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했던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미국 정치권에선 알 말리키 총리의 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가 하면, 최근 말리키 총리는 미국의 ´적국´인 이란, 시리아를 직접 방문하고 나섰다.
더구나 22일(현지시간) 말리키 총리는 미국 내에서 자신을 비판하느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 국민과 헌법에 충실할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도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까지 보냈다.
이날 시리아의 방문을 마치면서 그는 "어느 누구도 이라크 정부에 (정치) 일정들을 강요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발하면서 구체적인 미국 인사들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나 ´자신에 대한 일부 비판은 무례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시리아를 방문한 것에 신경질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 발언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칼 레빈 위원장(민주)과 존 워너 의원(공화)이 20일 정치통합을 이루지 못한 책임을 물어 이라크 의회에 말리키 총리의 교체를 촉구하고, 이와 관련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말리키 총리의 첫 반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도 21일 북미 3국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말리키 총리의 지도력에 "실망했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국민이 정부를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부시 대통령이 말리키 총리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은 “미국의 이라크 정책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에 대한 좌절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