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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 간에는 찬바람, 워싱턴평통-평양 간에는 훈풍 - 이흥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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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7-08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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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6일은 우리 민족 뿐이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특별한 날이다. 북핵보고서가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됨과 동시에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고 적성국교역법 적용이 해제된 날이다. 또한, 영변 핵시설의 일부인 냉각탑 폭파 장면이 세계에 방영된 날이다. 6자회담합의에 따라 2단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이제 마지막3단계로 접어들게 되어 북핵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북핵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보이면서 북미 간에는 국교정상화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마당에 서울-평양 간에는 정부가 들어서면서 돌연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시점에서 <평통워싱턴협의회> 3 정례회가 바로 역사적인 날에 주미대사관에서 열렸다.

1 순서에서 이용진 회장은오늘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로지원국명단에서 삭제하고 적성국교역법적용을 해제함으로서 북미 관계개선이 현실로 닥아오고 있다. 북핵문제 해결은 남북 우리 민족에게는 사활의 문제이기에 절호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말문을 열었다. 최근 남북 관계의 경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 회장은남북 관계의 시급한 복원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그는 9월에 2 워싱턴평통의 단체 방북이 있음을 공고하고 서울-평양 왕복은 북의 고려항공 전세기로 내왕한다고 한다. 앞으로의 많은 활동계획이 나열 됐으나 가장 나의 주목을 끄는 것은 북한 어린이 공연단 초청을 위해 국무성을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고무적인 답변을 얻었다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과거의 평통은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는 어용기관에 불과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워싱턴평통 처럼 꾸준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민족의 화합을 위해서 노력한 지역 평통도 없다는 말이 지나친 것은 아닐 같다. 무엇 보다 세인의 주목을 끄는 것은 2부에 있었던 이준무 우륵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문화예술로 다가 가는 평화통일> 제목의 강연이다.

정치적 군사적 접근으로 통일을 이룩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 문화예술을 통해서도 통일로 접근할 수가 있다는 워싱턴평통의 현명한 판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진정으로 갈체를 보내고저 한다.

2 순서의 연사로 나온 이준무 지휘자는 방청석에 자리를 자신의 스승인 안용구 교수를 가리키며 윤이상 선생과 함께 교수는 <평양통일음악회>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남북 화해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소개를 먼저 했다. 교수와 자리를 같이한 그의 부인 김정현씨는 이미 냉전의 소용돌이가 요란을 때에 이준무 지휘자와 함께 서울음대동창회를 주축으로 하여 <남북가곡의 >이라는 음악회를 미주 순회 공연 함으로서 남북 화해에 커다란 공헌을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준무씨는 남의 유명한 이미자를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이 북에서 공연을 했을 북의 청중들로 부터 뜨거운 환영과 박수를 받았으며 또한, 많은 북의 예술가들이 남에서 공연도 했다면서음악은 평화통일에 있어서 총알이나 어떤 무기 보다도 힘을 발휘한다 강조했다. 최근에는역사적인 뉴욕필 평양공연이 북미의 적대감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하는데 일조를 했다고도 했다.

이씨는 북의 음악 수준에 대해서, 뉴욕필의 마젤 지휘자가평양국립교향악단 수준이 대단하다고 탄복했다면서, “북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나라

만에도 16명의 음악도를 유학 보내서 현재 8명이 귀국하여 음악계에서 지도자로 일한다 했다. 북에서는음악정치라는 용어가 사용될 정도로 음악을 중시한다며 이것은 북한 위원장의 독특한 통치 방법이라는 말도 했다.

1 순서에서 회장 다음으로 등단한 권태면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외교관 생활을 주로 외국에서 하는 동안 Korea에서 왔다고 하면, Which Korea?라는 질문을 자주 받을 때가 매우 괴로웠다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멀지않아 당당하게 I am from Korea”라고 말할 있기를 기원한다 말로 끝을 맺었다. 나는 지금 까지 번도 어느 정치가나 학자, 그리고 동포들로 부터 이처럼 경험을 통해서 솔직하게 분단의 아픔을 고백하는 것을 일이 없다. 하기야 어찌 직업 외교관 만이 이런 경험을 했겠는가 만은, 분단이 부끄러운 모르기에 그냥 넘어갔을 뿐이겠지. 분단민족이라는 딱지를 얼굴에 붙이고 다니는 , 벤즈를 몰며 고급 샴페인을 아무리 터트려도 남들로 부터역시 못난 백성이라며 조롱과 저주를 받는다는 사실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실로 민족의 장래는 어두울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총영사의 말은 내게 커다란 자극을 주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다.

민족의 유일한 생존 전략이자 안보 수단은 바로 민족화해와 번영에 있다는 절대 진리의 기초

위에서 어떤 정책이건 간에 그것이 민족을 위한 정책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고 판단하는 좌세가 바로 민족애요 동족애라 해도 무리한 말은 아닐성 싶다. 이런 원칙에 입각해 때에 워싱턴평통은 분명히 타의 모범이며 진정으로 민족화해의 초석을 닦는 찬란한 업적을 쌓는 것이 분명하다. 권력의 압잡이 노릇을 하는데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던 과거의 오명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평통, 희망의 평통, 민족을 위한 <<워싱턴평통>>이라는 것을 오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평통에 대한 나의 불신을 말끔히 지우게 되니 마음 한결 가뿐하다.

[작성: 이흥노 메릴렌드 크라크스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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