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드디어 해냈다, 오바마의 승리! > 회원마당

본문 바로가기
회원마당

우리는 드디어 해냈다, 오바마의 승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흥노 작성일08-11-06 00:00 댓글0건

본문

 

1) 오바마의 승리 요인

오바마의 승리를 요행이라 하고, 재간이라고도 하고, 웅변의 덕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는 너무 좁은 시야로 우물 안 개구리의 관찰이라고 하면 좀 지나친 말일는지…이미 미국은 2006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의 완패는 부시의 국내외정책을 거부하고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30%를 넘지 못하고, 지금 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는 통계가 85%를 넘어섰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공화당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엄중하고 결정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부시의 정책과 차별 없는 메케인의 공약을 미국민이 단연 거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메케인의 국내외 정책공약은 부시의 것과 다를 바가 없고, 오히려 대외정책에서는 부시 보다 더 호전적이라 해도 무리한 말이 아니다. 세금, 교육, 의료보험, 고용창출, 이라크전쟁, 등 각종 중요 정책에서도 오바마의 공약을 더 선호했다. 06년 총선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공화당의 패배는 대선뿐만 아니라 의회선거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반면에 오바마와 민주당은 미국민의 심정을 정확하게 읽고, 정확한 공약을 제시함으로서 대선과 총선의 대승리를 거둔 것이다. 메케인은 대다수를 이루는 중산층 보다 재벌을 위한 정치를 답습한다는 공격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주저앉았다. 공화당의 총체적 장기실정에 대한 가혹한 심판이 내려진 것이다. 오바마의 승리는 결코 우연이나 재수가 좋아서가 아니라 시대의 요구이다.

미국민은 용감했고, 정의를 택했고, 평등을 택했다. 미국의 진면모를 분명하게 세계에 과시한 것이다. 오바마의 승리는 신앙, 인종, 정견의 차이를 초월하여 미국을 하나로 만들 것이다. 동시에 땅에 떨어진 미국의 위상을 되찾고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외교가 전개될 것이다.

2) 오바마의 승리 뒤엔 동포들의 힘

미국 곳곳에서 우리 동포들이 불철주야 뛰어다니고 재정적인 지원을 한 보람으로 오바마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례없이 많은 자원봉사자가 나왔고, 자발적으로 조직체를 만들어 오바마 선거운동을 줄기차게 해댔다. 오바마선거켐프와는 무관한 KAPAC (Korean Americans for Change Political Action Committee)의 선거운동은 오바마켐프를 놀라게 할 정도였다. 박문재 박사와 윤길상 목사를 중심으로 전국 조직망을 만들어 미국 중요도시의 일간지에 오바마 지지 전면광고를 내보내고 조직망을 통해 선거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런 숨은 공로자들이 밤낮으로 흘린 땀방울이 모여서 오바마의 승리를 가져왔던 것이다.

오바마의 승리는 우리 동포들의 승리이고 소수민족의 승리인 것이다. 미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지구촌의 대경사다. 우리도 인종의 장벽을 뚫을 수가 있고, 대망과 희망을 안고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수가 있다는 전례를 우리 스스로 만들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못하면 우리의 후손도 오바마와 같이 대통령이 될 수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 우리가 얻은 가장 값진 선물이다.

흔히들 돈을 좀 벌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는 말들을 한다. 물론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 ‘미국의 꿈’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치적 ‘미국의 꿈’이다. “백인이 아니라 안 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는 안 된다는 결론을 미리 내리고 포기하려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자포자기로 현실안주에 만족하고 말겠다는 생각은 노예나 식민지 근성에서나 있음직한 것으로 우리와는 무관한 것이다.

“다수의 백인이 흑인을 찍지 않을 걸”이라는 말을 선거철에 이따금씩 들을 때면 자기도 백인과 같이 흑인이라 찍지 않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동포들을 본다. 이상하게도 이런 말이 교인들에게서 더 많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누구를 선택하던 그것은 본인의 자유이자 권리이다. 그것을 문제시 하려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기가 백인이라는 착각에서 인종차별을 하지나 않는지…이것이 문제라는 말이다. 동포들을 빗대어 미국사람들이 속어로 “빠나나”라는 말을 쓴다고 한다. 노란 빠나나가 속은 하얘 노란 얼굴을 가진 주제에 백인 행세를 한다는 것을 빈정대는 말이다. “동양인들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등과 민권의 수혜자이자 무임승객 (Free Rider) 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흑인과 같이 소수민족에 속하는 동양인은 사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흑인들이 투쟁을 통해 쟁취한 평등, 인권, 민권을 즐기고 있음은 사실이다. “무임승차”라는 표현은 그냥 흘러 보낼 수 없는 말이다.

3) 오바마의 집권과 한반도문제

우리 동포들이 어떤 다른 민족보다도 오바마를 더 적극적으로 지지한 동기는 첫째로 국내 문제에 있어서 오바마의 공약이 절대적 다수인 대중을 위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국제 문제에서 메케인은 대화 보다 힘을 앞세우고 채찍을 휘둘러야 한다는 매파이고, 반면에 오바마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외교정책을 선호하는 비들기파이다. 오바마의 공약이 동포들에게 절대적인 호소력을 발휘했음은 선거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분단민족인 우리가 남들로 부터 저주와 멸시를 받고 국제무대에서는 남북의 분열상이 조소꺼리가 되고 있음을 해외동포가 더 가슴 아프게 생각할 것이다. 오바마의 대한반도정책 공약이 대결이 아니라 분단을 청산하고 평화를 지향하겠다는 것이 기에 더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오바마의 한반도정책 자문위원인 프렝크 자누지 (전 바이든 상원의원 외교보좌관)는 10월 중순, 버지니아의 한 강연회에서 오바마는 [북핵문제해결→한반도의 휴전종결→평화협정→북미 관계정상화]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농담이긴 하지만, 그가 “내 딸의 생일인 내년 9월 27일엔 ‘평화 협정’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은 우연히 아니라 이미 그런 구상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오바마는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하고, <핵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공약에 우리 동포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솔직한 표현을 하자면, ‘알 고어’가 당선됐다면 클링턴의 <북미기본합의서>의 이행이 8년 전에 완수됐을 것이고 북미 관계는 정상화됐을 것이다. 남북 간에는 8년째 평화와 번영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시는 클링턴의 ‘합의서’를 쓰레기통에 집어던지고 대북 적대정책을 강행하다가 임기 말에 와서야 대북정책을 수정했다. 서울 정부도 부시를 모방해서 6.15와 10.4 정상선언을 팽개치고 대북 강경책을 굽히지 않고 있다. 메케인의 당선에 초점을 맞춘 대북정책은 분명히 오바마의 대북정책과 대한반도정책에 걸림돌이 될 것은 자명하다.

이번 선거는 보수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진보개혁의 새 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엄청난 변화를 예고한다. 일국 패권주의 보다는 다자주의, 힘을 앞세운 외교 보다는 평화적 외교의 시대로 전환 되는 역사적 대사변이 벌어질 것이다. 시대의 조류엔 눈을 감고, 오로지 한미동맹만이 금과옥조라는 사고방식의 틀에서 서울 정부가 대북강경책을 고집하고 있다. 오바마의 승리는 서울 정부가 대북정책을 대폭 수정해 대화의 물꼬를 틀 절호의 기회이다. 서울 정부가 오마마의 북-미 관계상화 정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시대의 조류를 역행했던 김영삼 정부의 재판이 되고야 말 것이다. 당시 김 정부는 클링턴의 남북대화 제의를 거부 하다 끝내 외톨이가 되고 경수로 비용만 짊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미 늦기는 했으나 서울 정부는 시급히 현재의 대북강경책을 수정하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치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야 말 것이다.

[작성 : 이흥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2-12-18 20:08:29 종합소식에서 이동 됨]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나라의 농업도에 펼쳐진 희한한 농기계바다   경애하는김정은동지께서 황해남도에 배려하여주신 농기계전달모임 …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9월 8일(목)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9월 6일(화)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9월 11일(일)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9월 7일(수)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9월 25일(일)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9월 9일(금)
최근게시물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0월 5일(수)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0월 4일(화)
이른 아침에 찾으신 사연
일군들속에서 글쓰기를 장려하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 담화
조선반도정세격화의 공모자 - 카나다
피비린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것이다
조선로동당은 인민에 대한 믿음으로 백전백승한다
《자멸의 기폭제》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10월 3일)
현실로 된 꿈
우리의 생활, 우리의 정서가 제일
Copyright ⓒ 2000-2022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