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트럼트대통령에 속은 시진핑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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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1-21 19:5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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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트대통령에 속은 시진핑주석
박동일(재미동포)
트럼프대통령은 지난 20일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였다. 지정발표가 나자마자 틸러슨 국무장관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테러지원국 지정은 지속적인 대북 압박 강화 조치라고 밝혔다. 그리고 후속조치로 21일 미 재무부는 북 개인 1명과 기업 13곳, 선박 20척을 제재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또한 밝혔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미국은 대통령부터 국무부 재무부등 온 기관들이 야단법석이다. 소란 피워도 먼지만 날리지 뭐하나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 실효성도 없는 추가제재다. 이미 미국은 테러지원국 지정 이전 할 수 있는 모든 제재를 다했다. 전쟁만 없을 뿐이지 과거 3년 전쟁보다 더 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만약 추가로 계속 제재한다면 북정부기관을 비롯한 기업소, 공장, 농장을 비롯해 북 주민 전체를 제재할 것이다. 그리고 우스게 소리지만 더 할 것 없으면 아마 북에 살고 있는 강아지 그리고 사과나무, 벼까지 할 것 같다.
미국이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은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북미대화를 위해 취한 조치가 고작 테러지원국 지정이었다. 테러지원국 지정한다고 북이 겁을 먹고 <북비핵화>를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이라 생각하는 트럼프대통령과 주변인들이 북에 대해 아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북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설사 안다하여도 진실이 아닌 온갖 조작으로 가공된 거짓으로 북을 이해하니 북과의 외교가 정상적으로 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북 테러지원국지정은 중국 쑹타오부장의 방북결과도 들어보지도 않고 성급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북방문 첫날부터 쑹타오부장에게 보여준 북의 태도는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북은 미국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중국의 태도에 실망감 그것도 사회주의 형제국가라서 실망감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질적으로 배신감까지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북은 사회주의 형제국가인 중국에 대해 배신감을 최대한 억누르고 최대한 예를 다하였다.
김정은 위원장 접견 성사를 위해서는 중국이 사회주의 형제국가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면 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중국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그 어느 누구도 김정은 위원장을 접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쑹타오부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북이 그나마 배신감을 억누르고 중국을 사회주의형제국가로서 인정하고 예를 갖추고 배려했기에 가능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중국까지 날아가 시진핑주석을 만나 그를 치켜세우며 북핵해결의 주인공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북핵해결 심부름꾼을 요청했다. 시진핑주석은 우쭐한 마음에 슝타오부장을 북에 보냈다. 그러나 시진핑주석은 트럼프대통령의 검은 속내를 다 알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시진핑주석에게 북핵해결 심부름을 시키면서도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기로 이미 결심한 것이다.
슝타오부장의 방북결과에 대해 들어보기도 전에 트럼프대통령은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이다. 결국 태러지원국 지정과 관련하여 슝타오부장의 방북결과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이다.
트럼프대통령은 북이 당연히 중국의 제안(실지로 미국의 제안이지만)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진핑주석에게 심부름시킨 것은 중국 탈사회주의를 노린 것이다. 특히 19차 중국당대회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대통령처럼 되어버린 시진핑주석을 북보다는 미국과 더욱 친한 나라로 만들어 미국과 중국이 하나라는 형태로 옭아매려고 한 것이다. 미국은 정치는 공산주의 경제는 자본주의 사회인 중국식사회주의를 중국식자본주의로 만들려고 한다.
트럼트대통령은 북중관계를 파탄내어 북과 중국을 갈라지게 하려한다. 미국의 심부름꾼으로 등장한 중국에 대해 북은 마땅히 사회주의 국가로서 채신머리없이 구는 행동에 마음이 상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도 중국을 더욱더 멀리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북은 사회주의 형제국으로 중국에 대해 섭섭하고 배신감도 느끼지만 그렇다고 사회주의 형제국가인 관계까지 훼손시키는 미국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또한 세계사회주의나라들에게 중국의 민낯을 보여준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말을 잘 듣는 나라라고 인식을 심어주려 한 것이다. 중국이 자본주의 나라인 미국의 심부름꾼이나 하는 나라라고 망신을 주어 세계사회주의 진영, 반미세계자주화진영에서 고립시켜 탈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고 한다. 이것이 미국이 노린 의도였다.
중국이 자국의 이익에만 몰두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회주의 진영에서 이탈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트럼프대통령의 검은 속내는 중국을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 시진핑주석은 당대회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트럼프대통령이 던져준 먹이를 덥석 물었다. 비록 지나간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바로 잡을 수 있다. 슝타오부장은 이번 방북에서 보고 들은 것을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주체의 핵보유국인 북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북의 이익은 곧 중국의 이익도 된다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것만이 중국이 사회주의 형제국으로서 최소한 도리이자 의무를 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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