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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침 핵전쟁 연습, 위험한 불장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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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기 작성일11-03-19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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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남 전지역에서는 북침을 노린 미국-남 합동군사연습이 계속 강행되고 있다. 《키 리졸브》군사연습은 2월 28일 시작되어 3월 10일 일단락되었다고 하지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그 연장선상에서 4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연습이 시작되기 전부터 그것이《연례적인 것》이라느니《방어적인 것》이라느니 하면서 저들에게 쏠리는 내외의 눈초리와 여론을 피해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이 전쟁연습의 도발적이고도 침략적인 성격을 가리워보려는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남 호전세력들이 실시한《키 리졸브》연습과 그리고 진행 중인《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북을 겨냥한 핵전쟁연습이며 동족의 머리 위에 핵재난을 들씌우려는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주요작전 내용과 규모 등을 통해서도 이 전쟁연습의 호전적인 성격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내용에 북의《대량살상무기를 신속히 통제 및 제거하는 것》과 함께 그 누구의《급변사태》에 대비하는 훈련을 확대, 강화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그 규모도 초대형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신 전쟁장비들과 특수부대를 포함한 수많은 미군 무력과 수십만의 이남 군병력을 동원시켰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신속한 통제 및 제거》라는 것은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미는 식의 여론 기만술에 지나지 않으며《급변사태》라는 것은 북침 작전계획을 보충, 완성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공소한 낱말일 뿐이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지난 시기 미국-남 호전세력들이 벌려오던 북침을 가상한 《연합전시증원연습》과《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대체하여 간판을 바꾸어 달고 나온 침략전쟁연습으로서 이《연습》의 내용과 규모는 해마다 달라지고있다. 지난 시기의 훈련에서 계단식으로 확대되었던 북침전쟁연습의 도발적 내용들이 올해의 훈련에서는 극히 무모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한반도에서의 국지전 및 전면전을 예상한 수십가지의 가상정황을 짜놓고 훈련을 벌리다가《북 군대의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선제타격하고《북》군대가 대응해 나오면《북의 전략적 거점》들을 타격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특수부대들의《북 내부침투》에 의한 심리전, 테로 등으로《급변사태》를 유도하고 대규모 무력침공으로《북을 점령》한다는 것, 지어는 해일과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어날 경우에도《급변사태》로 보고 침공을 단행한다는 것을 훈련내용에 포함시킨 것이 이번에 벌리는 합동군사연습이다.

이에 대해 전, 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우리는 재래식 공격을 넘어선 수많은 실질적인 시나리오에 맞춰 훈련하고있다.》,《이번 훈련은 전면전이 임박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과 한국, 일본이 북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으며 이남정부 관계자는《〈키 리졸브〉 훈련을 기본적으로 초기에 국지도발로 시작하여 전면전에 들어가고 전면전을 하면서 북의 내부변화에 대비한 연습》이라고 공언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규모 역시 옹근 한 개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만큼 방대하다. 병력수만 해도 종래 훈련의 수만명으로부터 올해에는 21만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동원된 전쟁장비들도 초대형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이지스순양함과 구축함, 핵잠수함, 스텔스전투폭격기, 조기경보기, 전자장애기들과 탱크, 화생방 정찰차, 생물학 정찰차, 폭발탐지용 로버트 등 첨단 전쟁장비들이 동원되었다. 훈련기간도 지난해 23일간 진행되었던 것이 올해는 2월28일부터 4월30일까지 62일간이나 된다. 지난해보다 무려 39일간이나 더 늘어난 것이다.

바로 이것이《연례》와《방어》의 간판 밑에 미국-남 당국이 벌리는《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진면목이다. 그 누구의《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신속한 통제 및 제거》와《급변사태》를 운운하며 북침 핵선제공격 작전안들을 검토, 완성하고 그것이 이미 실천단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데에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성격이 있으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

지금 북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은 파산의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남 당국 역시 출범한지 3년간 내내 대내외 정책에서의 거듭되는 악정과 실정으로 인해 파국의 운명에 처해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의 《천안》호 침몰사건과 11월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과 같은 특대형 모략극으로써 기울어져가는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던 남 당국은 종당에는 남북관계 파탄과 한반도정세 악화의 책임만 뒤집어쓰게 되었다. 이로부터의 출로를 미국과 남 당국은 북침전쟁에서 찾으려고 용쓰고 있으나 호전광들은 오산하고있다.

북침을 노린 핵전쟁연습은 그지없이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다. 불을 즐기는자 불에 타죽기 마련 아니겠는가.

우민기 (2011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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