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북의 미술작품으로 본 생활의 이모저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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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30 17:4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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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본 생활의 이모저모 - 공화국의 미술작품들을 보며 (1)
<조선의 오늘>사이트가 북에서 사랑받는 미술작품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편집국
사람마다 사물을 보고 대하는 느낌은 각이하다.
하지만 고상하고 아름다운 것에 대한 정서는 누구에게나 마음의 안정과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흔히 음악을 감상하거나 문학작품을 읽으며 가슴을 조용히 흔들어놓는 감정을 안고 명상에 잠길 때가 있듯이 좋은 미술작품도 사람들을 사색의 심연 속에 잠기게 하고 흘러간 추억의 세계로 이끌어가기도 한다.
하나의 미술작품에도 그 시대가 안고 있는 사상과 감정, 생활정서와 문화수준이 깃들어 있다.
독특한 색채와 세련된 기법으로 생활의 단면을 생동하게 예술적으로 잘 형상한 북의 미술작품들은 사진과는 다른 질감으로 인민들의 행복상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황금이삭 설레이는 풍요한 벌판에 앉아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작업반장의 모습.
예년에 없는 농사작황에 만족하여 맛나게 담배를 피우는 그의 얼굴에 기쁨이 한껏 어리었다.
벌써부터 풍년 분배를 받고 좋아하는 농장원들의 모습이 떠올라 실농군의 이마에 잡힌 주름이 펴지는 듯 싶다.
그 누가 말했던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것이 어머니의 웃는 모습이라고,
품에서 재롱부리는 자식을 시름없이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빛에 모성의 행복감이 가득 넘쳐난다.
푸수한 농촌의 정서가 풍겨오는 여름철 농가의 풍경.
시원한 그늘이 덮인 마당에 멍석을 깔고 바구니를 엮는 할아버지와 숙제를 하다 말고 장난에 여념이 없는 손녀애의 모습이 단란한 가정의 친근감을 자아낸다.
신록이 짙어가는 여름날 시원한 그늘 밑에서 공상에 잠겨있는 처녀.
새로운 곡상을 구상하는지 그 어딘가를 응시하는 그의 눈빛이 예지로 빛난다.
상큼하게 쭉 빠진 목이며 조화롭게 뻗어내려간 다리에서 청춘의 탄력이 엿보인다.
자전거를 타고가는 아버지와 딸.
원족가는 기쁨에 들떠 있는 딸애의 귀염성스러운 장난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버지의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어린다.
해방을 맞이한 두 청춘남녀의 사랑이 개울가 빨래터에서 무르익는다.
가슴에 끓어오르는 불같은 열정으로 심장의 고백을 터놓는 총각의 억센 손에 자기의 손을 맡긴 채 수집어하는 처녀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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