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 신은미 교수 8천만 겨레에 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은미 작성일14-12-05 18:37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황선 . 신은미 교수 8천만 겨레에 호소 |
|||
"통일의 간절한 꿈, 종복몰이 항의에 동참" 당부 | |||
이정섭 기자
|
|||
남북의 하나됨을 위해 통일이야기 공연에나섰다가 보수언론들로 부터 종북몰이와 함께 공안당국으로 부터 탄압을 받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교수와 황선대표가 8천만 겨레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은미 교수와 황선 대표는 3일 남북 해외동포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저희는 최근 통일토크콘서트를 진행하다가 종북몰이에 휘말려 가슴에 큰 상처를 받고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평화로운 행사를 수구반북언론이 종북/친북으로 몰아세우고, 공안당국까지 나서서 국가보안법 위반을 운운하며 협박하고, 심지어 법무부는 대담에 나선 재미교포 신은미씨를 향해 재입국 불허를 언급하고 있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신은미 교수와 황선 대표의 호소문 전문을 게재한다.
신은미 황선이 드리는 호소문
안녕하십니까? 남과 북 해외 동포 여러분.
저희는 최근 통일토크콘서트를 진행하다가 종북몰이에 휘말려 가슴에 큰 상처를 받고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평화 통일을 염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믿을 수 없게도 남북을 가른 38선은 반세기를 넘어 70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는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 각계각층의 교류와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었습니다. 많은 동포들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직항기로 서울 평양을 오가고, 금강산 자락에서 탄성을 지르고, 백두산 천지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개성공단 출퇴근 버스가 서울 시내를 달리는 것을 보는 것이 평범한 일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명박 정부가 들어 선 후 기본적인 남북교류와 협력조차 멈춰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지며 군사적 긴장상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남과 북의 선수와 응원단이 인천 아시안 게임의 축제 마당에 함께 한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저희는 그에 발맞춰 남북 화해의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자 통일토크콘서트를 준비한 것입니다.
해외동포들만이 합법적으로 남과 북을 오갈 수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근래 북한을 다녀온 해외동포들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고자 나섰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전쟁과 대화 사이를 가파르게 오가고 있지만, 우리는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마음을 받아 안고 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었습니다.
이전부터 미국에 계신 오인동 박사님, 일본의 유미리 작가가 방북 토크쇼를 수차례 가져왔고, 저희의 토크 콘서트는 영상과 시 낭독, 노래공연까지 아울러진 본격적인 문화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에도 막힌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한 비슷한 행사를 전국 20개 지역에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행사를 수구반북언론이 종북/친북으로 몰아세우고, 공안당국까지 나서서 국가보안법 위반을 운운하며 협박하고, 심지어 법무부는 대담에 나선 재미교포 신은미씨를 향해 재입국 불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비이성적이고 몰상식한 마녀사냥이 횡행하고 있지만, 우리의 통일 토크 콘서트는 남북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한반도 땅에서 전쟁의 종식은 인권의 기본입니다. 분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으며, 우리의 귀중한 자유와 권리를 강탈당했으며 나라의 발전에 써야할 재부는 또 얼마나 낭비되었습니까?
또 모국의 분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동포들이 수모와 업신여김을 당해왔습니까? 동포여러분! 분단극복은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고 겨레의 평화번영을 약속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남과 북의 차이를 부각시키며 이질감과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북녘의 나쁜 것, 부족한 것, 다른 것만 보라고 하는 것은 분단을 통해 이득을 보는 극소수 사람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강요일 뿐입니다.
우리는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반대합니다. 찬반을 떠나 그런 통일은 군사적 충돌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난 한국전쟁과 분단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남북 정상이 만나 연방/연합방식의 통일을 지향한다는 것에 합의한 것입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남북합의문에 담긴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스스로 교두보가 되고 오작교가 되고자 합니다.
남 북 해외 동포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내년 분단 70년 8.15에는 2000년대 어느 날처럼 남북해외 동포가 한 자리에 모여 평화와 통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4. 12. 3. 서울에서 신은미, 황선 드림
[출처: 자주민보]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12-05 18:38:05 새 소식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