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셀프할 때가 되었습니다. 적폐 척결과 국가 개조가 지금 각하의 국정 지침 1호입니다. 그런데 각하께서 임명하신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이 바로 적폐 1호입니다. 문창극은 자기가 한 말의 극히 일부를 잘라서 침소봉대한 것이라고 자기 말을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그냥 안 있겠다고 하지만, 아무리 거두절미한 말이라고 문창극의 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아가 국무총리 후보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입니다.
1908년 문창극과 똑같은 말을 한 주일 미 스티븐슨 공사는 상항 베이 브리지에서 장지연과 전명운 두 열사의 손에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조선은 미개하고 자치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일본의 지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 말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찌 조선 사람, 자신이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도 필부필부가 아닌 국무총리 후보가 스티븐슨과 똑 같은 말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지금 일본의 전 언론은 문창극의 말을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안에 대다수 국회의원들이 문창극이 비호하고 있습니다.
문창극을 임명한 것은 각하이고 보니 지금 일본은 자기들을 어서 다시 돌아오라고 환영 현수막을 청와대 앞에 건 것이나 마찬가지로 박장대소 하고 있습니다.
남북 7천만 그리고 해외 동포들, 문창극이 물러 날 때 까지 만이라도 무슨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단 말입니까. 그것도 아까운 어린 300여 생명들이 구천을 떠돌고 있는 마당에 참 오늘 하루 견디기도 힘듭니다. 문창극은 반드시 물러 나가야 하겠지만, 물러나갈 때 까지 만이라도 어떻게 한 순간을 살아 갈 수 있단 말입니까?
책임지십시오. 일본을 향해 무슨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독도는 일제가 식민통지 기간에 자기들 땅에 편입시켜 놓고 지금 자기 것이라고 하는 데, 만약에 국무총리가 일본 통치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면, 이 말은 곧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우리 스스로가 자인하는 꼴이 아닙니까? 언젠가는 일본이 독도 침공을 할 것입니다. 그 때 일본과 싸울 의사가 정말 있습니까. 없어 보입니다.
종북 운운하지만 이 번 지방 선거에서 종북 딱지의 교육감이 대거 탄생했고, 심지어는 수도 서울의 시장도 종북입니다. 왜 이런지 아십니까. 북은 지금 항일 유격항쟁을 국가 도덕율 특호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간이 아닌 사람들이라면 자생 종북이 안 되겠습니까?
만약에 문창극 같은 인물이 국무총리가 되는 날은 자생적 종북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것입니다. 각하의 아버지의 황국신민의 장교라는 꼬리표는 각하의 주홍글씨와 같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셀프를 해서라도 친일 청산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창극 국무총리 임명은 일본에 분노하고 있는 민족적 양심에 불을 질렀습니다.
대한민국의 적폐는 바로 해방 후 친일매국노들이 권력을 잡는 순간 첫 단추가 끼어 졌습니다. 그래서 문창극을 적폐라 하는 것입니다. 문창극 내세워 적폐 청산 국가 개조한다고요. 동네 개도 웃겠습니다.
이번 문창극 국무총리 임명은 대국민 선전 포고입니다. 각하는 이미 ‘두국민’ 정책을 그대로 실천하고 밀고 나갈 것을 온 국민 앞에 선포했습니다. 좋다. 나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내가 선정을 베풀 대상이 아니다. 남은 임기 동안 나는 나를 지지하는 국민들만을 상대로만 정책을 펴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포한 것이 이 번 문창극 국무총리 임명입니다.
결코 각하께서 이렇게 두 국민 정책을 선포한 이상 각하에게 문창극 임명 철회를 운운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 국민,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 이글을 읽고 분노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각하, 갈 데까지 가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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