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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경남 3차 민중총궐기 “노동법 개악하면 전면 대중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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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19 13: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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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차 민중총궐기 “노동법 개악하면 전면 대중투쟁”

참석자들 “싸우지 않는 야당, 박근혜 정권의 폭주 가능케 한 원인” 비판

 

구자환 기자

 

 

민중총궐기 대회 참석자들이 '박근혜 퇴진' 이라고 새긴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구자환 기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농민, 노동자들이 3차 민중대회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 구호를 내세우고 전면적인 대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저지, 백남기 농민쾌유 기원, 박근혜 정권 퇴진 경남도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권이 노동개악을 강행한다면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함께하는 전면적인 대중 투쟁과 4차 민중총궐기를 통해 정권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한 듯 “싸우지 않는 야당, 새누리당과 차이가 없는 보수야당은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가능케 하는 원인”이라며 “우리는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척 야합하는 들러리 보수야당에 맞서 노동자, 농민, 빈민을 중심으로 민중진보정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쪽 추산 약 2천여 명 (경찰 추산 1천1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민중총궐기 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강화하고 노동자의 해고요건을 강화와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며 “그러나 경제민주화는 취임 6개월 만에 시늉만 하다 파기하고, 해고요건 강화와 비정규직 차별은 고사하고 쉬운 해고와 전 국민의 비정규직을 골자로 하는 노동 개악만이 강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에게는 쌀값을 2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지난 3년 동안 농민을 죽이는 '개방농정'으로 일관해 지금 쌀값은 13만원으로 90년대 수준까지 폭락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정권은 대선 당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의 대선 부정 개입이 드러났음에도 책임 있는 조치보다는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종북으로 몰아 해산했다고 비판했다.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구자환 기자

 

 

김영만 6.15선언 경남본부 상임의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3년 동안 외국을 순방하고 패션쇼를 하면서도 국내의 모든 일은 남 탓으로 돌리는 일만 했다”며 “무지하다고 했는데 남 탓으로 돌리는 데는 천재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집회를 두고 IS(이슬람국가)를 닮은 것이라고 하고, 경제가 어려운 것은 노동자, 일자리 약속을 지키는 못한 것에는 야당과 국회, 노동법 개정이 안 되는 것을 두고는 국회의장의 탓이라고 한다”며 “박 대통령은 정치는 독재유신, 경제는 등신, 외국 언론에게는 개망신, 노동자 탄압에는 악마의 화신이 내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경제위기를 맞은 미국은 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경제를 살렸지만, 박근혜 정권처럼 노동자를 해고하고 임금을 깎아서 경제를 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노동자에게 근로조건을 좋게 하기 위해서, 가족의 생존권을 위해서 노동조합에 가입하라고 권유했다”며 “이것이 미국 경제를 살린 이유였다”고 지적했다.

 

각 부문별 대표들의 투쟁사도 이어졌다.

 

장병길 전농부경연맹 부의장은 “올 해도 경찰의 폭력에 의해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쌀이 쌀 대접을 받고 농민이 농민으로 대접받는 세상을 달라고 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요구하지 말고 빼앗아 와야 한다”며, “농사를 지을 때 끊임없이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듯 이길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홍지욱 지부장은 “현 정권은 교통방해죄뿐인 민주노총 위원장을 내란죄에 버금가는 소요죄를 적용하려 한다”며 “백남기 어른에게 물대포로 죽어라고 쏘아 댈 때 우리는 교통방해죄 밖에 하지 못한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태면 청와대를 뒤엎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서 억울하다”며 “우리는 한상균에게 소요죄를 덮어씌우지 말고, 87년에 그랬듯이 시민과 함께 소요를 더욱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3차 민중총궐기대회 참석자들은 본 대회에 앞서 부문별로 창원종합운동장과 경남지방경찰청, 창원 상남 분수광장 세 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하고 가두행진을 통해 정우상가로 집결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한 후 가두행진을 통해 본대회 장소로 들어오고 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한 후 가두행진을 통해 본대회 장소로 들어오고 있다.ⓒ구자환 기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농민, 노동자들이 3차 민중대회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 구호를 내세우고 전면적인 대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농민, 노동자들이 3차 민중대회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 구호를 내세우고 전면적인 대중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구자환 기자

 

 

이날 집회에는 약 2천여 명(경찰추산 1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천여 명(경찰추산 1100명)이 참석했다.ⓒ구자환 기자

 

[출처: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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