>을 우리의 자식세대엔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작성: 이흥로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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