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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렬 목사. [통일뉴스 자료사진] |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상렬 목사가 12일 방북했다.
<연합뉴스>는 12일자 기사에서 “당국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불허한 가운데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당국 허가 없이 불법 방북했다”고 보도했다.
연합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발에서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평양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그를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 목사가 북한 도착 후 “역사적 6.15선언 채택은 북남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12일 한 목사의 방북에 대해 “방북 승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 목사와 함께 지역에서 통일운동을 해 온 방용승 전북진보연대 공동대표는 12일 한 목사의 방북 동기에 대해 “남북관계 경색에 힘들어 한 한 목사가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정부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에 남측 인사들의 방북을 불허하자 작심하고 평양에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 목사의 이번 방북은 1989년 정부의 승인없이 방북해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문익환 목사의 행적을 연상시킨다.
한 목사는 2006년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용길 장로님이 2003년도 8월 2일에 문 목사님 두루마기를 내게 줬다”면서 “(이때부터) 나도 늦봄 문익환 목사로 살아버리자는 결단을 하게 됐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한상렬 목사는 1986년 전북 전주에 고백교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2001년에 결성된 통일연대 상임대표를 맡아 재야 통일운동을 지휘해 오다가, 2007년 통일연대가 한국진보연대로 발전적 해체를 하자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