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민족21> 편집국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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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1-07-29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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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민족21> 편집국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
(추가) 정용일 "공개적 언론활동이 용공이적 혐의.. 참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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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30분까지 정용일 <민족21> 편집국장의 자택은 물론 <민족21>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정원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 편집국장이 재일 공작원에 포섭되어 지령을 받고 암약했다는 것과 북한 노동당 225국의 지령을 받은 소위 ‘일진회’에 포섭되어 활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편집국장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와 같은 전자기기는 물론 책갈피에 꽂힌 영수증 하나까지 깨끗하게 담아갔다”며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언론사의 전.현직 편집국장을 함께 압수수색 한 것도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영민 <민족21> 편집주간은 부친 안재구 선생과 함께 지난 6일 가택 압수수색을 당했고, 26일까지 네 차례 국정원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 편집국장은 “국정원 수사관은 이번 압수수색이 <민족21>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편집국장의 컴퓨터 자체가 취재용이며 취재수첩과 방북 취재 자료까지 털어간 것은 한 개인에 대한 단순한 압수수색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합법적이고 공개적인 언론활동이 용공이적 혐의를 뒤집어쓰는 현실과 없는 죄를 스스로 밝혀야 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참담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영민 편집주간에 대한 가택 압수수색 당시에는 <민족21>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일진회’ 관련 혐의 적용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후 안 편집주간의 출두조사 과정에서 ‘일진회’와의 연관성에 혐의를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편집국장은 “압수수색 영장에 ‘일진회’라는 표현이 없었고, 국정원 수사관들은 자신들은 ‘일진회’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지난 9일 한국대학교육연구소 기획실장인 홍 모씨의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제시한 영장에 사건명을 ‘일진회’로 표기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정 편집국장은 “일단, 조사에 당당히 임하고 결백을 밝히겠다”며 “29일 출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족21> 편집국은 “이번 압수수색은 안영민 주간에 대한 수색과 또 다른 차원에서 <민족21> 사무실 자체에 대한 수색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도발”이라며 “수사당국이 애초에 그린 그림표대로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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