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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통일딸기> 이제서야 맛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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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작성일14-06-23 18:5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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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의 맛뵈기, 달고 맛있는 ‘통일딸기’ 출시를 기다리며

 

 

 

장선인 기자

 

이흥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논설위원은 그의 기고문 "사라졌던 <통일딸기> 이제서야 맛보려나?" 에서 남북통일의 상징으로 시작되었던 통일딸기 생산이 이명박 정권의 5.24조치로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재개된 것을 기뻐하며 남북 통일딸기 협력사업 과정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는 남북통일의 맛뵈기인 달고 맛있는 통일딸기 생산 재개는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경통협상임대표 박남부)의 부단한 노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면서 “생산은 아주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끊어졌던 남북 농민들의 끈끈한 정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원래 목표와 이상이었던 민족통일을 위한 작은 씨앗의 역할이 재생됐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하였다. 

 

또한,“<6.15, 10.4선언>이 계승됐다면 지금쯤 우리는 남북 경제협력으로 노다지를 캐고, 서해 평화협력지대를 꾸려서 국방비를 대폭 줄여 그 비용을 경제 건설과 사회 보장으로 돌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달디 단 통일의 문을 여는 두 선언을 폐기하고 아직 5.24조치를 해제하지 않는 반북 기득권 세력의 대결정책을 비난하였다.

 

그는 이어 통일딸기를 키우듯 우리의 작은 힘을 모아 큰 힘을 이루고 조국을 통일하여 세계가 부려워할 위대한 민족으로 우뚝서야할 것을 강조하였다 . 이에 전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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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통일딸기> 이제서야 맛보려나?

                                                             

 

이흥노(재미동포전국연합회 논설위원)

 

딸기의 이름이 왜 <통일딸기>냐 하면, 남북 농민들이 힘을 합쳐 생산한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라 해서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나는 해마다 딸기철에 딸기를 보거나 먹을 때면 언제나 <통일딸기> 생각이 나서 가만히 있질 못한다. 딸기를 잔뜩 먹고 배를 두들기며 이제는 "전두환도 부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뒤로 벌렁 넘어지곤 했다.  그리고 붓을 들고 딸기 이야기라도 써야 식성이 풀리곤 했었다. 그런데 딸기 이야기를 접은 지가 어언 4년이 넘었다. 이명박 정권의 "5.24조치"로 남북 간의 교류가 전면 금지된 때문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통일딸기> 생산이 불가능하게 됐으니 남북 농민들의 원성이 얼마나 컸으며 얼마나 실망했을까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올해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통일딸기> 생산을 위해 북쪽으로 갈 '딸기모주' 반출이 승인됐다고 한다.  통일부로부터 반출 허가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물론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경통협, 상임대표 박남부)의 부단한 노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매년 해오던 딸기 협력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남북 농민들의 심적 물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를 한 번 상상해 볼 필요가 있다. 온갖 역경을 딛고 끝내 남북 협력사업을 이끌어 낸 '경통협' 회원들의 용기와 인내, 그리고 통일사업에 대한 열정을 진심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딸기 협력사업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1) 3~4월, 경남에서 배양된 딸기모주가 평양으로 이동된다. 

2) 여름 한 철 평양에서 저항력이 강하고 튼튼한 모종이 재배된다.

3) 9~10월, 평양에서 자란 모종이 다시 경남으로 내려온다.

4) 경남 각지의 비닐 하우스에서 생산된 딸기가 이듬해 3~4월경 수확이 된다. 

2006년부터 시작된 딸기 사업은 이명박 정권이 제동을 걸 때까지 한 번도 거르질 않고 진행됐었다. 해마다 질과 양이 개선되고 증가해서 마지막 해에는 평양에서 10만 주가 내려와 50톤 이상을 수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랜 교류 단절로 아주 작은 규모의 생산이 예상된다고 한다. 

 

드디어 2015년 딸기 철에는 침을 흘리지 않곤 먹을 수 없다는 <통일딸기>가 시판될 모양이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싹트기 시작했던 노무현 정권 시절,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절정에 달했었다. 따라서 "통일딸기"와 "통일벼"를 비롯해 농업분야에서도 획기적 성과들이 나타났었다. 과거에 비해 이번 남북 농민들의 딸기 생산은 아주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끊어졌던 남북 농민들의 끈끈한 정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이들의 원래 목표와 이상이었던 민족통일을 위한 작은 씨앗의 역할이 재생됐다는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일 것이다.         

 

딸기는 씨앗으로 번식하는 게 아니라, 모주 (어미묘)에서 자란 가지들을 쳐서 길러 낸 것이 모종인데, 이 모종을 길러서 딸기를 수확하는 것이다. 저온성 작물인 딸기 모종 재배엔 시원한 여름 날씨와 오염되지 않은 토양이 필수적이다. 평양 근교가 가장 이상적이라 판단돼서 선정된 모양이다. 원래 특등 딸기란 무공해라야 한다. 평양 근교에서 자란 딸기 모종은 강한 면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쪽으로 내려와 수확 때까지 각종 병충해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남북 농민들의 <통일딸기> 협력사업은 어느 일방이 아니라 남북 농민 양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 물론 남북 농민들의 딸기 사업은 경제적 이익도 중요한 이유이긴 하지만, 통일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데에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었을 때는, 추수기를 맞아 딸기 재배 현장인 경남 밀양에서 각종 행사가 벌어지곤 했다. 그 중에서도 '통일딸기 수확체험실습'은 가장 보람있는 행사다. 남북 농민들이 땀과 정성을 합하면 최고 품질의 딸기를 수확할 수 있음을 실감케 하는 행사다. 여기엔 많은 농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손수 딸기를 따 먹으며 "야, 진짜 맛있다! 죽여준다! 끝내준다!"라며 탄성을 지르곤 했다고 한다. 

 

지난 딸기 추수 행사장에서 당시 밀양시장은 "<통일딸기>는 남북이 합쳐지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역설 한 바가 있다. 작은 협력들이 합쳐지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나아가 통일로 이어져 세계가 부려워할 위대한 민족이 된다는 말일 것이다. 이렇게 남북 농민들이 힘과 마음을 합치고 땀과 정성을 쏟아서 길러낸 열매가 바로 <통일딸기>다. 남북 농민들의 통일 염원이 담뿍 담긴 딸기가 기어코 통일의 문을 활짝 여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제반 모든 남북 협력사업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지가 어언 5년이나 됐다. 문을 열기는 했으나 식량과 직결되는 쌀, 밀, 감자와 같은 농업분야는 제외된 체, 유독 딸기 사업에만 문이 열린 것이다. 문을 열었다는 시늉만 한 꼴이 됐다. 그러면 왜 하필 딸기에는 그렇게도 관대하냐는 의문이 생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박 정권의 대북 정책은 이명박 정권의 것을 계승 답습하고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성 싶다.  이 정권의 대북 정책은 까놓고 말해서, "압살정책"이 근간이다. 박 정권이 이것을 충실히 집행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솔직히 말해서, 이 정권이 취한 '5.24조치'는 천안함 사건이 구실이긴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해도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남북 간의 교류를 완전히 차단했을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연속 집권하고 있는 새누리 정권은 북의 목줄을 꽉 조이면 자연 북한이 붕괴한다는 논리의 신봉자들인 것이다. 그러나 딸기는 목줄을 조일 대상이 못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딸기협력사업이 허가됐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견해다. "신뢰푸로세스"요 "통일은 대박"이라는 예쁜 보자기로 포장했지만, 내용물은 반북, 반통일이다. 

 

민족의 평화 번영을 진정으로 추구하는 정권이라면 당연히 썩고 낡은 '5.24조치'를 바로 해제했어야 했다. 그리고 전임 정권이 쌓은 공든 탑, 즉 <6.15, 10.4선언>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무슨 소리를 해도 사기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구 기득권 세력들은 입만 열었다 하면 통일이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소리를 지껄인다. 아예 통일 불가론을 제창하고 있다. 실은 통일이란 무슨 거창한 게 아니다. 이미 우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 10년 간 작은 통일을 실지로 체험했다. 바로 <통일딸기>가 작은 통일이다.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작은 통일을 합치면 큰 통일이 되는 것이다.

 

<6.15, 10.4선언>이 계승됐다면 지금쯤 우리는 ‘쾌지나’를 부르며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하늘, 바다, 육지가 확 뚫리질 않았나. 그리고 남북 경제협력으로 노다지를 캐게 되질 않았나. 서해 평화협력지대를 꾸려서 안보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지질 않았나.  국방비를 대폭 줄여서 경제 건설과 사회보장에 쓸 수가 있지 않겠나. 그러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매춘과 자살도 예방할 수 있질 않겠나. 매 33분 마다 1명이 자살하고, 하류 평균 42명이 자살하는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지가 오래다. 자살자들의 대부분이 생활고라고 하니 통일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6-23 18:55:05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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