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조국소식 | 74살의 《150일전투 참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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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9-11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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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녁시간이였다. 볼일이 있어 그날따라 개선거리 방향으로 퇴근길에 올랐던 나는 뜻밖의 일을 목격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물결로 붐비는 거리 한복판 출퇴근 로선 뻐스안에서 건드러진 가락의 흥취나는 장고소리, 피리소리가 들렸던것이다. 부쩍 동하는 호기심을 안고 서둘러 뻐스에 오른 나는 의외의 광경에 놀라지않을수 없었다.
70을 넘겨보이는 늙은이 한분이 퇴근길에 오른 차안의 손님들에게 둘러싸여 피리소리에 맞추어 전문가들도 혀를 두를 정도의 능숙한 솜씨로 어깨 들썩이는 민요장단을 멋들어지게 펼쳐보이고 있었던것이다.
덩덕궁 장고타령, 매혹적인 피리소리에 손님들은 절찬의 아낌없는 박수소리를 보내고 있었고 뻐스안은 말그대로 한 가정의 화목한 오락회를 방불케했다. 하루일의 피로가 순식간에 날아나 버린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또한 귀맛좋게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사연을 물어본즉 그는 보통강구역 세거리동에서 사는 강능히(74살)로인이였다. 그는 요즘 매일과같이 장고를 들고나와 150전투의 출퇴근길에 오른 사람들을 고무해주고있다고 한다. 감탄할 정도의 솜씨라고, 어떻게 이런 훌륭한 일을 하는가 라는
기자의 물음에 로인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솜씨라고 할것은 없지요. 한창 나이에 들끓는 로동현장에서 좀 익혀 본것에 불과합니다.
몸은 비록 늙었지만 강성대국의 돌파구를 열어제끼기 위한 오늘의 150일전투에 무엇인가 보탬이 되고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강로인은 자기는 일제통치시기 부모들의 피눈물나는 생활을 통해 나라잃은 백성의 설음, 약소민족의 슬픔을 깊이 새긴 사람이라고, 그래서 강성대국건설을 위한 오늘의 벅찬 현실에 자그마한 힘이라도 되고싶어 이런 생각도 하게 되였다고 말하는것이였다.
로인의 말은 조용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나는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날에 날마다 새로운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는 오늘의 150일전투의 혁신적성과의 비결이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었다. 어버이 김일성대원수님께서 찾아주신 내조국,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선군의 그 길에서 꽃펴가시는 부강조국건설에 깨끗한 의리와 량심을 바쳐가는 저런 사람들의 불같은 정신력, 뜨거운 애국심에 떠받들려 전진하는 우리의 강성대국건설인것이리라.
그속에서 나날이 변모되는 조국, 모든것이 흥하고 사람들이 세상에 부러움없이 잘 사는 강성대국의 래일, 통일조국의 튼튼한 밑거름도 마련되고있는것이다.
퇴근길의 청춘남녀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또 하루의 보람찬 로동의 희열속에 즐거운 퇴근길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강성대국건설에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는 강로인의 말이 귀전에 울려와 오래동안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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