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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땅에도 통일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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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7-10-06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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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태권도 방미친선 대표단 환영만찬회..뜨거웠다

미주 땅에 통일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게 보수적이던 미주동포사회가 남북정상회담과 6자회담의 결과로, 그리고 이번 북녘 태권도 대표단 미국친선방문으로 통일의 열풍이 휘몰아 치고 있어 흐뭇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북녘의 대표들이 참석했고, 남녘의 인사들(라성총영사관 총영사와 영사들)이 참석했고, 미주류사회 인사들, 그리고 이곳 각계 각층의 재미동포들이 한데 어울려 <태권도>를 통한 화해와 평화의 밤을 보냈다. 제2차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그 뜨거운 통일열기가 이곳 미주땅에도 파도치고 있었다. 6자회담의 성과로 북미관계 친선의 바람이 요동쳤다. 뉴욕 필하모니가 평양에 가게되고, 시카고에서 열리는 권투대회에 북녘 선수들이 오게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평화와 통일의 날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표정들이었다. 이날 이북 대표들을 환영한 행사를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북녘 태권도 방미친선 대표단 환영만찬장,

남북화해와 평화, 북미친선의 밤으로 뜨거웠다.


조선 태권도 방미친선 대표단 환영 만찬회장
[로스엔젤레스=이용식 민족통신 편집위원]미주 땅에 통일바람이 불고 있다. 이북 태권도 대표들을 환영하는 만찬장은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의 장이 되었고, 북과 미국의 친선을 도모하는 뜨거운 밤이 되었다. 북녘 태권도 방미친선 대표단 성원들 19명은 5일 밤 미국테레비죤 방송(CBS) 스튜디오 식당에서 열린 환영만찬회에 참석해 각계 각층 동포사회 대표들, 그리고 미국내 체육계 인사들 2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선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표세흥 부회장(남가주한인목사협의회, 갈보리한인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환영만찬회는 제프 권 행사대회장의 환영인사, 초청인 유병용 총재(워너브러더스 부사장, CBS 테레비죤 방송국 이사)의 감사말씀에 이어 이북에서 온 장웅 올림픽위원의 답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장웅 올림픽위원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초청해 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태권도 타임스의 정우진 사장선생, 유병용 회장선생 등 여러분의 수고에 고맙습니다. 나는 24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1983년 2월 올림픽 준비회의차 이곳에 왔었고 그 이듬해인 1984년 두번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바 있습니다. 산과 물은 그대로인데 그 때에 만난분들 중 여러분들은 통일을 위해 노력하시다가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번에 태권도 대표단이 미국을 처음 방문하게 되어 이곳을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태권도에 북이 따로 있고 남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홍희 선생의 유언에 따라 태권도 사업에 관계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라는 세글자는 중국말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우리 말입니다. <아리랑>, <냉면>, <김치>하면 우리 말이 아닙니까. <태권도>는 우리 말입니다. 나는 <태권도>를 통해 조국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또 참석자들 가운데 미국인들이 함께 하고 있어 간단히 영어로 인사하겠다고 전제하고 그들에게 <태권도 행사>에 참석하고 지원하여 주어 감사하다면서 답사에 대신해 미국인 참석자들에게 호감을 주었다.

저녁 만찬을 시작하자고 사회자가 선언하며 로스엔젤레스 총영사와 장웅 북녘 올림픽위원이 함께한 주탁에 있는 손님부터 부페 식사를 하러 일어서시라고 말하자, 장웅 올림픽 위원은 "그것보다는 여성들부터 식사를 먼저 시키자"고 제기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웅 올림픽 위원은 또 동포사회 방송들과도 대담을 통하여 이번 행사에 관해 널리 홍보했다. 그는 "지금 국제적으로 태권도계에 여러갈래 분파도 있지만 크게는 국제태권도연맹(ITF)과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있는데 이것도 북과 남의 관계자들이 통합논의를 해 왔다. 6.15북남공동선언으로 전변이 일어났고, 이번에 북남수뇌회담을 통하여 더 구체화 되어 앞으로 정치, 경제, 문화는 물론 체육계에도 더 좋은 일이 있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고 전망하면서 "베이징 단일팀 문제도 1991년 일본 지바탹구대회를 포함하여 청소년 폴투갈 대회, 도하 아시안게임, 시드니 올림픽 입장식 등에서 밑천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잘되리라 보며 이것을 위해 우리 북측 올림픽 위원회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환영에 이어 답사하는 장웅 북 올림픽 위원
미국사회에서 태권도 그랜드 매스터로 유명한 이준구 선생이 만찬 순서에 나와 주목들 받았다. 그는 모하메드 알리의 태권도 선생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최홍희 장군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한편 북미친선을 위해 노력해 온 미국측 대표 최준표 관장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곧 세계 평화와 통일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북미간에 화해의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하고 마지막에 1929년 시인 타골의 <코리아,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암송하며 코리아의 존엄성과 긍지심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북녘 대표들 19명 중 2명이 여성 대표들인데 이들과 기념촬영하는 동포들이 많았다. 흰저고리에 검은 치마의 코리안 여성들, 이들은 우리 민족 여성의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이날 만찬장에는 이곳 통일운동에 참여해온 인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존칭 생략) 현준기, 양은식, 윤길상 부부, 조동설, 노길남, 이병상, 이태선, 정무, 서건일 부부, 조경미, 장성운, 박승호, 왕용운, 김원유씨 등이 참석했다.

이 만찬장에서 북녘에서 온 장웅 올림픽위원과 로스엔젤레스 거주 양은식 박사가 중학교 동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947년부터 1949년에 평양제1중학교에 다녔다고 말한 양 박사는 장웅 위원의 3년 선배인 것으로 밝혀져 만찬장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녘 태권도 대표단은 내일 6일 오후7시 씨비에스(CBS:4024 Radford Ave, Studio City) 방송국 스튜디오 센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에 이어 시험대회를 펼친다. 남녘에서 오는 <한국어린이 국가대표팀 시범단이 격파하는 동작을 보여주고, 미국 올림픽 대표선수들이 시범공연, 그리고 북녘에서 온 조선태권도 대표선수들이 국제태권도연맹의 특징과 진수를 보여주는 시범공연을 필친다. 곧 이어 3부에서는 <사물놀이 공연>, 재미동포 태권도 원로 유병용 총재(73세)가 격파술을 공연하고, 통일기 하강, 오렌지카운티 합창단 60명의 <아리랑> 합창으로 로스엔젤레스 행사가 폐막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마이클 클로즈멘 씨비에스 테레비죤 방송국 사장, 엘렌 혼 와너브러더스 사장, 헐리우드의 유명인사들 덴젤 워싱턴, 멜 깁슨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이 행사는 5개도시에서 순회공연으로 진행된다. 10월 5일 로스엔젤레스에서 개막되어 6일까지, 그리고 샌후란시스코(10월 7일), 아이오아주 시더래피스(10월10일), 루이빌 켄터키주(10월13일), 아트란타 조지아주(10월14일)에서 순회 시범축제가 진행된다.

 

[출처: 민족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