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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국방위원장의 방중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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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1-05-27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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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국방위원장의 방중의 의의
<분석과 전망>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의 주도권은 북한, 그리고 중국으로
한성 기자
기사입력: 2011/05/27 [18:3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25일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 자주민보
▲ 25일 진행된 북중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발언하는 모습     © 자주민보
▲ 25일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주석의 발언을 신중히 듣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 자주민보
▲ 북중정상회담에 후 주석과 함께 참가한 차기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부주석, 이번 회담에 중국측은 아프리카를 간 공산당 상무위원 한 명을 제외한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하였다.     © 자주민보
▲ 북중정상회담 이후 25일 숙소로 원자바오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찾아가 따로 만났다.     © 자주민보
▲ 중국의 핵심지도부 모두가 총출동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환영했다는 우리 언론의 보도     © 자주민보
▲ 중국의 현대화된 농촌 가정집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 농촌현대화와 편리한 농촌살림집 건설을 위해 중국의 현대화된 농촌집을 참고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 자주민보
▲ 중국 이치자동차 공장에 가서 핵심 부품인 자동차 엔진에 대해 중국 책임자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지난 상하이 산업단지 시찰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첨단 기계의 작동원리 등 전문가들만이 아는 용어를 사용하며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질문공세를 펴  중국 엔지니어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금도 차의 엔진을 두드려 보며 재질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차의 연비는 결국 엔진 무게, 즉 얼마나 가벼운 합금으로 만드냐가 관건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것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참고로 북은 올 초 차의 연비를 2배나 늘린 차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자주민보
▲ 베이징 소재 소프트웨어 기업을 찾아가 터치스크린을 작동하며 정보를 검색해 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현대적인 기기 사용법에도 능통한 듯 보인다.     © 자주민보
▲ 26일 귀국행 기차에서 베이징 역에 환송하러 나온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 자주민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때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제적인 정치활동에 대해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그 의의를 밝혀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북한정치의 특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는 하지만 온갖 악의적인 추정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것 그리고 북한을 ‘적’으로 간주해야하는 실정법의 올가미 또한 정확한 분석 작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자격으로 초청한 비공식 방문인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은 1년 사이에 세 번이나 방중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된 데는 그 이유가 한 두가지로 국한되지 않는다. 

 
1.중국의 부상

중국은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통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한반도는 말할 것도 없고 동북아정세의 주도권을 확고하게 틀어쥐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자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하는 것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며 이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주도권을 장악했음을 알린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북한 지 이틀 후인 22일 일본 도쿄에서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북아 정세에서 핵심적인 나라들의 정상회의라고 하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은 세계의 이목을 일본에서 중국 쪽으로 전격적으로 이동시켜냈다.
세계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확인했던 것은 3국정상들이 모여 단체로 ‘오이’를 시식한 것 밖에 없었다는 말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연합뉴스는 <연합시론>을 통해 ‘중국은 남북한과 일본의 정상을 한꺼번에 상대하며 동북아에 새로운 맹주로 등극한 것인가’라는 탄식 같은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2.미국의 왜소함

중국이 ‘동북아의 새로운 맹주로 등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한반도정세와 관련한 영향력에서 자칫, 초라하거나 혹은 왜소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언급할 때만 해도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를 주도하는 나라가 미국인 듯했다.
그러나 미.중 양정상이 강조해마지않았던 ‘남북대화의 중요성’이 그 어떤 성과도 내오지 못하게 되면서부터 미국은 동북아 정세주도권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더구나 최근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북한의 도발’이니 뭐니 하는 등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고 케케묵은 듯이 보이는 ‘도식’에 매몰되고 있는가 하면 대북식량지원 하나를 가지고도 ‘인도주의적인 문제여서 정치와는 무관하다느니’ 하며 자국의 대북대결주의세력을 다독이는 데나 신경을 쓰는 ‘대국’답지 못한 행보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 북한의 정세돌파력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은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않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악의적인 추정만이 무성할 뿐인데도 무엇보다도 중국 카드를 십분 활용해 남북관계와 대미 관계에서 기선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

중국대륙을 지도하는 중국수뇌부는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후 주석 그리고 국무원 총리인 원자바오(溫家寶)를 포함하는 총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다.

나머지 7명의 상무위원은 시진핑(習近平.국가부주석), 우방궈(吳邦國.전인대 상무위원장), 자칭린(賈慶林.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리커창(李克强.상무부총리), 허궈창(賀國强.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저우융캉(周永康)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매번 방중 때마다 국가 주석과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대부분과 회동함으로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보여주며 북중간의 관계가 ‘혈명관계’라고 하는 것을 세계에 과시해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해외순방 중인 우 상무위원장은 제외되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도 회동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는 다른 것은 몰라도 북한이 남북관계와 대미관계에서의 돌파구를 주동적으로 마련하려는 공세적인 자세를 더욱 높혀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7일간의 방중을 마치고 26일 귀국길에 오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ㆍ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완화를 희망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해 갈 것이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주장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6자회담의 조기재개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 외무장관회의에 참가 중인 박 의춘 외무상의 연설에서도 확인된다.
연합뉴스는 지난 25일 박 외무상이 "유관측들과 협력해 대화형식의 구애됨이 없이 6자회담의 조기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미, 북남사이에 적대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조성하고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로 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대화의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공화국을 반대하는 엄중한 범죄행위를 저질러’ 반년동안 ‘억류’해왔던 미국인 전용수씨를 석방하는 조치를 취했다. 북미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올 법한 정치행위로 보기에 충분하다.

북한의 이러한 모든 전향적일 듯한 모습은 세계최강국들인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강조했음에도 변화가 없었던 남북관계 그리고 북미관계에 변화를 추동할 조짐으로 볼만한 것들이다. 

 
4.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노선과 그것에서 확인되는 정치노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번 방중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동선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노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노선이 그대로 반영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노선은 투먼(圖們)-무단장(牧丹江)-하얼빈(哈爾濱)-창춘(長春)-양저우(揚州)-베이징(北京)이었다.

방중 노선에서의 핵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선이 김일성 주석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라가는 것에 모아져있다는 데에 있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적지와 방중지 등 김일성 주석의 발자취가 어려 있는 곳을 중심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선이 그려진 것이다.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牧丹江)시로 알려졌다.

무단장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무장투쟁을 벌렸던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면서 동시에 중국과 항일 공동투쟁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무단장은 조선과 중국의 공산당이 항일 공동투쟁을 위해 결성한 무장 투쟁 세력인 동북항일연군이 1930년대 활동했던 주무대다. 무단장의 베이산(北山)공원에는 그 동북항일연군 기념탑이 있기도 하다.

연합뉴스 보도 자료에 의하면 헤이룽장 조선민족출판사는 1997년 김일성 주석의 무단장에서의 활동을 소개한 137쪽 짜리 ´김일성의 목단강 시절´이라는 책 2천부를 한정 발행하기도 했다.

무단장이 북한에게 혁명 유적지이자 ‘북중 혈맹’의 뿌리를 상징하는 곳으로 된 것도 그리하여 지난해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 당시에 이곳을 찾아 참배했던 것도 이곳이 갖고 있는 이러한 의미 때문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번 방중 동선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것은 양저우(揚州)였다.

양저우(揚州)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고향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창춘(長春)에서 양저우(揚州)까지 무려 2천여㎞를, 30시간 가까이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려진 행적은 별로 없으면서도 2박 3일간이나 머물렀다.

세계는 놀라움에 휩싸였다.
그러나 항상 그러했듯 악의적인 추측이 곧바로 뒤를 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나돌고 있는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행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상식으로 생각해도 소가 웃을 일이다.

북한의 후계구도를 중국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또 하나의 ‘강행군’이라는 견해도 잇따랐다. 그러나 이것 역시도 북한을 그리고 더 나아가 북.중 간의 관계를 왜곡하려는 데서 나오는 악의적이자 의도적인 견해로 보인다.

이른바 ´주체´ 국가인 북한이 자국의 후계구도에 대해 다른 나라의 인정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나라라고 하는 것은 북한에 대해 최소한의 연구를 해보게 되면 상식적으로 쉽게 확인되는 사항이다.

양저우는 김일성 주석이 마지막 방중이던 지난 1991년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온가보(원자바오)동지는... 총비서 동지의 이번 방문 길이 20년 전 김일성 주석동지께서 다녀가신 노정과 같다고 말하였다”
이는 통일뉴스 보도를 참조한 것으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하여 26일 오후 8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의 일부이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유적지와 방중의 발자취를 그대로 찾아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선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세계 그 어떤 정치가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만의 독특한 정치원리, 정치노선이다.

이는 ‘혁명의 선대 수령’에 대한 의리를 다하는 것을 통해 ‘혁명의 계승’의 집중인 후계자에 대한 정치활동을 벌이는 정치노선으로 보이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혁명의 길´로 명명하고 있을 것인 김일성 주석이 개척하고 걸어갔던 그 길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따라가는 것이며 이를 후계자인 ´김정은 대장´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에서 추론해볼 수 있는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의 의의는 세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물론 정확한 것은 북한에서 세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공식적인 보도가 나와야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첫째로 ‘혁명의 계승’문제를 풀어가는 것이자 둘째로는 북.중간의 ‘혈맹관계’를 보다 굳건히 하고 셋째, 이를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를 확고히 장악하여 북미대결전을 공세적으로 벌려감으로써 자국의 강성대국건설을 위한 계획과 구상을 실현하려는 정치적 노정으로 볼 수 있다.■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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