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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55년만의 악수, 55시간만의 포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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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6-14 15: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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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의 악수, 55시간만의 포옹이었다"

 

 

 편집국

 

 

메아리 사이트가 14일”55년만의 악수, 55시간만의 포옹이었다.” 제목의 기사에서16년 전의 6.15는 “감동 깊은 추억의 샘”이라고 하몄다.

 

남녘과 세계 대다수 언론,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55년 동안 쌓인 불신과 오해, 대결과 갈등의 감정들을 단 55시간만에 날려보내고, “조국통일의 근본이념을 새롭게 명시하고 민족통일의 방도를 밝힌  6.15공동선언의 탄생시켰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는 민족사의 쾌거였고 겨레의 더없는 기쁨이었다고 토로하였다.

 

“삼천리를 격동시켰던 그날의 역사적인 포옹은 두 정상과 함께 “북과 남, 온 겨레가 그렇게 열렬한 마음속 포옹을 한 것”이며, 통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 민족끼리 우리 민족의 힘으로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바로 2000년 6월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우리 겨레 모두의 가슴마다에 깊이깊이 새겨준 진리라고 강조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55년만의 악수, 55시간만의 포옹이였다.

 

 

생각만 해봐도 가슴 뭉클해지는 6.15, 다시 그날이 왔다.

 

기나긴 력사에 한점으로 남을 짧은 시간이였어도 분렬과 대결로 얼어붙었던 이 땅에 화해와 단합의 열풍을 안아왔던 력사의 분수령, 화해의 훈풍이 언제였던가싶게 차디찬 삭풍이 몰아치는 오늘의 북남관계속에서 6.15는 그 어느때보다도 그리운 감동깊은 추억의 샘이다.

 

《아마 외국사람들은 죽었다가 깨여나도 우리의 이런 모습을 리해하지 못할것이다.》

 

이것은 지난 2000년 6월의 평양상봉기간 남측대표들속에서 울려나왔던 말이다. 왜 이런 말을 하게 되였는가. 반세기가 넘도록 서로 총구를 겨누고 대결하여온 북과 남이 한자리에 마주앉자마자 수십년지기들처럼 되여버렸기때문이였다. 그리도 오래동안 쌓였던 불신과 대결의 앙금이 거짓말처럼 순간에 사라지고 혈육의 정이 후덥게 오가는 속에 북과 남은 같은 피줄, 같은 정서를 가진 한겨레임을 페부로 절감하였기때문이였다. 그러한 혈연적뉴대감으로 하여 55년의 기나긴 세월과는 대비도 안될 단 55시간만에 새 세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북남공동선언이 태여날수 있은것이다.

 

55년과 55시간, 이 절묘한 대조속에 비낀 거대한 의미를 거창한 정치적수사가 아닌 악수와 포옹이라는 평범한 생활용어로 풀이해보자.

 

세계의 비상한 주목이 평양에 쏠렸던 그날, 열광의 만세소리 터져오르는 평양비행장에서 북과 남의 수뇌분들은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뜨거운 인사와 함께 굳은 악수를 나누었다.

 

사실 국제외교관례로 보면 선린관계를 유지하는 가까운 나라들의 국가수반들끼리는 만날 때 포옹을 하는것이 보편적이다. 더우기 북과 남은 한 피줄을 나눈 동족끼리의 관계이다. 포옹을 해도 열정적으로 해야 하는 혈육관계인것이다. 하지만 그날 《악수에 그친》 북남수뇌분들의 첫 상봉장면에 대해 열도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그런 의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북에도, 남에도, 세계에도 없었다.

 

오히려 55년이라는 오랜 세월 서로 총포탄을 쏘고 비방중상을 하면서 극한의 갈등과 대립을 겪어왔던 북과 남의 수뇌분들끼리 서로 웃으며 만나 손과 손을 굳게 마주잡았다는 그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분렬로 얼어들었던 이 땅에 뜨거운 격정의 파도를 일으키고 7천만 겨레가 기쁨과 환희로 흐느껴 울도록 하는데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것이였다.

 

55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북남수뇌분들의 상봉과 굳은 악수, 참으로 그것은 북과 남, 온 민족이 터질듯 한 격정을 숨가쁘도록 체험하는 순간이였다. 수십년을 내려오며 응어리진 분렬의 아픔과 비극의 쓴맛을 통채로 날려보내는 력사적인 순간이였다. 그 경이적인 사실앞에 우리 민족만이 아닌 전세계가 충격과 감동에 휩쌓여있었다.

 

그러면서도 남조선과 세계의 대다수 언론, 전문가들은 북남수뇌상봉의 감동은 그 이상 더 없을것이라고 보았다. 정치군사적으로 가장 첨예하게 대치하고있는 북남조선사이의 수뇌회담은 세계수뇌회담력사에서도 가장 특출한 회담으로서 《만나는것 자체가 성과》라고 간주되고있었기때문이였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은 옳은것이 못되였다.

 

북남수뇌분들이 처음으로 만난지 단 수십여시간만에 조국통일의 근본리념을 새롭게 명시하고 민족통일의 방도를 최초로 합의한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것이다.

 

그것은 문자그대로 경이적인 사변이였다. 북남관계사는 물론 국제적인 수뇌회담력사를 놓고보아도 기적이였다. 1970년 동서도이췰란드 수상들사이의 첫 회담에서는 아무런 구체적인 합의도 보지 못하고 회담을 재개한다는것만 합의하고 끝마쳤다. 1986년 10월 쏘미수뇌회담 역시 《합의사안 하나없이 끝난 회담》으로 세인의 혹평을 받았다.

 

정녕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과 6.15북남공동선언의 탄생은 자랑스러운 민족사의 쾌거였고 겨레의 더없는 기쁨이였다.

 

당시 남조선언론들은 그에 대해 《21세기의 마지막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청산하는 동시에 랭전시대를 최종 마무리하는 기념비적작품》이라고 대서특필하였다.

 

55시간, 아무런 관심도 의의도 없이 무의미하게 흘렀을수 있었던 16년전의 6.15는 그렇게 눈부시게, 그렇게 도도하게, 그렇게 감격적으로 흘렀다.

 

55시간, 무수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여지는 인생행로에서 그야말로 짧디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동안 《잠시잠간》 만나본 북과 남의 수뇌분들이 겨레의 기대와 세계의 관심속에 어떻게 작별을 고하였던가를 생각해보시라.

 

포옹, 뜨거운 포옹이였다.

 

삼천리를 격동시켰던 그날의 력사적인 포옹, 그것이 어찌 두 북남수뇌분들만의 포옹이였겠는가. 그분들과 함께 북과 남, 온 겨레가 그렇게 열렬한 마음속 포옹을 한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피를 나눈 한 민족끼리임에도 불구하고 55년만에 만날 때에는 악수밖에 나눌수 없었던 북과 남이 드디여 한겨레, 한민족답게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던것이다. 사람들 누구나 서로 만나면 나누군하는 평범한 인사마저도 55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넘어서야 처음으로 나누었던 북과 남이 단 55시간만에는 서로 깊이 껴안을 정도로까지 가까워졌던것이다. 55년동안 쌓인 불신과 오해, 대결과 갈등의 감정들을 단 55시간만에 날려보낸 북과 남이였던것이다.

 

그때로부터 16년이 지난 오늘도 그날의 감격과 기쁨을 잊지 못하고 그날의 희망으로 살고있는 우리 겨레이다.

 

아무리 오랜 세월 총부리를 마주하고 살아왔어도 우리는 만나면 순간에 정이 통하는 형제이며 얼마든지 묵은 오해를 가시고 하나가 될수 있는 혈육이다! 통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 민족끼리 우리 민족의 힘으로 얼마든지 이룰수 있다!

 

이것이 바로 2000년 6월의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이 우리 겨레 모두의 가슴마다에 깊이깊이 새겨준 진리이다.

 

한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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