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 회포 나누며 확인한 혈육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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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7-10-20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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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19일까지 북측가족 97명이 남측가족 386명을 만나고 20일부터 22일까지 남측가족 93명이 북측가족 216명을 만나게 된다. 오랜 세월 서로 안부도 전하지 못하고 헤여져 살아온 가족, 친척들은 17일 오후 외금강호텔에서 집체상봉을 하여 쌓이고쌓인 회포를 나누었다. 함경남도 리원군에 거주하고있는 박시권씨(80살)를 탁에서 기다리는 남측의 녀동생들은 이제나저제나 하고 안절부절 못해하고있었다. 《오빠가 맞나?》 박시권씨가 나타난 순간 녀동생들은 그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박시권씨가 《울지 말자.》고 몇번이고 달래였지만 막무가내였다. 이 자리에는 박시권씨의 안해와 아들도 있었다. 58년만의 재회였다.
1950년 7월 의용군에 입대하여 북으로 넘어온 박시권씨는 전후 함경남도에서 농업발전을 위한 일에 한생을 바쳐왔는데 그동안 남측에 두고온 가족들을 한시도 잊지 못했다고 한다. 박시권씨네 가족들은 서로 가지고온 사진을 보고 이야기하면서 헤여져살았던 반세기의 공백을 메우고있었다. 이날 저녁 외금강호텔에서 남측주최로 환영연회가 있었다. 상봉행사기간 호텔방에서의 개별상봉, 가족단위 동석식사, 삼일포공동등산 등이 있게 된다. 이번 상봉사업은 지난 4월에 진행된 제8차 북남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추석(올해는 9월 25일)을 계기로 진행하기로 되여있었으나 8월말에 예정된 북남수뇌상봉이 10월로 연기된것과 관련하여 사업일정이 미루어졌다. | ||||
[출처: 조선신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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