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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선후보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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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작성일12-12-15 11: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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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heung-no-100.jpg  이흥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논설위원, 메릴랜드주 벌티모아시) 

 

 노동자와 농민의 대변자로 알려진 이정희 대선후보가 대선후보 1차 토론회에서 홈런을 날렸다고들 한다.

토론회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지켜본 많은 유권자들이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거나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새누리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우익들은 한결같이 이 후보가 “토론회를 모독했다”거나 “난장판이 된 토론회”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나섰다.

중앙일보는 12월 7일자 사설을 통해 <‘이정희 난장’ 토론 대신 양자토론을>이라는 제목으로 지지율 1%도 안되는 소수파후보가 선동, 매도, 강변으로 토론을 난장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그를 감싸는 사람은 일부 통합진보당 당원과 급진파 뿐이라는 토를 달고서는 ‘이정희 난장판’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중앙일보의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는 칼럼을 통해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발언을 가지고 시비를 하고는 “진보당 이정희의 대선출마 목적은 불순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미주판 중앙일보 12월 8일자 오피니언란에는 <한국대선 후보 1차 토론회를 보고>라는 제하의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의 글이 실렸다. 미국 대선토론회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점들이 있었다면서 미국의 대선토론 방식을 따르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김씨가 이 후보의 발언 중 가장 문제시하는 대목은 미래에 대한 토론회에서 30년 전 과거사를 논했다는 것과 대통령에 출마한 것은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김씨의 말과 같이 정말 미국은 과거사를 논하지 않는 나라인가? 미국 대선토론회에서 오바마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말은 맞다. 그러나 오바마의 아버지가 민족반역자였고 철권통치로 멀쩡한 생사람을 죽이고 여성편력의 왕초였다면 과연 미국 대선토론회에선 지난 일이라고 문제시 되질 않았을까? 미국 의회에 몸담았던 사람이 미국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내가 아는 한 미국에서는 이런 반역자의 딸은 아예 대통령에 출마도 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나선다 해도 그에게 표를 던질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발언이 시비의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한 편의 희극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우리 다같이 이정희 후보가 왜 이런 발언을 하지 않으면 안됐을까를 한번쯤 생각해보자.

뭇사람들이 권력이 무서워 눈치를 보고 다칠까봐 침묵으로 일관하는 판인데 비록 여자의 몸이지만 온갖 협박과 위험을 뿌리치고 진실을 까밝힌 것은 통괘한 거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말이다. 나라와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감이 없다면 어떻게 그런 용기가 용솟음 칠 수 있었겠는가. 애국애족의 굳은 신념의 소유자이기에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야말로 혈서를 써서 일본천황에게 충성을 맹서했던 민족반역자라고 힘주어 말하지 않았겠는가.

정말 잘했다! 정말 장하다! 홈런을 날렸다! 또 날려라!

이정희 후보와 같은 용감한 애국자가 있기에 우리 민족은 희망이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2차 토론회에서도 멋들어진 홈런을 날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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