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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이야기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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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7-08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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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조국 남녘에는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 촛불집회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이 촛불 집회에 대해 다루어왔다. 촛불집회를 보면서 궁금사항을 질문 형식으로 풀고자 한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편집부


1. 광우병이란 무엇인가?

이 병의 과학명은 « 소 해면 뇌병증 » encéphalopathie spongiforme bovine (ESB)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이다. 이 병은 중추 신경계와 관련된 뇌 손상을 일으킨다. 병의 진행은 느린데, 이것은 중추 신경계에 프리온 단백질은 쌓이면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끊임없이 제거(파괴)되고, 다시 재생된다. 그런데 프리온 단백질은 파괴되지 않고 쌓이면서, 신경계를 파괴한다. 그리하여 신경계를 스펀지처럼 만든다.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생기는 병이다.

 

2. LA 갈비는 모두 미국산인가?

                                       

                  <LA식 갈비>                                  <한우 갈비>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미국 LA 지역에서 만든 갈비를 LA 갈비라고 알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90년대부터 계속적으로 LA 갈비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여전히 많은 동포들이 LA갈비를 먹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LA갈비는 모두 미국산인가?

먼저 LA 갈비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자 한다. LA 갈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라고 도축된 소갈비 부위의 이름이 아니라 갈비 부위의 제작모양을 가지고 만든 이름이다. 즉 갈비를 가로로 잘랐다는 의미의 영문 ‘Lateral Axis’의 약자로 LA갈비라고 한다. 한우 갈비와 다른 모양의 갈비인 것이다. 물론 한우 갈비도 가로로 잘랐다면 이 또한 LA갈비가 되는 것이다. LA갈비를 좀 더 정확하게 부른다면 “LA식 갈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산 LA식 갈비” “호주산 LA식 갈비” “캐나다산 LA갈비” “뉴질랜드산 LA식 갈비”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LA갈비는 미국산과 호주산 그리고 뉴질랜드 산, 캐나다 산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며 LA갈비가 해서 무조건 미국산으로 이해하기는 곤란하다. 또한 미국에서 유통되는 “LA식 갈비”는 미국 산이 주종을 이루고 호주 산과 뉴질랜드 산이 함께 유통되고 있다. (최근 미국은 30개월 이상 된 캐나다산은 광우병 위험이 있기에 전면 수입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3. 옛날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는데 아무문제 없다가 이제 와서 문제 제기하느냐?

대한민국 국민들은 2003년 이전까지 광우병에 대한 위험을 전면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2003 12 27일 미국 워싱턴 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전면 수입 금지되었다. 이에 대해 2003년 이전까지 쇠고기 문제에 대한 광우병 위험을 전혀 알지 못했으나 뒤늦게나마 광우병 위험을 인지하고 수입 금지 조취를 취했다.

그리고 2003년 이후에도 계속 LA갈비를 먹었지만 이것은 미국산을 제외한 호주산 뉴질랜드 산 LA갈비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멕시코 산을 비롯한 기타 국가에는 수입을 금지시키고 호주산과 뉴질랜드 산만 수입을 허가하였다. (캐나다산 LA 갈비는 광우병 발생으로 2003 5월 이후부터 수입이 금지되었다. 그리고 이후 2008년 지금까지 캐나다산의 모든 쇠고기는 수입이 금지된 실정이다)

광우병 위험에 대해 2003년에 대해 인식하였으며 2007년도까지 수입이 금지 되었다가 다시 수입이 시작되었다. 다시 수입 하는 조건에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뼈조각은 수입 절대 불가를 외쳤으며 그 이후에 뼈조각이 발견되어 다시 중단의 과정을 반복되었다. (당시 정부가 먼저 나서서 광우병 위험이 있기에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스스로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하면서 수입을 전면 개방한 것이다.)

이런한 실정임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2003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LA갈비를 먹었으니 이것이 미국산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4. 그렇다면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LA갈비를 비롯하여 쇠고기를 먹었는데 아무문제 없지 않느냐?

실제로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이 발생하기까지는 잠복기간이 5 - 10년이 걸린다. 또한 인간 광우병과 치매의 증세는 매우 비슷하여 부검을 통하지 않고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미국에서는 매년 치매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소에 따르면 1979 653년에서 2002년도에는 58,785명이 치매로 사망하였다. 예일대와 피츠버그 대학교 의학팀이 이에 대한 사후 부검 조사 결과 약 5% - 13%가 인간 광우병으로 밝혀졌다.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180명 이외에도 약 25 - 65만명의 비공식적 인간광우병 환자가 치매환자로 숨겨져 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의 Tulsa 의학 커뮤니티에 의하면 2008 4월 오클라호마 주민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1주일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간광우병으로 판명났다. 치매의 증세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이 병은 수년 동안 잠복하기 때문에 쉽게 판별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치매환자로 사망한 경우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어 부검하고자 할 때에는 병리학자들이 거부한다. 왜냐하면 부검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이유다. 그래서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수 보다 인간 광우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많은 것이다.

실제로 광우병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이 걸렸다고 확인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이러한 수치를 가지고 무작정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5. 미국에서 먹는 쇠고기와 대한민국에서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가 같은가?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는 현지 미국에서 먹는 쇠고기와 동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서 소비하는 쇠고기의 97% 정도는 20개월 미만이다. 나머지 3% 20개월 이상이다. 특히 30개월 이상은 극소량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30개월 이상은(대한 민국을 제외한 그 어느 나라도 30개월 이상은 수입 거부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으로 수출하려고 한다.

미국이든 호주든 고깃소로 키워지는 엥거스 종이나 브라만 종 또는 홀스타인의 수소는 6개월 송아지 때부터나 15개월-20개월 정도 키워 도축한다.

그야말로 고깃소로서 비육장에서 순수하게 고깃소로 키워져서 쇠고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동포나 미국 사람들 그리고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입하는 일본 사람이 주로 먹게 되는 쇠고기다. 그렇게 때문에 매일 고기만 먹고 살아도 광우병의 위험을 모른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다.

또 미국인들이 먹지 않는 부위인 SRM / 광우병 위험인자인 프레온이 많은 내장이나 눈깔 달린 소대가리, 꼬리, 척추 등 부산물을 많은 비용을 들여 소각처리하는 대신 대한민국에 팔아 꿩먹고 알먹는 일을 하려하는 것이다.

 

6. 미국에서는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음식이 있는가?

미국에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음식은 발견할 수 있다.

동포들이나 미국인들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한정적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의 패스트 푸드점이나 학교급식으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한국 맥도날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를 미국 내에 있는 맥도날드는 30개월 이상의 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한국 버거킹은 미국 내의 버거킹에서는 30개월 이상의 소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내의 맥도날드나 버거킹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여러차례 문의하였으나 개별적인 답( 두 회사 모두 30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함)은 있었지만 모두 공식적으는 밝힐 수 없다고 한다. 

1996 4 16일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쇼 프로그램에서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고 하여 축산업계 및 육류가공업계로부터 무려 5개의 죄목으로 1000만 달러가 넘는 손해배상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은퇴한 목장 주인으로부터 죽은 소의 사체를 갈아 만든 동물성 사료를 주입한 목장 소의 실태를 듣고 광우병 문제를 다룬 직후였다. "무서워서 더 이상 햄버거를 못 먹겠다"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미국 소고기 기업들은 바로 소송을 걸었다. 2002년도에 그녀의 승소로 재판이 끝났으며 이후 햄버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햄버거는 매우 위험한 음식이라 볼 수 있다.

실지로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으며 유기농 쇠고기나 또는 식물성 사료를 먹여 키운 쇠고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으며 호주산이나 뉴질랜드 산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7.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위험한가?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광우병 발생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그래서 위험하다.

광우병은 사육하는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임으로서 변형프리온단백질에 의해 나타나는 증세로 미국에서는 송아지 때부터 동물성사료를 먹이고 있다. 체내에 발생한 변형프리온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농도가 높아지고 30개월 이상에서 광우병 증세가 많이 발병하는 것일 뿐 10개월, 20개월, 30개월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변형프리온이 있는 10개월 송아지를 먹어도 10~40년후에 광우병이 발병될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30개월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월령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광우병이 잘 생긴다는 것은 통계적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반드시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광우병이 안 생긴다는 뜻이 아닌 것이다. 지금까지 광우병 발생사례를 보면, 30개월이 아니라 24개월 이상 된 소에서 주로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2008). 그러나 최근에는 24개월,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연령 (20개월 등등)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결국 소의 연령을 한정하는 것만으로는 광우병의 예방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Ducrot et al 2008).

동물성사료를 먹이지 않은 쇠고기만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8. 미국은 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않는가?

아니다.

미국은 여전히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고 있다. 유럽국가에는 광우병 발생이후 동물성 사료를 전면 금지시켰다. 그래서 이후 유럽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직접적인 동물성 사료는 금지 시켰으나 교차성 동물성 사료는 여전히 먹이고 있다.

영국에서 86년에 처음으로 광우병을 공식 인정하고 나서 88-90년 사이에 소를 원료로 한 동물성 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을 금지했지만 27,000건의 광우병이 발생했다. 사료조치를 더 강화하기 위해 90-96년에는 6개월 령 이상 소의 SRM에 대해 그 어떤 가축의 사료로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지만 또 16,000건의 광우병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교차성 동물성 사료를 사용했으나 여전히 엄청난 수의 광우병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영국정부는 96년 이후부터 모든 종류의 동물성 사료를 완전히 금지시키고 나서야 지금의 수준으로 광우병 발생을 줄일 수 있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광우병은 소에서 나온 부산물을 소 사료로 주기 시작하여 발생한 병이다.

 

9. 교차성 동물성 사료는 무엇인가?

교차성 동물성 사료는 소를 제외한 동물로 만든 사료를 말한다. 즉 돼지나 닭, 고양이 등으로 동물성 사료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돼지나 닭 고양이에게 먹이는 사료는 소의 부산물로 만든 동물성 사료다.

영국등 유럽국가에는 모든 종류의 동물성 사료를 금지 시켰지만 미국은 광우병 발생 이후 소의 부산물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금지시켰지만 여전히 교차성 동물성 사료는 먹이고 있다. 영국에서 이미 1990 - 1996년까지 교차성 동물성 사료를 먹소에게 공급했지만 16,000건의 광우병이 발생했다.

교차성 동물성 사료의 문제점은 광우병에 걸린 소로 닭이나 돼지 고양이 사료를 만드는 것이며 이를 먹은 돼지나 애완동물은 여전히 광우병 위험 물질이 축적되어 다시 소의 먹이로 되는 것이다. 그러면 소는 직접적으로 소로 만든 사료를 먹는 것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소로 만든 사료를 먹게 되는 것이다.

광우병은 소에게 소로 만든 사료를 먹이는 것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직접적으로 소로 만든 사료를 먹는 것이나 간접적으로 소로 만든 사료를 먹는 것이나 동일하게 광우병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문제다.

 

10.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구분할 수 있나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의 목장주와 도축업자들도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데 대 미국에서는 이력추적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으므로 정확한 나이판정을 못합니다. 미국에서 하는 소의 이빨로 나이를 추정하는 치아판별법은 미국 교과서(Veterinary Anatomy, p639)에도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월령 구분은 불가능하다.

 

11.. 광우병 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광우병 예방을 위해서는 단지 30개월 월령제한이 아니라, 총체적인 발생역학기전에 따라서 모든 광우병 발생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광우병의 위험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진 방법들 즉, 첫째, 소를 포함한 모든 포우류 동물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이지 않는 것. 둘째, 사람에게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된 쇠고기를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도축하는 모든 소에게 광우병조기검진 (BSE screening test)을 하는 것은 광우병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방법일 뿐, 보다 근본적으로 광우병 발생경로를 차단해야하는 것이다.

 

12. 광우병 조기검진 검사를 하여 광우병 소를 발견할 수 없는가?

아이러니하게 광우병 검사를 미국 농무부에서 막고 있다.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감시체계가 무너진 이유는 간단하다. ´이윤의 극대화´를 최대 목표로 삼는 기업들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미국 쇠고기 시장에서 타이슨, 카길, 스위프트, 내셔널 비프, 이 네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들 독과점 회사들은 로비를 통해 부시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육류회사 임원은 곧 농림부 직원이며 직원이 은퇴하면 다시 육류회사 임원으로 되돌아 간다. 이렇게 농림부와 육류회사는 한 몸이라 할 수 있다.

<LA타임즈> 6 19일자에 의하면 캔자스주 아칸소의 쇠고기 생산업체인 크릭스톤팜스는 전체 소의 1%도 안되는 농무부의 광우병 검사를 못 믿겠으니 자체적으로 첨단실험실을 세워 2004 ´신속 검사´라는 자체 기술로 광우병 전수검사를 실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농무부는 자신들만이 광우병 검사를 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크릭스톤팜스는 2006년 농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농무부가 다시 항소해 현재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LA타임즈>는 농부무 검사는 1% 이하(소비자연맹에서는 0.1%라고 주장)의 소에 대해서만 실시되고 있다면서 "광우병 검사가 동물이나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은데 (크릭스톤팜스 같은 회사들이) 왜 고객들이 원하는 검사를 해서는 안 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렇게 미국 내에서도 광우병 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연맹 소속으로 광우병 전문가이자 의사인 마이클 핸슨씨는 유럽연합은 24개월(영국), 30개월(독일 등) 이상 된 소는 100% 검사를 하고 있으나 미국은 0.1%에 불과하다며 그것도 무작위 샘플이 아니라 농장주가 하고 싶어하는 소를 가져와서 한다며 모든 소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미국 내에서 조차 쇠고기 안전성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더욱이 미국 내에서 동물성 사료는 아직도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지 않았으며, 비인도적이고 비위생적인 축산환경 또한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도 되지 않는 광우병 검사비율로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을 장담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

 

13. 미국 내에서 쇠고기 리콜된 사례가 있는가?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 6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 ‘프론티어 미츠’ 브랜드 소머리에서 SRM이 포함돼 있는 것이 발견돼 2850파운드( 1300) 전량을 회수조치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주리주 소재 로커 미트사도 SRM으로 분류된 편도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소머리 120파운드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리콜 대상 쇠고기는 도축-가공을 거쳐 미 농무부 검사관의 검역증까지 찍힌 것이라고 한다. SRM이 도축·가공 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고 검역을 통과해 소비자에게 유통되었다는 사실은 미국의 검역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가를 잘 보여준다.

미국에서 5월 이후 광우병 위험물질이나 인체에 치명적인 세균 발견 등으로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이 리콜된 사례는 7차례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 1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육류회사인 제이에스엠 미트 홀딩사의 ‘1급 리콜’을 비롯해, 이달 25일 미국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크로거사의 리콜 사례는 모두 맹독성 식중독균인 ‘이콜라이 O157’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콜 물량도 각각 수십톤에서 수백톤에 이르러 미국 내에서도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콜라이균 오염 가능성 때문에 미국에서 리콜된 쇠고기는 대부분 소의 뼈에서 발라 낸 ‘간 고기’ 또는 ‘다듬은 고기’들이다.

 

14. 미국은 왜 대한민국을 상대로 쇠고기 협상에 집착해왔는가?

1992 6 11일 한미 1차 쇠고기 협상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미국 쇠고기가 수입되었다. 쿼터량으로 수입되는 쇠고기가 2001년부터 완전 수입 자율화가 되었다. 당시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한우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그래서 많은 서민들이 즐겨 먹었으며 1990년부터 2000년까지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다. 실제로 2003년 미국에서 전면적으로 수입이 금지되기까지 대한민국은 미국 쇠고기 수입 세계 2위 국가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뼈와 내장을 비롯한 모든 부위를 다양하게 요리해먹는 먹거리 문화로 인해 미국에서는 살코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을 버리는 것들이 대한민국으로 수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방목형 호주산, 뉴질랜드산 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이유는 공장형 으로 소를 제작( 소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제작한다고 말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하는 미국은 소의 값이 낮은 가격일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부위는 버리거나 거의 헐값에 처분하는 것들이었다.

수입 쇠고기는 LA갈비를 비롯하여 목살 등이었으며 미국 사람들과 식성이 다른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LA 갈비를 비롯하여 쇠고기 부속물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미국 소고기의 최대 소비국가로 각광받았으며 미국으로서는 대한민국의 쇠고기 시장을 황금시장으로 여기는 것이다. (2003년 광우병 파동 이전까지 미국 농무부 통계에 의하여 대한민국은 최대 수입국가 2위에 해당한다.)

또한 미국은 일본과 달리(일본은 현재 20개월 미만의 뼈없는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결정함) 대한민국과 상대로 협상하기 쉽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명박 정부는 한미FTA협상을 빨리 타결하기위해 쇠고기 협상을 양보할 수 밖에 없는 속내를 파악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부속물 모두를 수입토록 강요했으며 이명박 정부는 이를 수용하였다. 한편 노무현 정부는 2007년 쇠고기 협상에서 위험물질이 들어 있는 것은 수입을 할 수 없다고 하여 2007 10월 한미 쇠고기협상이 결렬되었다.

 

15. 미국 쇠고기 수입의 또다른 문제점은 무엇인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모든 쇠고기는 엄격하게 다 미국산으로 볼 수 없다. 2003 5월 이후 광우병 발생으로 인해 캐나다산이 지금까지 전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 육류수출업자들이 캐나다산을 수입하여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 후 대한민국으로 수출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OIE(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 국제수역사무국)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2008 4 21일 기준으로 지난 1993년 광우병 감염소 1두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14두의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

즉 지금까지 모두 2번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보다 캐나다가 훨씬 광우병 위험이 높은 것이다.

문제는 5 29일 확정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10조에서는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은 미국 내에서 출생·사육된 소,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으로 쇠고기 또는 쇠고기 제품의 수출 자격이 있는 것으로 인정한 국가로부터 미국으로 합법적으로 수입된 소, 또는 도축 전 최소한 100일 이상 미국 내에서 사육된 소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며 캐나다에서 수입된 소라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되기만 하면 그 소에서 생산된 쇠고기는 한국으로 수출이 가능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래서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물론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쇠고기가 모두 수입되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 볼 수 있다.

 

16. 안전한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가장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는 방법은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쉽지가 않다. 프리온은 뇌, 척수를 포함한 등뼈, 내장, 눈 등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를 선택한다면 살코기를 택하고 가능한 위험부위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가공 처리된 육류인 살라미 소시지나 간 쇠고기는 다른 부위보다 더 위험하다. 내장이나 남은 부위로 만들 수 있기 때문. 역시 남은 고기로 만드는 피자 토핑용 고기, 동그랑땡, 포장된 미트볼, 핫도그 등 가공식품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마켓에서 고기를 살 때는 간 쇠고기가 필요한 경우는 살코기 덩어리를 사서 직접 갈아달라고 한다.

또한 유기농을 선택한다. 유기농 쇠고기는 동물사료가 아닌 곡류 또는 목초를 먹인 소로 봐도 무방하다. 전문가들은 인간 광우병이 너무 걱정되면 목초만 먹인 소를 찾아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참고로 미 소비자협회에 따르면 목초를 먹인 소(grass fed) 라벨이 USDA 제조공정 검사 인증(USDA Process Verified)과 함께 찍혀 있으면 목장에서 목초를 사료로 먹인 것으로 봐도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목초사료 목장협회는 옥수수와 곡류를 먹인 소보다 더 월등하다고 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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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북 인권 타령 말고 국가보안법부터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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