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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트럼프의 민족 이간질 연설에 열광하며 박수친 국회의원 나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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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7-11-14 14: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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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민족 이간질 연설에 열광하며 박수친 국회의원 나리들                
   (두 한미정상의 38선 시찰 시도는 분단 고수 재확인) 

                                                               

이흥노(재미동포)

 

 

트럼프의 방한일정을 짜면서 백악관은 트럼프의38선 시찰을 놓고 매우 고민을 했다고 알려졌다. 38선 시찰은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의 전통이긴 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비춰볼 때에 자칫 반미로 번질 우려와 북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후 순간 취소된 모양이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38선 시찰을 제의했고 자신도 동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길은 없으나 트럼프의 헬기는 일기 때문에 회항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기다리던 문 대통령은 실망을 안고 되돌아 왔다고 알려졌다. 

 

APEC 정상회담 참석 정상들에게도 트럼프는 38선 시찰 불발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연속 했다는 것으로 봐서 38선 시찰에 얼마나 집착했나를 짐작 하고도 남는다. 만약 그가 38선 시찰에 성공했다면 몇 시간 후 있을 국회 연설에서 북 악마화가 절정에 달했을 것이고 남북 간 분열, 이간질도 더 요란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 민족성원 치고 트럼프 국회연설에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민족의 운명이 미국에 의해 지금까지 좌지우지 되고 있기 때문에서다. 드디어 그는 11월 8일, 국회에서 35분 정도 연설했다. 
 
트럼프 연설의 요지는 ∇전쟁에서 많은 회생을 감수하면서 까지 한국을 지켜냈다, ∇한국은 아주 빠른 경제성장으로 북과 차별화를 했다, ∇북이 완전 핵폐기를 하면 잘살게 해주겠다. 그리고 북을 생지옥이라며 악마화 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주특기인 전쟁소동 대신 악의에 찬 반북, 중상모략, 남북 이간질에 초점을 맞췄다. 그의 입에서 청산유수와 같이 흘러나온 악담은 진실과 거리가 멀고 사실 왜곡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불량 탈북자 수준의 저질 악담이라고 개탄들을 하는 것이다. 

 

그 숱한 사실 왜곡들 중, 두 개만 사례를 들어보자. 트럼프는 멀쩡한 미 해군의 <푸에불로 호>를 북이 납치했다고 했다. 그러나 실은 미해군 소속 간첩선으로 원상앞바다 영해에서 첩보활동을 했다. 그러다 인민군 해군 1개 분대와 84명의 미해군 간 치열한 교전끝에 인민군에 의해 나포된(1/23/68) 사건이다. 당시 존슨 대통령은 핵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미공군 편대와 해군함정을 동해로 급파했었다. 그러나 끝내 전쟁을 포기하고 사죄문에 서명했다. 그리고 포로들이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직도 나포된 선박은 대동강변에 전시되고 있어 미국의 양심을 찔러대고 있다. 

 

그리고 <천안함>도 북에 의해 좌초돼(3/26/10) 애매한 해군 46명이 사망했다고 트럼프는 주장했다. 그러나 실은 당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이던 함정이 북의 어뢰에 의해 폭침됐다는 이명박 정부 발표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트럼프만 믿은 것이다. 최대 최고 경계속에서 벌어지는 북침예행연습 참가 함정을 북이 박살내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정부 발표가 사실이라면 북의 인민군은 귀신 할아비도 잡는 전법을 구사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다. 물론 <푸에불로호>와 <천안함> 두 사건은 미국 해군사에 치욕스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트럼프의 방한을 맞아, 상상을 초월하는 희비쌍곡선이 벌어졌다. 특별히 청와대와 국회가 보인 모습은 촛불시민들에게 너무도 큰 실망을 안겼다. 지나친 저자세로 일관하면서 스스로 주종관계를 더 고착시키는 일들만 골라했다. 미국은 트럼프의 38선 시찰이 현재 분위기에선 부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일단 취소된 사항이다. 그런데 굳이 문 대통령은 그와 동행해 38선을 시찰하려고 했다. 도대체 무슨 의도일까? 한미동맹을 북쪽에 과시하고 힘자랑을 하자는 걸까. 세계사에 유일한 <분단>, 세계사에서 가장 긴 <휴전체제>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자랑하자는 걸까.   

 

트럼프는 38선 시찰 불발을 그렇게도 아쉬워했다고 한다. 국회연설에 앞서 정세균 의장에게도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더 허탈했다고 수행원이 밝혔다. 동행했던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정상의 동반시찰이 무산된 당시의 분위기를 “팽팽했던 고무줄이 딱 끊어질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단다. 사실, 우리 민족에게 38선은 분노와 원한이 함축된 저주의 대상이다. 민족의 자주, 긍지, 존엄을 조금이라도 지녔다면 우리 몰래 38선을 그어놓고 70년 넘도록 철조망 위에 올라타고 앉아 재미를 보는 것에 분노해야지, 되래 보여주지 못해 안달하다니… 

 

대통령보다 더 가관인 게 우리 국회다. 트럼프가 “화염과 분노”, “폭풍전 고요”, 심지어 전쟁이 나는 곳도 죽는 곳도 미국이 아니라며 “완전파괴” 소리를 해도 쥐죽은 듯 고요한 게 국회다. 전쟁소동을 피우는 게 전문인 트럼프가 북을 악마화 하고 남북의 분열과 이간질에 초점을 맞춘 열변을 토할 때에 국회의원 300명이 수십 번 박수갈채를 보냈다. 전쟁을 벌인다 해도, 남북을 영구히 갈라 놓겠다 해도 환호하며 박수를 쳐대는 의원들이 제정신일까 아니면 쓸개를 빼내 던진 걸까. 하기야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세월호 뒤에, 통진당 해산때엔 새누리 뒤에 숨은 게 지금의 여당인걸.
    
그래도 미국 의회는 트럼프가 3차 대전 유발 우려가 크다며 그가 가진  핵열쇠를 국회로 옮기라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 현상이라 하겠다. 그러나 우리 국회는 물론 나라의 위신을 완전히 거덜내는 데 앞장섰다. 비록 그런 요지경 속에서도 국회의 체면을 지켜낸 국회의원이 있다. 이들은 김종훈, 윤종오 민중당 국회의원으로 트럼프가 퇴장할 때까지 용감하게 “전쟁반대” 사인판을 들었었다. 지금 서울 국회가 당면한 절체절명의 과제는 전쟁 반대, 평화 정착이다. 민족을 이간질 하고 싸움을 부추기는 꼴을 눈앞에서 보고도 미친 듯이 열광하는 게 국회다. 

 

정년 북핵문제는 북미 간 문제다. 끝내 북미 간에는 힘의 균형도 이뤄졌다. 이미 물 건너간 북핵폐기를 우리가 어깨에 걸머지고 끙끙거리는 짓은 악덕 장사꾼의 상술인 것이다. 우리는 기막히게 잘사는 길과 방도가 있다. 그게 <6.15정신>이다. 이 길로 지체 없이 들어서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당장 양심수들을 석방하고 <5.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 동시에 납치된 북여성 12명이 무조건 당장 북의 고향으로 돌려보내져야 한다. 대통령이 안하면 국회가 나서서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야 할 게 아닌가. 의원들은 라면상자와 자리떼기를 이고 지고 38선 철조망을 넘어가서 담판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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