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제주본부(상임공동대표 김상근 등)는 20일 성명을 발표해, 18일 벌어진 세계청소년월드컵(U-17) 대회 북한-잉글랜드 전 경기에서 경찰 측이 한반도기 및 응원도구 반입을 막은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본부에 따르면 북한청소년축구팀이 경기하는 18일, 5천개의 한반도기와 ‘통일조국, 우리는 하나다’, ‘우리민족끼리’ 등의 글자가 새겨진 큰 피켓 등 응원도구의 반입을 상황실에서는 허용했으나 경찰 측에서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불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과의 30여분의 실랑이 끝에 반입이 허용되기는 했으나, 제주본부는 “국가보안법을 들먹이기도” 하는 등 “상식이하의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성명은 “경찰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불허를 내린다면 그동안 한반도기를 제작, 배포, 사용한 정부 및 우리 국민들은 모두 범죄자가 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크기가 비슷한 잉글랜드기는 반입이 되고 한반도기는 반입불허라는 경찰의 논리는 원칙도 없고 막가파식으로 시비를 걸어보자는 태도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2.13합의와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말도 안 되는 억지논리로 한민족, 동포이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북한청소년축구팀을 응원하러 온 제주도민들을 기만하였으며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협력발전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했다”며 “재발방지약속과 더불어 제주도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